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 마가복음 9:38-50】
38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41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42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43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44 (없음)
45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6 (없음)
47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9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50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
【말씀 나눔】
요즘은 한 달 남짓 남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종종 이런 말을 듣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철이나 되야 얼굴 볼 수 있고, 선거철에는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 말하지만 당선되면 주민들을 수족 부리듯이 하며 군림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특권의식은 교회 안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직분의 목적은 섬김입니다. 그러나 직분자가 되지 전까지는 겸손히 섬기던 분들이 직분자가 되어 더 잘 섬길 것 같은데 오히려 특권으로 생각하여 군림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청년 세대들이 교회에 가장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기성세대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세우려 할 때라고 합니다. 청년들은 복음이 삶의 중심이 되고 교회 공동체가 섬김과 환대의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즉, 교회의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길 원하는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며 말로는 믿음이 좋은 척 하지만 여전히 세상과 동일한 방식으로 특권을 누리려 하는 언행불일치는 사람들을 실족하게 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교회를 떠난 사람들의 45% 가량이 교회의 위선적인 행동이 그 원인으로 손꼽았습니다. 따라서 교회가 복음에 집중하고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탈권위적인 언행을 표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제자들도 이러한 특권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요한이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이 말은 예수님이 직접 권능을 주셔서 귀신을 내 쫓았던 열 두 제자 이외에 다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 쫓는 것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 이 세 명의 제자가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 올라갔을 때 산 아래에 남아 있던 아홉 명의 제자들은 귀신을 내어 쫓는 것에 실패하였습니다. 그런데 제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 것이 제자들의 시기심을 발동하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의 말을 듣고 잘했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금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 이들이 어떤 동기에서 어떻게 그런 일을 행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하는 자라면 예수님을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원어에서 생략되어 번역된 구문을 넣어 번역하면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이라고 직역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이 크든지 작든지 심지어 물 한 그릇 주는 일이라 할지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은 헛되지 않으며 반드시 하늘에서 상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실족하는 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강화에서 ‘작은 자’는 어린아이와 같은 이들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영적으로 작은 자를 의미합니다. 이제 막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음의 공동체의 일원이 된 형제․자매가 나 때문에 실족한다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목에 매달고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났다고 말씀하십니다. 더 많은 죄를 짓기 전에 차라리 죽는 것이 났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극단적인 표현을 들어 말씀하십니다.
손발이 범죄하게 하면 잘라버리고 눈이 범죄하게 하면 빼어 버리라 말씀하십니다. 두 손, 두 발,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장애인이 되더라도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육신이 범죄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구약의 제사 때 정결을 위한 소금을 제물 위에 뿌리듯이 성도들은 스스로 소금이 되어 서로를 정결하게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소금은 고유의 맛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맛을 잃어버리면 아무데도 쓸모가 없듯이 성도들이 그 본연의 사명을 잃어버리고 믿음의 지체들을 실족하게 한다면 맛을 잃은 소금과 같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지난 날의 생활 방식대로 허망한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고 권면합니다(엡4:22-24). 성도는 주님의 사랑과 정의를 삶으로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옛 사람으로는 행할 수 없습니다. 성도는 주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거듭난 성도는 특권을 누리는 높은 자리가 아니라 성육신하신 주님의 본을 따라 섬김의 자리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 시간 혹시라도 제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특권의식이 나에게도 있지 않은지, 우리의 입술의 고백과 우리의 삶의 모습이 전혀 다른 위선적인 면은 없는지 살피고, 오로지 우리의 주인 되시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섬김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행하는 성도의 삶을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은혜의 찬양】
섬김: https://youtu.be/PoiXKVM3kcE?si=PqUcNLgnQ0LINrvM
【새벽예배영상】
https://youtube.com/live/Ldm0VbKp62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