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최연소인 10세 30일 입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나카무라
스미레 초단이 '바둑황제'로 불리는 조훈현 9단과 특별대국을 벌였다.
시니어 4대천왕vs여자프로기사 특별대국
조훈현-스미레, 이창호-최정 등 흥미진진
의정 활동으로 다망한 조훈현 9단이 모처럼 바둑판 위에서 팬들을 만난다. 이창호 9단과 최정 9단은 2년 반 만의
맞대결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조ㆍ서ㆍ유ㆍ이!' 한국바둑의 전설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이 팬들에게 설 인사를 한다. 네 명의 레전드는 새천년의 신흥강자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바둑계의 큰
산맥을 형성했던 주역들. '4인방'으로 불렸고 '4대천왕'이었다.
▲ "기자님들이 많이 오셔서 좀 긴장돼요. 열심히 두겠습니다."
'전설의 4인방'은 K바둑이 설 특집으로 기획한 '시니어 4대천왕 vs
여자프로기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조훈현-스미레(3일), 서봉수-김채영(4일), 유창혁-오유진(5일), 이창호-최정(6일)의 대국이 2월
3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차례로 펼쳐진다.
언제라도 보고 싶은
레전드들인 시니어 측의 4대천왕이고, 여자기사 측도 랭킹 1~3위의 호화 진용에 일본 최연소 입단으로 화제를 몰고온 나카무라 스미레가 합류했다.
이 중 조훈현 9단은 세계 최연소(9세 7개월 5일) 입단 기록을 갖고 있고, 스미레 초단은 일본 최연소(10세 30일) 입단 기록을 세운 두
기사의 대결이다.
▲ 조훈현 9단은 9세 7개월 5일 입단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 최연소
입단 기록을 갖고 있다.
황금돼지해의 설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대국은 K바둑의 대표이기도 한 양재호 9단이 해설을 맡고, 이사이기도 한 김효정 3단이 진행을 맡아 흥미를 더욱 고취시킨다. 대국의
제한시간은 15분, 초읽기는 30초 3회. 상금은 없다.
제작을 담당한
이흥우 PD는 "방송 대국이 오랜만인 조훈현 9단이 스미레 초단과의 대국을 기쁘게 받아들이셨다"면서 "시니어 4대천왕을 명절에 매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정상급 여자기사들이 함께 참가해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 조훈현 9단은 "내 어릴 적보다 우수하다. 바둑은 강해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고 스미레 초단을 격려했다.
▲ 30일 경기도 판교의 K바둑 스튜디오에서 스미레 초단이 정선으로
도전한 대국의 내용과 결과는 2월 3일 방영되는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설의 4인방'이 설 명절에 뜬다. 왼쪽부터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최정 9단, 오유진 6단, 김채영 5단, 스미레 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