7체천자문(千字文) - (13) 弔民伐罪 周發殷湯 (조민벌죄 주발은탕)
▶ 훈음(訓音)
弔 조상할 조 / 民 백성 민 / 伐 칠 벌 / 罪 허물 죄
周 두루 주 / 發 필 발 / 殷 은나라 은 / 湯 끓일 탕
▶ 풀이
백성(民)은 위로하고(弔), 죄인(罪)을 처벌했으니(伐),
주나라(周) 발(發) 무왕과 은나라(殷) 시조 탕임금(湯)이다.
조민벌죄弔民伐罪에서
弔 : 활 궁弓과 사람 인(亻)이 결합했다.
옛날에는 조상하기 위해 시신을 숲으로 데려갈 때
짐승을 막기 위한 활을 가지고 갔다.
그래서 조상한다는 뜻이 됐다.
民 :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어머니 모母에
한 일一을 더한 글자가 ‘민民자이라고 한다.
즉 ‘어머니가 낳은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伐 : 창 과戈로 사람 인亻이 결합했다.
창으로 사람을 찔러 죽이는 모양이다.
'베다', '치다'의 뜻이 됐다.
罪 : 아닐 비非(그릇된 일)와
그물 망罒(걸려들다)이 결합하여
허물을 뜻하게 됐다.
주발은탕周發殷湯에서
周 : 논밭을 그린 상형문자이다.
밭의 둘레를 표현한 것에서
'둘루', '두르다'의 뜻이 됐다.
發 : 등질 발癶과 활 궁弓,
창 수殳가 결합하여
'쏘다', '피다'의 뜻이 됐다.
殷 : 몽둥이 수殳(들다)와
몸 신身(살붙이)이 결합하여
살붙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성하다는 뜻이다.
본래 은殷은 상商나라의 수도인데,
멸망하면서 나라 이름 대신
수도 이름으로 폄하되어 불리게 된 것이다.
湯 : 뜻을 나타내는 물 수氵와
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뜨겁다'의 뜻을 나타내는
볕 양昜이 결합했다.
물이 끓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