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엠티를 갔다 오고 나서 집에 있는데
아는 사람에게 연락이 오더라고요
수원으로 오라고 ... 그게 문제였어요...
가지 말껄......아 지금 생각해보면...왜 갔을까...
암튼 집에서 밥 먹자 마자 수원으로 향했습니다..
가던길에 금정역이라는 곳에서 통화를 좀 시끄럽게 했습니다..
암튼 금정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수원역을 향해 가서
도착을 했습니다..
ak몰이라는 백화점 앞에서 잠깐 노래를 듣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말을 걸더라고요...
거기 앉아 있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래서 이어폰을 빼고 무슨 일이냐고...
아저씨 : 혹시 금정역에서 나 싸울때 자기 쳐다보지 않았냐고..
나 : 네? 무슨 말이에요?
아저씨 : 아니 내가 금정역에서 어떤 사람이랑 싸우는데 그때 싸울 때 자기를 쳐다보지 않았냐고
나 : 네? 사람 잘못 보신거 같은데요...
아저씨 : 아니 거기에 있던 사람 같은데 맞는거 같은데..
나 : (슬슬 짜증나기 시작함..) 아니라고요
아저씨 : 아 맞는거 같은데 아니냐고..
나 : 아 일단 뭐 때문에 그러시는데요...
이 말을 하고 순간 느낌이 싸해 졌습니다..
그 아저씨가 말을 하면서 제가 조금씩 다가왔거든요..
그래서 그아저씨를 천천히 살피는데 손에 무언가가 있는거에요
은빛...이 도는 무언가가
그래서 생각했죠.. 아 나 잘못걸렸구나...
나 이대로 병원가는구나
그 아저씨랑 저의 위치가 칼을 휘두르면 피할곳도 없을 뿐더러
그냥 맞아야 하는 위치라서
아 내가 수원을 왜 왔을까...그냥 집에서 쉴껄 하고 1초에 수만가지 생각이 드는 순간
일단 냉정하자 라는 결론에
아저씨에게 급 공손하게
나 : 손에 있는거 뭐에요?
아저씨 :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 : 아니요 손에 있는거 뭐냐고요 뭘 쥐고 있냐고 보여달라고
아저씨 : 아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근데 진짜 금정역에서 나 보지 않았냐고
이 아저씨가 손은 안보여 주고 자꾸 금정역을 들먹이길래 ..
나 : 손 보여 달라고
계속 재차 요구 하니깐
보여 주더군요...
아니냐 다를까.. 역시 은빛이 감도는...길다란.....무언가가 손에 있더라고요
또 순간 0.2~3초간 아 난 죽었다...
어떻게 피하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저씨 손에 있던건...
바로
바로
바로.... 칼...이 아닌..숟가락...
이 아저씨 왜 숟가락을 들고 거리를 다니냐고. .ㅂ마ㅗ ㄱㄷ ㅂㄷ지ㅓㅏㅗ기돗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죽는 줄 알았잖아 이 아저씨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수원에서 숟가락 살인마로 네이버 뉴스에 나올뻔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수원 처음 가본거 였는데... 너무 좋은 추억 줘서 감사 합니다...
아 너무 행복해 숟가락 아저씨 ...
정말 감사 합니다..
그 때 띠겁게 이야기 한거 죄송해요
근데 왜 숟가락을 들고 다니세요 ㅋㅋㅋㅋ
저 칼인줄 알고 멘붕왓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숟가락을 품에 넣고 어느시간 어느때나 뺏어먹을수 있는 준비자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중에 생각하니깐 빵 터졌어요 ㅋㅋㅋ 왜 .. 숟가락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우는거 봤어요? 봤으면 오백원.... 이 아니라 한숟갈... 인가요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서웠어요 ㅋㅋㅋㅋㅋㅋ 칼이었다면 병원행 ㅋㅋ
헐.. ㅋ_ㅋ
수원은 제가 좋은 첫경험을 선사해준 도시..... 숟가락 아저씨...ㅋㅋㅋ
어머너하ㅑ텊ㅈ퓨ㅕㄹ라ㅐㅎㅊ;; 당황,황당ㅋ;;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숟가락 아저씨 못잊을꺼에요 ㅋㅋ
많이 배고프셨던 듯 ㅋㅋ
그러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하필 숟가락이여서 칼이랑 헷갈리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좋아요 누를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오랜만에 카페에 들어와서 네이트인지 알았어요 ㅋㅋ
네이트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졸라 팻을거 같은데. 이때다 스트레스를 풀자 이러면서
ㅋㅋㅋㅋ ㅎㅎㅎ 사람은 함부로 때리는게 아니에요 ㅋ 적당한 정당방위가 성립될떄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