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동양과 서양의 정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니 관심이 있는 분은 읽어 보시도록...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유럽 등을 여행하다가 보면 궁전이나 정원등을 많이 보게 되는데 저원이나 궁전에 대해서 간단한 지식
만 가지고 있어도 정원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될 것이다.
‘정원이 참 크네’ ‘나무와 화초가 참 아름답네’라고 하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정원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무슨 형태인지 정도
를 안다면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가능하면 정원의 형태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된 글이니 한 번 읽어보시길.........
바빌론 공중정원
그리고 인류역사상 가장 유명한 정원은 바빌로니아의 공중정원이다.
이 정원은 성서에도 나오는 바벨탑을 만든 바빌로니아의 느브갓네살2세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자신의 왕비 아미티스를 위해
BC 500년 경에 만들었다고 하며 이라크의 유프라테스강가에 유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바빌론의 공중정원 상상도
아래는 각 문화권에 대한 정원의 모습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발췌해 온 내용이다.
-전략-
스페인 정원
정원의 모양은 문화권별로 달랐다. 스페인 정원은 중정식(中庭式)이다. 중세 이슬람 정원의 특징을 접목해서 아케이드나 발코
니 중앙에 안뜰을 배치했다. 알함브라궁이 대표적이다.
정원이 건물 안에 있는 특징이 있다(알함브라궁전)
이탈리아식 정원
이탈리아식 정원은 구릉지에서 자연을 전망할 수 있게 한 노단(露壇) 스타일이다.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이탈리아의 정원
프랑스식 정원
프랑스식 정원의 특징은 평면기하학 양식이다. 17세기 베르사유궁 정원은 자로 잰 듯한 직선이다. 이런 정형식(整形式)은 자연
을 지배하려는 서구사상의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멋모르고 이를 흉내 낸 러시아의 여름궁전 등은 유치함의 극치라는
혹평을 두 배로 받아야 했다. 프랑스는 18~19세기 들어서야 영국이나 중국의 자연주의 풍경식(風景式)을 받아들였다.
좌우 대칭형과 기하학적 무늬로 되어 있는 프랑스식정원
영국식 정원
영국식 정원은 인위적인 프랑스풍과 달리 전원을 중시했다. 18세기 중엽 풍경화가와 시인들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중국도 자
연주의 풍경식이다. 영국 사실주의에 비해 사의주의(寫意主義) 경향이 강해서 풍경의 단순 묘사보다 동양적 우주관을 기암괴석
으로 표현한 게 많다.
전원식 영국정원
동양3국의 정원
동양의 정원은 철학적 또는 종교적 사상을 접목하여 조성되어진 것이 서양의 정원과 조성목적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동양정원의 구성 원리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구성 원리가 그 바탕이 된 것으로 이는 동양 삼국(우리 나라·중국·일본)이 같다. 동양의 정원은 일찍부
터 도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 자연과 신비가 강조되고, 자연히 자연스러운 형태를 이루게 되어 비정제성(非整齊性)을 가지게
된다. 동양인은 항상 사람을 자연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자연 속에 몰입하여왔다.
이러한 태도는 정원에 그대로 반영되어 대자연 속에서 소요자적하던 사람의 자연에 대한 경험을 정원 속에 다시 형성하는 것에 중
점을 두었다. 『원야 園冶』라는 중국의 책에서도 “비록 사람이 만들었기는 하나, 마치 하늘이 자연적으로 만들어놓은 것같이 느끼
게 한다(雖由人作 宛自天開).”고 구성 원리를 밝히고 있다.
『원야』에 기록된 내용은 흥조론(興造論)·원설(園說)·상지(相地)·입기(立基)·옥우(屋宇)·장절(裝折)·난간(欄杆)·문창(門窗)·장원(墻
垣)·포지(舖地)·철산(掇山)·선석(選石)·차경(借景) 등이다. 이 중 정원 구성 원리의 핵심은 인차(因借)로서 인과 차는 상보상성(相補
相成)하는 음양오행의 원리와 같은 것이다.
