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2급 한자 풀이(身, 實, 失, 室)

[지브로(歸田)]

몸 신(身)자는 사람의 몸을 그린 상형문자(象形文字)입니다. 일설에는 아이를 밴 여자를 그린 글자라고도 하지마는 그저 사람의 모양을 본 딴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듯싶습니다. 신체(身體) 장신(長身) 단신(短身) 혼신(渾身)

열매 실(實)자는 집 면(宀)자 아래에 꿰뚫을 관(毌)자를 하고 그 아래에 조개 패(貝)자를 했습니다. 열매 실(實)자는 과일처럼 나무에 달린 열매를 뜻하는 글자가 아니라, 곡식을 추수하여 창고에 가득 쌓아 둔, 그런 일의 결과를 뜻하는 글자입니다. 꿰뚫을 관(毌)자는 조개 패(貝)자를 꿰뚫어서 꾸러미로 만들어 많이 쌓아 둔 표시입니다. 열매 실(實)자도 재물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열매 실(實)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결실(結實) 실업(實業) 핵실(覈實) 실천(實踐) 실험(實驗) 실습(實習)

잃을 실(失)자는 사람을 표시한 큰 대(大)자에 털을 그린 글자인데, 나이가 들면 차차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뜻으로 잃어버린다는 표시를 했던 것입니다. 뜻을 더 분명히 하기 위하여 머리 부분을 표시하면서 죽음을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잃을 실(失)자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떠나는 것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실례(失禮) 실신(失神) 실추(失墜) 실기(失期)

집 실(室)자는 집 면(宀)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이를 지(至)자를 했습니다. 지붕 아래 이르렀다는 말입니다. 이를 지(至)자는 새가 당으로 내려오는 그림입니다. 당에 새가 이른다는 뜻이지요. 교실(敎室) 실내(室內) 실외(室外) 실험실(實驗室) 작업실(作業室)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