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4대문명의 발상지였던 이집트를 다녀왔습니다. 6,000여만명의 이집트인중 약 1,800만명의 인구가 수도 카이로에 거주 한다고 하니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한건 우리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카이로는 사막위에 세워진 도시 입니다. 이집트 국토의 90%가 사막이라고 하니, 나일강은 이집트의 젖줄인 셈 입니다. 카이로는 이슬람권의 중요한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이집트의 주 수입원인 관광수입 (국가예산의 30~40%이상)의 통로가 되는 도시 입니다. 이집트는 관광수입외에도 석유을 수출하여 외화를 벌고 있으며, 수에즈운하 통과세도 큰 재정적 수입이 된다고 합니다.
카이로를 흐르는 하천은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더러운 수로에 아이들이 나귀를 끌고 들어가 함께 목욕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수로가에 죽은 나귀가 방치되어 있는 장면도 볼수 있었습니다. 이집트인의 위생을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외국 방문객들은 수로에 손을 담그지 말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치명적인 나일 촌충이 몸안으로 들오올수 있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이집트는 비록 현재 비상 계엄하에 있는 나라이긴 하지만 비교적 치안이 잘 유지되고 있는 나라이며, 100여년전에 지어진 유럽풍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카이로 박물관에는 많은량의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었으며, 전시된 유물들이 소중하게 관리되지는 못하고 있는듯한 인상를 받았습니다. 조만간 새로 박물관을 크게지어 이전 한다고 합니다. 카이로 박물관에서는 미이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시체의 부패를 방지하기위해 내장, 간, 폐, 위 4가지를 보관하는상자가 따로 전시 되고 있었습니다. 미이라는 보통 만드는데 70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5,000여년전의 꽃이 드라이플라워가되어 발견된 투탄카문의 무덤에서 수집된 물건들의 전시는 매우 인상적 이었습니다. 높은 탑으로 꼭대기 부분만 피라미드를 닮은 오벨리스크는 이동중 차량에서 종종 목격 되었습니다.
카이로시내에는 테러진압용 경찰차량이 수시로 눈에 띄었습니다. 최근에 과격 이슬람 주의자들이 이집트에서 테러를 자행하자 대응하기위하여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카이로 시내를 이동하는 차량에서 창밖을 보니 리무진 차량 및 고급 승용차가 지나가면 혼잡한 차도에 뛰어들어 꽃을 파는 소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다리가 잘려나가 목발에 의지하여 꽃을 파는 소년을 보니 가슴이 저려 왔습니다. 카이로 시내에서는 100년 전통의 물장수가 곳곳에서 목격 되었는데, 커다란 물통을 가슴에 안고 돈을 지불하면 컵에 물을 따라 주었습니다. 앞 손님이 사용한 컵을 다시 사용하는등 위생 적이지는 않았는데, 사막에서 불어온 먼지 때문에 기관지가 나빠지기 쉬워서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하는 현지 사정을 감안하면 재미있는 업종이었습니다.
카이로의 시내는 차량들이 차선을 무시하고 주행하는 것이 다반사 이었는데, 외국인의 경우는 도로를 횡단하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차량뿐이 아니고 사람들도 횡단보도가 아닌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는게 곳곳에서 목격 되어 아슬아슬 했습니다. 이집트는 여타 다른 이슬람 국가와 마찬가지로 금요일에 쉰다고 합니다. 알아자르대학은 이슬람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표적인 학교인데, 인도네시아에서 5,000여명, 말레이지아에서 3,000명의 학생이 오는등 이슬람권에는 인정받는 학교라고 합니다. 카이로 시내에 승용차와 섞여 말이 끄는 마차와 삼발이 인력거가 뒤엉킨 모습은 과거와 공존하는 카이로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차량 정비를 잘 하지 않는지 길가에 차량의 엔진을 열고 수리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고, 이러한 고장 차량들이 상습 정체의 또 다른 이유라고 합니다.
이집트에는 한국인이 주로 카이로에 밀집해 사는데, 약 700명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카이로에 있는 이집트 한인학교(초등학교)에 가보니 컴퓨터실/ 실습실 등이 완비 되어 있었고 40여명의 학생이 각학년 별로 6개 반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잔디 축구구장과 농구장등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집트에는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서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외에 삼성전자과 LG전자의 휴대폰, TV, 에어컨등 가전기기가 많이 보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젠 우리의 무대가 세계가 되었습니다. 세계를 상대로 그들을 이해하며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잘 살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는게 필요하다고 이번 이집트방문을 통해 느꼈습니다. 과거의 찬란한 문명을 가지고 있는 이집트의 일부를 보았지만 분명 그들은 우리가 품어야할 인류입니다. 겸손하게 생각하며, 우리의 나은점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주고, 그들의 산업을 일으키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전압 210 ~ 230 볼티지 사용
2. 석유보다 물이 귀한 나라
3. 재환전이 안되는 나라
4. 국제전화 및 콜렉트 콜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나라
이집트 여행 2주간의 비용은, 항공권을 따로 구입하시고 이집트에서 단독여행을
하시는 경우와, 아예 호텔팩을 이용하시는 경우(호텔과 차량, 항공만 페이함),
그리고 아예 패키지여행을 하는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2주간이라면 패키지여행상품은 구할 수 없을 겁니다.
호텔팩의 경우도 사람이 모여야 출발하므로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낭여행전문업체가 한국 내에 여러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언급드릴 사항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배낭여행을 하되 어머니가 동행하신다고 하니 혼자보다는 용기가 더 생길 것입
니다.
1)호텔은 낮은 등급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루 2인실요금 10불~15불 선/1인)
단, 유스호스텔은 강력히 말리는 바입니다. 론리 플래닛에 나와있는 호텔들과
그 가격은 간혹 변동이 생기니 너무 의지하지 마십시요.
주로 열차역 주변에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숙소가 널려있습니다.
2)이집트 국내는 열차와 버스, 택시를 이용하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에어컨이 빵빵하므로 더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굳이 항공을 이용하지 않아도 즐거운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교통비 하루 15 불선(유에스달러)/2인 (*단, 같은 도시 내를 이동할 경우)
3)식사비는 한끼 5불~10불선/1인당. (서민적인 현지음식의 경우)
4)꼼꼼하게 따져보고, 항공권과 여권발급,비자 등은 여행사를 통해 일단
오십시요. 중학생 혼자서 해결하기 힘들 겁니다.
이상을 참고하여 직접 카운트할 수 있겠죠? 여기에다 비상금 15%를 더 준비
하십시요.
질문4에 대한 답변:
이집트의 관광명소라..
카이로 및 그 근방 – 카이로 고고학 박물관(로얄미이라실 포함),
스핑크스및 피라밋, 멤피스, 사카라, 카이로 타워, 싯타델,
오페라하우스, 아하맏 목타르 박물관, 이집트 현대 미술관,
올드 카이로지구
카이로와 룩소르 사이 – 카르가 오아시스(서부사막)
/ 고대 이집트와 아프리카와의 무역로와 당시에 세워진 성벽,
크리스찬들의 무덤, 박물관 등을 볼 수 있슴.
첫댓글 독일->스페인- >이태리->이집트- >port said->카이로->한국 귀국 예정 입니다. 20일 출발 31일 한국 귀국 예정 정보 있으면 올려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