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대비 보양음식 한우로 갈비탕 끓여봅니다.
갈비탕은 늘 갈비탕 전문점에서만 구입해서 먹었었어요.
그동안 갈비탕 끓인다고 고기 구입했다가 몇번이나 질기디 질긴 고기만 만나
돈만 버리니 집에서 끓여먹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
오늘은 한우!! 니까 믿고 끓여봅니다.
(오늘 한우는 나비한우로다가..)
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줍니다.
2시간정도 담가두면서 물을 몇번 따라내 버리고 새로 갈아주면 더 빨리
핏물을 제거할 수 있어요.
갈비는 힘줄과 기름을 최대한 제거해줍니다.
끓는물에 핏물뺀 갈비를 살짝 데치듯 넣었다 건져내고
이 과정을 거쳐야 불순물이 제거되서 갈비탕 국물에서 잡내가 안나요.
다시 찬물에 넣어 대파, 통후추를 넣고 본격적으로 끓여줍니다.
저는 갈비 외에 사태도 한덩어리 넣고 끓였어요.
육수도 진국되고 나중에 사태살 얇게 썰어 먹음 맛나거든요.
그리고,
처음 갈비를 데칠땐 끓는물에 넣고
본육수 낼때는 찬물부터 갈비를 넣어줍니다.
2시간가량 끓여 갈비와 사태는 건져내고 육수는 실온에서 식혀
냉장실에 넣어 윗면에 하얗게 기름이 굳으면 건져냅니다.
고기가 어찌나 연한지 뼈하고 살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더라구요.
쏙쏙 빠져서 뼈 잡고 뜯을게 몇개 없을정도에요. 굿
한 김 나간 사태는 얇게 저며 썰어줍니다.
기름 걷어낸 육수에 건더기를 넣고 다시 한소끔 끓여
국간장, 소금, 후추, 다진마늘을 넣어 간을 맞추면 갈비탕 완성!
간을 맞추는 바로 이 단계에서
시중 갈비탕 국물맛에 길들여져있다면 조미료를 안넣을 수 없어요.
but
집에서만큼은 조금 부족한 맛이라도 조미료없이 먹어봐요.
우리에겐 언제나 외식!! 조미료세계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잖아요.
대파올려 밥 말아 먹으면 진국이에요~
당면이나 소면을 넣어 먹어도 맛있구요~
고기가 야들야들 보들보들
국물도 진국중에 진국이고
누린내도 전혀 안나고
정말 맛있는 갈비탕 완성이요!!
역시 한우라 달라요.
곰솥에 끓였더니 양이 넉넉해서
1인분씩 소분해서 냉동고에 넣었어요.
먹기 전날 밤 냉장실로 옮겨 데워먹으면 편하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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