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2·울산현대)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와 총액 10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입단계약에 잠정합의하고 오는 15일 현지로 출국한다.
울산현대호랑이축구단(단장 조준제)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2∼2003시즌 스페인 1부리그 2위팀인 레알 소시에다드 측과 계약기간 3년 및 옵션 1년, 이적료 세후 350만 달러(약 42억원)와 연봉 50만달러에 이천수의 이적을 잠정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해마다 5만달러씩 인상하는 조건이어서 4년간 최소 230만달러를 받게 되며 차량과 주택 및 개인 통역을 제공받는다.
이는 송종국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진출할 당시 받았던 256만 달러의 이적료를 훌쩍 뛰어넘는 한국축구사상 역대 최고의 이적료다. 레알소시에다드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이적료와 4년간 연봉 230만 달러를 합치면 총 580만 달러에 달해 세금(45%) 전 약 1054만 달러에 달하는 큰 거래다.
다음주 초 레알 소시에다드 측과 잠정합의안대로 정식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이천수는 한국선수로는 처음 해외로 진출하면서 1000만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이적료 가운데 70%를 또 수입으로 올려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쥐게 된다. 지난해 울산 입단 당시 이천수는 해외 이적시 이적료의 70%를 본인이 가질 수 있도록 계약함에 따라 약 29억 4000만원의 추가수입을 얻게 된다.
울산구단 측은 "레알소시에다드는 3년과 2년의 옵션만 제시했으나 울산은 옵션계약시 계약조건을 재협상하자고 주장해 한때 협상의 위기를 맞았으나 서로 양보해 기본 3년에 옵션 1년으로 매듭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천수의 계약합의는 울산과 레알 소시에다드 대리인간에 이뤄진 것으로 정식계약은 다음 주 초 레알 소시에다드의 관계자가 내한한 뒤 울산현대 사무실에서 할 예정이다.
이천수는 9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홈팬들에게 고별인사를 할 예정이며 계속 울산이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면 프로축구 최다연승인 10연승 도전을 위해 12일 부천과의 원정경기까지 나선 뒤 15일 스페인으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일시귀국했다가 7월 말께 레알소시에다드에 다시 합류할 계획이다.
첫댓글 헉,,, 이천수한테 시집가야것다,,,,ㅋㅋ
저도 그생각했었드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