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제가 올린 글이 이 곳을 덥네여!...*^^*(
다른 분들도 이 곳이... 신앙생활 중에서 겪는, 겪은, 미래를...향한 많은 글들을 올려주시길 희망하며, 어제 있었던 일을 올리며... 지난 날을 회상합니다.
저에겐 연배 차이가 많은, 맏형님이 계십니다. 벌써 칠순이 다가오니... 많이 차이가 나지요!
그 분이 며칠 전 저에게로.... 전화가 왔습니다. "동생, 교회설립예배를 드리려고 하네! 와서 예배에 참석해 주게!"하더군요!
"네!"~~~*^^* 대답을 하곤, 막연한 심정으로 갔습니다.
그 개척교회 설립예배에서 감격하신 듯... 형님은... 은퇴후 3년만에 강단에서 설교를 하신다며...
<사진은 내용과 관계없음>
저의 기억엔 없기도 하고, 희미해진 저의 집안의 내력을 조금씩 설교 중간에 섞어서... 회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형님의 사역과 아버지의 믿음의 행로를...
세월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70여년 전으로..
저의 아버지는... 고향이 "경북 김천"이십니다. 그곳에서 나서 결혼을 그곳에서 하셨으니까요! 이미, 복음을 일찍 접하시곤... 뜨거운 열정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직업은... '건축일'을 하셨습니다. (그땐,.. 미장일, 십장, 그런 용어들이...) 그래서 저의 어릴적 기억은... 늘 집 주변엔 건축 공구들이 많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어릴적에. 집을 수리하거나 할 때면... 어린 저까지 동원하여, 시멘트과 모래를 섞은 그것을... 아버지의 '미장판"(공구이름을 모름)위에 얹어드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암튼... 그 아버지는 그 복음의 열정으로 어린 큰 형님과 어머님과 함께... 그 완고한 유교적 집안(3형제중 3째)의 환경을 극복하시며, 꿋꿋히 20여리나 되는 먼곳으로 교회를 다니셨다 합니다.
예전엔, 신앙의 어른들은 다 그런 교회를 다니셨지요! 그러나, 그 뜨거운 열정이.. 그냥 아버지를 놔두시진 않았는지! 아버지는 자신의 집을 지으시기(마련) 전에...이미,
그 지역에, 교회를 지으시길 시작하셨습니다.
시간이 나실때마다... 교회터를 찾아 손수 자신의 손으로 동산 언덕에 교회를 지으셨습니다.
그 지역은
.......<'직지사', 경북 김천시 금릉군 소재>
우리나라 대형 사찰중에 하나인 "직지사"라는 절이 있기도 하며.. 경상도 지역은 오래전 부터 '복음의 터'가 자리를 잡기란 여간 어렵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런 곳에 교회를 세우시곤 기뻐하셨는데... 그만, 그해 불어닥친 태풍으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또 다시... 두번째 교회를 세우셨던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매부리코'가 독특하셨던 아버지를...
늦게 두어 '손자 뻘'되는 아들인 저를... 어릴때 앞에 두고... "천자문" "바둑" "장기"...등 특히 "성경"을 앞에 두고 둘이서만 '성경공부 예배'는 고역이었죠! 그 땐...*^^*( 말이죠!
그 아버지, 믿음의 역정이... 그 특심?을 보신 하나님께서 몇년 안되어.. 그 지역에서 제일 큰 집(800여평)을 소유하시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형님 목사님' 설교 중에 "믿음 생활 제대로 3년하고... 하나님 축복을 받지 못하면 점검해보라!" 하시던군요! 뜨끔하던데요!?...*^^*
전, 자신 소유에 집보다 "하나님의 성전"을 먼저 지으신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그 믿음의 유산은 자식에게 이어집니다. 그 아버지와 어머니의 밤낮을 쉬지않고 기도하신 그 기도의 열매가... 제일 장자인 맏형님을 주의 종으로 섬기게 하시고... 또 맏 손주를 신학을 하게 하신 역정입니다.
