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104 조선일보 A35 2024.9.3
社 説
이렇게 대립하면 대통령도, 야당도 불행해질 것
는 적 국회가 22대 국회 시작을 공식 선포하는 개원식과 정기국회 을때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악수를 청해도 쳐다보지 않거나
아지 개회식을2일 열었다. 지난4월 총선으로 구성된 22대 국회는 원 아예 면전에서 "그만두라" 고 말한 의원도 있었다. 본회의장 앞
는 법 래7월 5일 개원해야 했지만, 해병대원 특검법과 방통위원장탄 계단에서 피켓 시위도 했었다.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야당은 대
핵 등 각종 정쟁이 격화되면서 의원 임기 시작 96일 만에야 개 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탄핵을 입에 달고 있다. 이재
대문 원식이 지각 개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명 대표까지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공개
적 국회 개원식에 불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검과 탄핵을 남 적으로 제기하면서도 근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른 발하는 국회를 정상화하고 나서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다" 야당이 이렇다고는 하지만 대통령이 새 국회의 시작을 알리
이 며 불참 이유를 밝혔다. 대통령을 국회로 불러 놓고 피켓 시위 는 개원식에 불참한 것 역시 도를 넘었다. 국회 개원은 국회의원
1들 같은 망신 주기를 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들의 행사이기에 앞서 한국 민주주의와 주권자 국민이 주체가
게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야당의 의석이 200석에 육박하는 22 되는 행사다. 대통령은 677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과 저출
개 대 국회는 개원식을 하기도 전에 대통령 탄핵 청문회부터 열었 생과 연금 개혁 등 민생을 위한 예산과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사 다. 대통령 부인에게 "살인자"라는 막말을 했던 의원은 민주당 앞으로 국회를 설득해야 한다. 야당이 압도적 다수인 국회의 협
늘 의 최고위원이 됐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 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건 건희 여사 특검법, 그리고 4건의 국정조사 역시 모두 대통령을 거대 야당이 자신들도 기억할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특검법과
패 직접 겨냥한 것이다. 임기 초반부터 이렇게 대통령을 공격하고 탄핵안으로 대통령을 구석에 몰아넣고, 대통령은 이 때문에 국
에 무시한 국회는 없었다. . 회에 등을 돌린다면 대통령도, 22대 국회도 빈손으로 임기를 마
거 작년 10월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 치게 될 것이다. 대통령과 민주당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