인은 지세와 지형에 맞추어 정원을 꾸미고 또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차는 차경을 말하는 것으로 건축물간의 적당한 배치, 그리
고 이들이 정원의 경관과 조화되도록 하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집터 주위에 있는 자연의 경관과도 잘 어울리게 하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하여 집이나 정원 모두가 자연의 일부분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동양 정원의 구성 원리는 그 근본에서는 같으나, 그 세부 수법에서는 동양 삼국이 조금씩 다르다. 중국의 정원은 보통 정원 속에 대
자연의 산악·폭포·계곡·동굴 등을 모방하여 만든다. 마치 대자연의 축도(縮圖)처럼 하고, 또 기암괴석을 늘어놓고 문·창살·난간·담
장 등에 너무나 많은 변화를 주어 보는 사람을 현란하게 한다.
또, 일본의 정원은 많은 제약과 규칙을 두어 같은 자연을 두되 너무나 인공적인 형태를 이루게 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정원은 자연 그대로를 보고 즐기며, 또 모든 것, 즉 사람이나 건축 모두가 자연의 일부가 되도록 한다.
일본의 정원도 일본도 중국과 비슷하다. 그러나 정원에 모든 요소를 축소해 모아놓은 밀집형이 특징이다. 극소(極小)의 정원인 분
재나 분경(盆景)도여기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아기자기한 것이 일본 스타일이다. 우리나라는 자연모방형이면서 소박한 절제미를
중시했다. 동양3국의 공통점은 정원에 반드시 연못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우리와 달리 중국과 일본은 담장을 높게 두른 게 차이점
이다.
프랑스 정원역사가 자크 브누아 메샹은 정원을 ‘은둔의 장소이기 이전에 은밀한 갈증을 해소해주는 장소, 휴식의 장소이기 이
전에 각성의 장소’라고 말했다. 녹음 속의 아늑한 평화에서 시적인 영감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런 점에서 정원은 인간과 자연의 내밀한 접점에서 피는 꽃과 같다.
일본정원의 특징 중에서
<사쿠테이키>에서 보듯이 고산수식(枯山水式) 정원의 주재료는 모래와 돌이다. 섬, 폭포, 계류 등의 재현에 주로 사용되었다. 섬나
라인 만큼 섬의 양식에도 산섬, 들섬, 숲섬, 바위해안섬, 구름 모양, 안개 모양, 만곡해안 모양, 가는 계류, 개펄, 소나무 껍질
등 숱한 유형이 나온다. 돌의 배치는 정형화할 수 없는 속성상 전적으로 경험에 기댄다.
“먼저 한 개의 돌을 놓아라, 다시 놓이는 돌은 그 숫자가 몇 개이든 처음 돌의 요청에 따라 놓아야 한다(64쪽)”고 했다. 돌의 쓰
임새도 다양했는데, 건물기초나 섬의 둑을 튼튼히 하는 구조체적 요소, 흐르는 물속에 배치하여 시각적 효과를 얻는 미적인 요
소, 축경식 자연경관이나 부처의 신격을 표상하는 비유적 모티프, 전체 대지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풍수적 요소 등으로 적극
사용되었음을 알려준다
일본사 전문가인 미국의 폴 발리는 일찍이 일본 문화의 미적 특성을 “미야비(雅, 우아), 모노노아와레(순간적 아름다움에서 느
끼는 비애), 사비(寂, 예스럽고 아취가 있음)”로 정리했다. “길고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자연의 아름다
움을 예민하게 포착 한다”고 보았다.
료안지(龍安寺)의 고산수식 정원의 백미라고 불리는 곳
그는 고산수식 정원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료안지 정원에 대해 “그 철저하고 엄격한 배치로 볼 때 가히 춥고 시들고 쓸쓸함을
중시한 중세 미학의 결정판이자 일종의 추상예술로서 흰 종이와 검은 먹물로 표현된 서예 혹은 수묵화에 비유할 만하다”면서
놀라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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