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주부가 달걀-두부 꼭 먹었더니, 놀라운 변화가?중년에 잘 먹어야 건강한 노년 기대... 단백질, 칼슘 더 신경 써야
입력 2023.10.05 16:15 117k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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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달걀 못지 않게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등이 많아 중년 여성에 특히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 들어 각종 병치레로 병원 진료를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중년은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의 갈림길이다. 내 몸을 적극적으로 챙겨야 노년에 치료비가 덜 든다. 특히 중년 주부들의 경우 매일 식사를 대충 때울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남은 밥에 김치만 먹지 말고 달걀-두부라도 꼭 먹어야 한다.
지난해 진료비 43.1%가 65세 이상… 갈수록 병치레 늘어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2년도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긴 지난해 진료비 총액(102조4277억원) 가운데 43.1%가 65세 이상이 차지했다. 65세 이상 진료비는 직전 해보다 8.6% 늘어난 것이다. 이들의 1인 당 월 평균 진료비는 43만여 원으로 전체 인구의 1인 당 월 평균 진료비보다 약 2.6배나 많았다. 나이 들어 각종 병치레로 진료를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년에 잘 먹어야 건강한 노년 기대… “대충 드시지 마세요”
건강한 몸은 단백질-지방-비타민 등 균형 잡힌 식단에서 나온다. 하지만 일부 중년 여성은 혼자서 식사할 경우 냉장고에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수준이다. 밥에 김치를 얹어 대충 한 끼를 때운다. 이런 식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영양소 섭취에 문제가 생긴다. 장기간 김치에 쌀밥만 먹을 경우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가 될 수 있다. 물론 김치에는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소가 많지만 갱년기 여성에 중요한 칼슘, 단백질 등이 부족할 수 있다. 중년 여성은 단백질(근육), 칼슘(골다공증 예방) 등 중요 영양소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돈 아끼려다 부실한 식사?… 나중에 치료비가 더 든다
여성의 갱년기는 혈관, 뼈를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사라지면서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혈관병, 골감소-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30대 후반부터 줄어들고 있는 근육을 지키기 위해 단백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몸에 흡수가 잘 되는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육류의 살코기를 자주 먹지 못하더라도 달걀을 하루에 1~2개 정도는 먹는 게 좋다. 콩자반, 두부 등도 매 끼 식탁에 올리면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된다. 칼슘에 신경 쓰지 않으면 넘어지면 골절 위험이 높다. 고관절이 부러지면 오래 입원하고 1년 이상 재활 치료를 해야 한다.
효율 높은 달걀, 두부 그리고 요구르트… 왜?
식사 때 달걀 프라이나 두부 등을 꾸준히 먹는 게 좋다. 달걀은 효율 높은 음식 이다. 단백질, 지방 외에도 칼슘, 철, 마그네슘, 인 등 각종 영양소가 많고 음식으로 꼭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가장 이상적으로 배합된 식품이다. 혈액 건강, 항염증, 뇌 신경전달물질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린 성분은 인지 기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두부는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많은 단백질 식품이다.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 효과도 있다. 항고혈압 펩타이드가 들어 있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이소플라본 성분은 칼슘의 흡수를 촉진해 뼈의 손상을 늦추고 새로운 뼈 조직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우유가 내키지 않는 사람은 소화가 잘 되는 요구르트를 먹는 게 좋다. 식품 값이 많이 올랐더라도 내 몸을 챙겨야 나중에 진료비가 적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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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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