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히데오..라고 그러니까 좀 얍실할것같은 이름이지만
실상 그에겐 '선우영빈'이란 이름의 조선인이였다..
하야시의 키는 매우 컸으며 몸집은 키에 비해 그리 크지않았고
갸름한 얼굴에 하얀피부를 가지고있어 여자처럼 예쁘장한 미남형이
였다고 한다..하지만 날카로운 시선만은 두목다운 위세를 지니고
있었다고 그런단다..ㅎㅎ
고향은 평양이고 어릴때 일본으로 건너간 그가 어떠한 경로를
거쳤는지는 모르지만,그곳에서 일본협객 조직의 거두 도오야먀 미쯔루의
직계부하가 되었다...
일본에서 일본 여자(기생출신의 '오까무라 사찌에'대단한 미인이란다) 와 결혼한후 27세에 조선으로 돌아와 모오야마 미쯔루의 입김으로 서울의 일본인 주먹계의 두목이 된것이다.
그는 충무로 3가, 현재 대원 호텔 앞의 혼마찌강에 본거지를 두고있었다..
혼마찌강은 왜식 가옥 2층집으로 방만해도 15~16개나 되는 큰집이었다.
1층 한편으로는 하야시와 부인과 아들이 사용하는 살림집이 있고,
나머지방들은 항상 부하들 40~50명이 득실거리듯 기거하고 있었다..
하야시는 자신의 모든 부하들에게 일자리를 나누어 주었는 데..
그로써 자신의 밑에는 실로 어마어마한 부하들이 뒤를 받쳐주고있었다.
자기에게 떨어지는 돈도 엄청났다고 한다..
일본인 경찰들도 그의 배후였다...
아이러니한건 그의 부두목 다무라도 조선인이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조선인임을 항상 말하고 다녔고 그의 심복들도
그런 그를 무척이나 따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