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조금 깁니다.!
우선 저희가족은 3년 전 지금의 집으로 이사왔습니다.
이사오기 전에 살던 집이 꿈의 배경인데요
꿈에서 아빠가 치킨을 사오셨습니다.
엄마,여동생,저는 진짜 맛있게 먹었구요.
그런데 며칠 후 아빠가 술에 취해서 치킨을 100만원어치 사오셨습니다.
치킨뿐만 아니라, 훈제 닭다리 등 온통 닭과 관련된 음식이었습니다.
(참고로 아빠가 기분좋은상태에서 술에 취하시면 평소보다
돈을 더 소비하십니다. 아 그리고 아빠가 모임이 많아서 술자리가 종종 있긴 합니다. )
근데 그순간 이유도 모르게 화가났고, 갑자기 엄마가 울면서 아빠 뺨을 때리셨습니다.
(그 뒤엔 바로 울지않고 평소 모습으로 돌아오셨구요)
아빠는 그냥 걸어가더니 가만히 침대에 누우셨고요,
제가 저거 진짜 100만원어치 맞냐 하니까 맞다고 하시는 순간
저는 그때부터 아빠가 상처받을 말들만 골라서 했습니다.
제가 소리지르는 성격은 전혀 아닌데 계속 소리질러가면서...
아직도 꿈에서 제가 왜 화가난건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화가 풀리신 상태셨구요,
그리고 거실로 가니 처음보는 할아버지가 아빠한테 왜그러냐 하니
아빠가 웃으시면서 내가 술에취해 너무 많은 음식을 사와서 00이가 화난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간식해주신다 하시면서 요리하기 시작하셨구요.
계속 저한테 미안하다 하시면서 말거시는거 제가 대답도 안했습니다.
저는 끝까지 아빠한테 사과하지 않고 식탁만 보았습니다.
이때 꿈에서 깼습니다.
정말 아무내용도 아닌것 같지만 꿈에서 깬 다음 그냥 울었습니다.
저도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꿈에서 하지 못했던 사과를 하면서...
진짜 꿈에서 깬다음 운건 처음이에요.
평소 아빠랑 제 사이 정말 좋습니다.
아빠가 요리를 잘하셔서 간식도 많이 만들어주시고 저랑 농담도 잘 주고받고..
아 그리고 이사오기 전집에 살때는 가정형편이 약간 들쑥날쑥 거렸었어요.
엄마 아빠 싸우신 적도 있었고..(지금은 전혀 부부싸움같은건 안하십니다.)
제가 아빠한테 꿈에서 했던 말들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정말 너무나 상처되는 말들 계속 했습니다. 아빠는 그냥 덤덤하셨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지나가는 꿈일수도 있지만
꿈에서 깬 순간만큼은 정말 제가 너무 못할짓을 한것 같았기에
마음이 편치 않아 여쭤봅니다.
첫댓글 대단히 미안한데요
이런 꿈은 님의 어떠한 일에도 영향을 미치는 꿈이 아닙니다
이보다 더 황당한 꿈을 앞으로 꾸게 될수도 있지만
지금 님의 현제 상황하고 미루워 짐작하건데
이런 꿈의 현상은 그냥 지나가는 꿈으로 판단 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