맏 형님은... 부모와 함께 어려운 혼돈의 시기를 동행하였습니다. 정든 고향을 떠나... 일본의 히로시마로, (산에서 참숯을 구워 히로시마에 내어다 파는 숯장사를 하셨습니다)
'원폭투하'를 직접 목격하고...
해방 후... 다시 김천으로 '6.25 동란'으로 부산으로... 그곳에서... 드뎌...제가 그 집의 식솔이 되었지요!
서울로... 전...부모님과 쭉~~ 그 곳 신촌부근에 살았지만...
맏형님은 부산 서울을 오가며... 연세대, 장신대, 고려신학대, 총신대학교, 미국... 등을 오가며 그 분만의 역정을 또 걸어가셨습니다.
목회자로 20여년... 신학교수, 30여년... 신학서적 만도 50여권을 내셨지요! 얼마전에... "기독교 학술계 100인"에도 선정되셨으며 마지막으로 신학교에도 은퇴를 하셨습니다.
이젠, "은퇴 후... 또 무슨 정열이 있을까?" 하는 올해에도... 찾아간 저에게...
'동생, 책을 내려고... 이번 방학기간에 원고지 5,000여 페이지 분량을 집필 중이네...힘들어!" 하며 웃는 모습을 보았었는데...
"그런데.. 개척이라니!?"...
다소 난감해하며 찾아간 조그마한... 3층의 작은 곳에서 '설립예배'가 있었습니다. 투박한 순서지를 보는 저에게 그 형님이 저에게 기도순서를 맡겨주셨습니다.
70이 다 되신 원로 목사님의...설교 한 번도 형님 앞에서 '공예배'에서 기도해 보지 않았던... 신앙이 어린 제가...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마음의 무릎을 꿇습니다.
여러가지가 되돌아 생각이나...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 우리는 아직 신앙의 눈이 어두워 육신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려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신앙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세상의 잣대를 대려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임을 체험하고도, 경험하고도 다시 세상속으로 가려합니다..... "바로" 앞에선 "모세"를 생각하게 하시고... "모세"를 떠나보낸 "여호수아"를 기억하게 하시고... 그 앞에, 뒤에 서서 계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여 주소서. 그 하나님이 이 교회의 앞에 이 목사님(형님)앞에 서 계심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 ... "
두서없이 떨리는 기도를 했습니다. 왠지 '기도문'을 준비한다는 것이.. 그랬습니다.
"하나님! 우리의 아버지... 육신의 부모님, 그 믿음의 역정을... 또한 그 대를 이어 가는... 형님의 신앙의 행로를 봅니다. 저를 통해 저의 자녀가... 그 자녀가 ... 또 다른 많은 복음과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기를 소망합니다. 저의 어리석음이... 그 노구?에도 '15년 후의 원대한 비젼'을 꾸며... 믿음의 후학을 가르치시려... 그 '계획의 설계도'를 보이시며 말씀하시는 그 열정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시며 말씀하셨던, 그 말씀을.. 행님? 목사님에게도 보여주시며 말씀하신, 그 놀라우신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제가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며... 그와 함께 기도의 동역자가 되게하소서!" .
늦은 밤... 힘들어하는 아내와 함께 오면서...
울 교회에도 15주년을 향한 기도들이, 비젼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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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읽고 있노라니 고개가 숙여지네요 .. 감동의 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알기로는 손주(孫誅)는 손주조(孫誅祖)를 줄인 말로, 손자가 할애비 할미를 죽이는 것을 손주(孫誅)라고 알고있습니다. 손주(孫誅)의 주(誅)자는 사람 죽일 주(誅)자 입니다. 손자가 할애비를 때려서 죽이는 것을 손주(孫誅)라고 말하지요. 좋은 글 읽다가 너무 끔찍스러운 단어보고 외람되지만 감히 댓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