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속에 가을이 익어가는 설악 서북능선종주
일 시 / 2014년 10월 11일
코 스 / 한계령 - 삼거리 - 귀떼기청봉 - 대승령 - 안산 - 두문폭포 - 봉숭아탕
- 응봉폭포 - 남교리매표소
한계령에 08:50분에 도착을하니 주전골쪽에 안개가 밀려오며
찬바람이 양양자락에서 밀려온다
엊저녁에 비가 내렸는지 길이 미끄럽다.
13명이 종주를 위해 한계령 계단을 올라선다.
등산객들이 많아서 길이 많이 막힐줄알았는데 의외로 삼거리까지는
수월하여 40분만에 삼거리에 서서 대청봉과 용아장성쪽을 바라보니 감탄사가 절로난다
하얀 구름이 봉우리마다 이불을 뒤집어쓴것 처럼 아니 산들이
하얀 물감을 뒤집어쓴것 처럼 참으로 평화 스러운 모습인데
유독 중청과 대청봉만이 선명하게 제모습을 뽑내고 있다.
5월에 털진달래꽃에 취했던 너덜지대를 널뛰듯 훌훌 날아오른다.
그리고는 귀떼기청봉에 올라서니 멀리 오대산 자락엔 하얀구름띠가 점봉산까지
한줄로 묶어놓은듯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공룡능선도 용아능선도 흰구름 구름띠로 빨간 단풍과 조화를 이룬다
귀떼기청봉밑 너덜지대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는 남교리팀은 서둘러 발길을 옮기고
그래야 2명
1408고지 부근에 봄에 숨겨놓았던 백작약을 찾아보니
어느누구의 손을 탓는지 보이지를 않아 무지 섭섭한마음으로 발길을 돌린다.
대승령에서 잠시 쉬었다.
도보팀(앞으로는 산악팀으로 명명)을 만날것 같아 부지런히 걸으려는데
오늘의 수확인 일산에서 처음오신 여성분이
속도를 조금 늦출수 없느냐고 그래서 안산을 지나면서 보조를 맞추며 걷는데
너무도 잘걷는다
그러나 아무리 걸어도 산사야는 보이지를 않고 성당팀들과 다른 산악회들이
길들을 너무 막아 지체가 심하다.
남교리를 2Km를 남교놓고 기어히 도보팀2인을 만났고 비타민님이 두분을 위해
매표소앞에서 기다린다.
그나저나 뚜벅이님이 도보팀의 대장으로 앞뒤로 다니며 무사히 많은 인원을 제시간보다
일찍 도착을 시켰으니
대단한 실력
나날히 발전하는 산사야
대단들하십니다.
중청과 대청이 청명한 가을 하늘에 거울을 보고 있는듯
용아장성
가리왕산
저멀리 오대산이 뾰족히 구름을 비집고 나여기 있소
대청이 이렇게 선명할수가
끝탕엔 선녀대신 낙엽만이 만원
지나온 귀떼기청봉
십이선녀탕엔 선녀들은 없고 불청객들만
첫댓글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가을 채색과 운무가 휘도는 설악.생각지 않게 모두 제시간 이전에 하산하시고. . . 정말 대단들하십니다.왕대동생 걱정 덜어준다고 내내 애쓰시는 뚜벅이형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매번 느낍니다.왕대는 참으로 복이 많다는것을. . .
아~아깝다.. 한선생님과 십이선녀탕 8개소를 알탕하며 하산하려했는데..ㅠㅠ
ㅎㅎ 한 일도 없는데 선생님 칭찬을 받고 어쩔꼬. 담엔 어찌하라고요. 오늘의 대장님은 '비타민'님이셨답니다. '비티민'님 고생하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수고하신 분은 동료 산우님들을 챙기시며 안산을 해주신 산사야 산악 B팀 산우님들이십니다. 멋쟁이십니다. 모두가.^^
정말 대단하신 우리대장님 존경합니다. 멋진운해와 운무의 가을설악을 맘껏즐기셨네요.
멋진 운행와 운무 ... 그리고 귀떼기봉에서 정성스래 끓어주신 쇠고기보신탕 라면 .....
선생님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름불명의 쇠고기보신탕라면은 뭐예요 쇠고기와 보신탕을 한꺼번에?
멀리 보이는 대청과 중청 멋집니다.....무척 다정해 보이는군요....행복한 사진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손수 끓여주신 소고기 곰탕라면 아주 맛있게 잘먹었읍니다.
설악의 가을이 시작됐네요. 함께 즐산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선생님의 라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