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한국 그로서리에 갔더니 동글동글 참하게 생긴 애호박이 “농장에서 직송” 이란 푯말을 적고 많이 많이 쌓아 놓았다 농장 직송 이란 말이 거짓말(?) 이 아니란 듯이 송글송글 땀방울도 맺혀 있고 연초록색 호박이 싱싱하고 탐스러웠다
그 애호박을 보니 옛생각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더운 여름날 밀가루와 생콩가루를 넣고 반죽을 하여서 땀을 흘리시면서 홍두께로 밀어서 칼국수를 만드시고 담장에서 애호박 하나 뚝딱 따 가지고 손칼국수를 만들어 주시던 엄마 생각이 났다
맛있는 양념간장 한 수저 넣고 휘리릭 저어서 호호 불면서 후루룩 후루룩 맛있게 먹었던 생각과 국수를 칼로 썰고 남은 마지막 꼬투리를 얻어서 연탄불에 구우면 타닥타닥 뻥뻥 구멍을 내면서 구워진 것을 간식거리 과자가 없던 시절에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언니랑 동생이랑 더 많이 먹으려고 기를 쓰던 생각이 나서 빙그레 웃음도 나오고 먹거리가 흔한 요즘 세상에선 도저히 이해 할 수도 없으리라 ㅎㅎ
첫댓글서윤님 ! 잠도 안주무시고 .. 한국 시간 새벽 3 시 쪼께 넘었네요 전 친구 만나 산책하고. 걷다가 점심 먹고 스타박스 가서 라떼 한잔 앞에 두고 또 수다 떨고 ㅎㅎ 들어 오니 2:00 조금 지났어요 피곤 하고 배부르니 솔솔 잠이 오려 해요 ㅎㅎ 애호박 어린시절 담장타고 조롱조롱 칼국수의 추억도 … 우리는 비슷한 세대. 같아요
@서윤외할머니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 오네요 잠시 누웠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시 동네 가까운 산 하이킹 왔어요 다시 주무실세러 마음이 쓰이네요 우리 큰 외손녀 어제 한국학교 방학했어요 6 살 ! 한해 다니고 매주 금요일 학교 마친후 갔는데 한글떼고 동화책도 읽을 수 있어서 외할머니의 숙제 담담 수고가 헛되지 않아서 기뻤답니다 10 개월짜리 한창 귀여울 때지요 저희는 3 째가 28 개월 말도 조금씩 하고 소통이 되니 너무 귀여워요 그 맛에 피곤한줄도 모르고. 있네요 어여 주무세요 ㅎㅎ 한숨이라도 ..
첫댓글 서윤님 !
잠도 안주무시고 ..
한국 시간 새벽 3 시 쪼께 넘었네요
전 친구 만나 산책하고. 걷다가
점심 먹고 스타박스 가서
라떼 한잔 앞에 두고
또 수다 떨고 ㅎㅎ 들어 오니 2:00
조금 지났어요 피곤 하고 배부르니
솔솔 잠이 오려 해요 ㅎㅎ
애호박 어린시절 담장타고 조롱조롱
칼국수의 추억도 …
우리는 비슷한 세대. 같아요
@서윤 외할머니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 오네요
잠시 누웠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시 동네 가까운 산 하이킹 왔어요
다시 주무실세러 마음이 쓰이네요
우리 큰 외손녀 어제 한국학교
방학했어요 6 살 ! 한해 다니고
매주 금요일 학교 마친후 갔는데
한글떼고 동화책도 읽을 수 있어서
외할머니의 숙제 담담 수고가
헛되지 않아서 기뻤답니다
10 개월짜리 한창 귀여울 때지요
저희는 3 째가 28 개월 말도
조금씩 하고 소통이 되니 너무 귀여워요
그 맛에 피곤한줄도 모르고. 있네요
어여 주무세요 ㅎㅎ 한숨이라도 ..
@서윤
그 사랑 말도 못하지요
보고 또 보고의 사랑 ㅎ ㅎ
너무 귀엽고 잘 생겼어요
중학생 교복을 입었나봐요
미리 경험하네요
@서윤
그 사랑 말도 못하지요
보고 또 보고의 사랑 ㅎ ㅎ
너무 귀엽고 잘 생겼어요
중학생 교복을 입었나봐요
미리 경험하네요
손주가 4 명이시니 바쁘시네요
저는 딸네 세명 :)
아들은 장가 안가고 32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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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끄적이기 좋아하고
댓글쓰기 좋아하지만
촌스러워 재미있게 쓰는 것을
몰라서 열등감(?) 이 생기고
촌사람 느낌이랍니다 ㅎㅎ
@까만몸빼 몸빼님이 왕초보 라꼬요 !!
거.지.뿔 . 왕초 ㅋㅋ
애호박에서 엄마의 모습이ᆢ
애호박에서 엄마의 모습을
보셨군요 엄마가 애호박 반찬
호박전 … 그리움이 가득 하시지요
엄마에 대한 사랑을 생각하며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람사는거
우리또래의 그 기억들 ㅎ
한솥끓여 즹겹게 온 가족이 들러앉아먹던 ㅎ
이런 기억들 추억들이
삶이 지칠때면
얼마나 큰 자양분이 되는지 ...ㅎ
맞아요 온가족이 두리상에 둘러
앉아 먹던 정겨운 추억이 있지요
요즘 처럼 혼밥이란 것이 없었지요
저는 멀리 있다 보니 혼술 혼잡이란
말을 처음엔 못 알아 들었어요
커다란 양푼에 밥을 비벼 여러사람
먹던 그런날도 있었지요 :)
요즘 아이들 이해 할라나 몰라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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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저는 시골 문경이어요
시골에서 자란 것이
참으로 좋아요
아름다운 추억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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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칼국수 장터국수
수제비 부치개 모두모두
좋아 하는데 밀가루가
몸에 좋지 않다니 조금씩 절제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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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 아니시지만
시골에서의 추억을 가지셨네요
감씨애서 싹이 자라는 모습
참 신기했었지요
11 개월 손주 한창 예쁘고
귀여울때 보고 또 보고 싶은
그 사랑에 공감합니다
@초록잔디 손주와의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어 주세요 :)
어릴때의 옛 추억 소환
우린 추억을 먹고 추억이좋은 세대일것 같아요
향기님 !
옛 추억을 가끔 소환하게
되어요
그 시절이 좋았고
추억을 먹고 살기도 하구요 ㅎㅎ
아..
전 구수한 추억거리가 없네요
입 짧아 모든 잘 안 먹었던 전
엄마 하늘로 가신 ..한참 후에야 호박전 맛있는것도, 봄나물향기로움도 이제 알아갑니다.
참 힘든 딸 이었죠.
요즘 여기서 글 보며..
새삼 더 깊이 머리 숙여집니다.
입이 짧았던 사람은
부모님의 관심이 많이 가지요
어떻게 하면 더 먹을까 하고
유난히 입이 짧았던 동생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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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나 애 호박이 예쁘고
맛이 있어 보여서 추억도
소환하게 되었고
새우젖 넣고 살짝 볶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싱싱한 애호박보니
먹을사람만 있으면
칼국수 끊이고 싶네요..
나이가 들었어도
시고로ㅡ런 추억은 없어도 왼지 나는 그런 풍습을 좋아해 내아이들에게
많은걸 해주었는데.
또..불러서 해먹이고 싶네요..
애호박 보면
저도 칼국수가 생각났어요
아이들에게 엄마의 사랑을 많이
주셨으니 엄마의 사랑
늘 그리워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