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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860만 은퇴 쓰나미 - 60년대생이 온다 | 시사직격 163회 KBS 230512 방송 - YouTube
우연히 영상이 떠서 봤는데....
참....
난 70년대생이다....
학교 다니면서, 저 세대들을 보면서 자라왔지....
아마 내 기억에는 나보다 살짝 윗세대인 저 세대는 인구가 우리때 보다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요즘 애들은 잘 모르겠지만....
음...
나 어릴적에는 초등학교(당시에는 국민학교라고 불렸었다...) 다닐때는 오전반, 오후반이 있었어...
아마 비슷한 세대는 기억할거다...
보통 반은 15반?ㅋㅋㅋ...까지 있었고... 초등, 중등, 고등 마찬가지였어...
한반에 60번대까지 있었음...ㅋㅋㅋ
요즘 애들은 믿기지 않을것임...
난 90년대 초반학번인데...
남자인 경우는 중간에 군대가 끼어있어...
그래서, 여자애들같은경우는 저 거품의 거의 끝자락쯤의 기류에 편승했을꺼야...
끝자락쯤은 뭐 일부 특정학과에만 국한될수도 있겠지만...
학교다니다가 군대갔다가 오니깐, IMF때문에 사회분위기는 완전 개판 오분전이라더라....
그래도~!!!!!
기술직군의 학과였고, 군대갔다가 오니까 여자학우들은 졸업반이거나, 졸업했거나 대충 그렇더라구...
그래도, 컴퓨터 관련학과 였기에 당시에 IT쪽은 거품이 좀 있었어..
그래서, 엥간하면 대기업이나 아니.. 되려 당시에는 대기업 들어가면 븅딱분위기 였지...
닷컴버블이었나....? 그 신화가 엄청났거든....
선배들의 분위기는 회사에 기어들어가면, 바보되는 분위기...
학교에서 컴퓨터 좀 만진다 하고 소문난 사람은 벤처회사 만든다고 그런 사람들 몇명이 모여서 맨날 날밤까고, 학점같은건 신경도 안쓰곸ㅋㅋㅋㅋ
중간에 어정쩡한 사람들은 학교꾸역꾸역 나오고... 적당히 학점관리하고, 회사들어갈 준비하고....
(당시 분위기는 실력이 없어서, 회사들어가는 분위기...?)
그 밑의 부류는 학교에서 진짜 하빠리?라서 컴퓨터에 대한 자신감 따윈 완전 접어버리고, 학점 같은거 포기하고, 공무원 한 7급쯤 준비하는 분위기였음...
이런 사람들도 자존심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절대로 9급을 준비하는 사람은 없었음....
7급인가...? 6급인가....? 그거 준비했었음....
6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건, 9급 공무원 시험이건 학교에서는 그냥 병신취급...ㅋㅋㅋㅋ
아니 얼마나 찌질하면, 벌써부터 공무원 들어가겠다고 준비하냐...?ㅋㅋㅋ 이렇게 대놓고 비웃는 분위기였음....
게다가, 본인도 그런 분위기 알고, 공무원 준비한다고 이야기 안 하고, 도서관 구석에 짱박히거나, 안 보이는데서 준비하고 있었음....
왜냐?
공무원 준비한다고 하면, 그냥 대놓고 병신취급 했었음...
무슨 숨겨진 장애가 있나...? 뭐 이렇게 생각하는 분위기 였음...
근데, 2000년 밀레니엄 어쩌구 지나고, 2010년 지나고....2020년대쯤 되니깐 어떨꺼 같아...?
지금 제일 먹고 살만한 애들이 찌질하다고 욕쳐먹으면서 비웃음과 조롱당하면서 공무원 들어간 애들이야...
난다긴다 하던 사람들 벤처 어쩌구 하던 사람들은 이미 벌써 다 망가졌고...
이 영상 보면서 좀 기분이 묘하다...
나에게는 마냥 부러웠던 선배들인데...
저들은 그냥, 공부 대충 설렁설렁 해도, 회사에서 막 모셔가는 분위기였고...
자기들끼리 농담으로 그러더라....
진짜 갈데 없으면, 그냥 대우나 입사하라곸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어떤 분위기인지 알겠지...?ㅋㅋㅋ
실제로 사촌형들이나 친척등등 80년대 학번 형들 보면, 대우 출신들이 드럽게 많엌ㅋㅋㅋㅋ
왠지는 모르겠엌ㅋㅋㅋ
그냥, 그냥 직장 잡으면 잡자마자 결혼준비하고, 취업되면 한두달 다니다가 자동차나 할부로 살 생각하고...
뭐 그런 학번들인데...
그냥 그들이 마냥 부러웠는데....
세월이 지나니, 망가진 사람도 많고, 중간에 낀세대라서 이래저래 입장이 그지같은 사람도 있고....
실제 내 살짝 밑에쯤부터 결혼 좀 안 하는 분위기이고, 내 또래까지는 그래도 직장잡히면, 일단 결혼부터 하자 뭐 그런 분위기였는데...
난 좀 특이한 케이스라서, 내 밑에 세대의 기류에 편승했어....
이래저래 생각이 많다...
마냥 부러워 했던 사람들인데...
공부 안하고, 설렁설렁해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에서 모셔가던 분위기 였는데...
저 세대가 나이 먹으면서 저렇게 안 풀리네...
영상 보는 사람들중에 저 세대를 이해 못하는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고하면 좋을듯....
저 세대는 학교를 안 나가서 짤리거나 유급 받지 않으면, 대기업에서 제발 저희회사에 입사해 주세요..
하던 그 세대야~!!!
내가 봐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당사자들은 어떨까...?
첫댓글 새옹지마가 내포하는 진짜 의미는 진짜 좋은 것과 나쁜 것, 그런 것 자체의 의미부여가 허황됨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이성적인 계산에 의한 미래에 대한 확신, 자신의 무지를 알지 못한채 결론 내려진 맹신이 맞지 않음을 원망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데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앞날을 예견한 그런 인생자체에 너무 목을 매어 살아간다는게 삶의 다양성이 없애고, 질 떨어지는 삶으로 추락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꾸만 편안한 쪽으로 회귀하려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볼 때가 있는데, 이럴때 나를 바로 바라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글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살아가는데 있어서, 뭐든 확실한건 없는것 같아요...
살면서 "중용"이라는 말의 뜻을 점점 이해하게 됩니다...
어릴때는 "중용"처럼 바보같은 말이 없는것 같았었는데....
경제성장률의 하락이 원인입니다 90년대까지 고도성장기에 제조업도 나름 잘나가던시절이었죠
그쵸...공감~!
한국 경제의 피크 시기이죠.
860만 젊은 생산인구, 외국투자자본(아웃소싱).저렴한 인건비로 제조산업의 메카였죠.
세계화의 덕을 많이 보았고요.
그 세대가 저물어 가는 거네요. 슬픕니다.
더블어 부모세대와 일자리 싸움이 나겠네요.
무인 자동화, 로봇, 인공지능으로 구조 개편화가 더 빨라지고요.
저 분들 상당수가 박스 줏는것으로 경쟁할겁니다...
아까 집에 오는길에 캔커피 하나 마시고, 딱히 버릴 쓰레기통을 찾지 못해서, 캔을 구겨서 들고 다니는데....
저 또래쯤 되는 아주머니께서 그 캔 버릴꺼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쓰레기통을 못 찾아서 갖고 다니고 있다...
라고 하니깐, 자신의 가방을 벌리더니, 넣으라고... 고맙다고 하는데...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