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부동산 대책의 후폭풍에서 한발짝 비켜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도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과 서초구 잠원동, 강남구 도곡동 등의 대단위 주상복합 아파트단지 아파트들은 대책 발표 이후에도 가격이 2∼4%정도 상승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지난 1주일 새 1억∼1억7500만원이 올랐고 도곡동 대림아크로빌도 5000만원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두산위브 29평도 5억1500만원에서 5억4000만원으로 4.85% 상승하는 등 서초구 일대 주상복합도 초강세를 보였다.
양천구 목동 부영그린타운은 52평형이 7억6500만원에서 8억원으로 오르는 등 평형별로 각각 2000만∼3500만원 올랐다.
양천구 신정동의 대림아크로빌 63평형은 8억8500만원에서 9억6500만원으로 9%나 뛰었다.
입주를 앞둔 주상복합 분양권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007년 입주예정인 성동구 자양동 스타시티 56평형은 이달 들어서만 5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입지 좋은 유명 중대형 주상복합의 가격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차장은 “특히 10억원 이상 대형 물건의 경우 양도차익 50% 과세 등에 묶여 시장에 물건을 내놓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다만 중소형 매물의 경우 급매물 등이 나오는 등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피스텔 시장은 3·30이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오피스텔도 주택으로 간주해 보유세 중과대상(1가구 2주택)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급매물이 조금씩 나오면서 가격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