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어] 세례명에 얽힌 이야기 - 안나
신자인 신혼부부가 대를 이을 아들 낳기를 학수고대 했는데
그만 딸을 낳았다.
그래서 앞으로는 딸은 더 안 낳겠다는 뜻으로 세례명을 안나라고 지었다.
얼마 후 이 집안에서 둘째를 낳았는데 아쉽게도 또 딸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 아기는 체중 미달인 미숙아라서 인큐베이터(유리관) 속에 들어갔다.
그래서 이름을 유리안나라고 지었다.
세번 째 아기를 가질 때는 두 손을 싹싹 빌며 제발 아들을 갖게
해달라고 빌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또 딸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이름을 비비안나로 지었다.
네 번째의 아기를 가지게 되자 요번에는 아들이겠지 하고 기대했지만
아기는 역시 딸이었다.
그래서 이름을 요번에도 딸이라고 요안나로 지었다.
매번 아들을 고대하던 안나네 집안에서는 이번엔 온 정성을
다해 아들을 기원했다. 다시 아기가 가져졌을 때,
이번만큼은 아들일거라고 학수고대를 하며 애기를 낳았는데,
아기는 역시 딸이었다.
안나네 집안은 정말 기가 막혔다.
그래서 다섯 번째는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고 해서
아기의 이름을 마리안나로 지었다고 합니다.
첫댓글 아주 재밌는
유머 같은 유모어
말이 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아유 유리안나 비비안나
마리안나 성녀들이시여 죄송합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