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이 전국체전에 '확정배점'을 배정받아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서
뿌리를 확고히 내렸다. 사진은 지난대회 시상식 후 기념촬영 모습.
대한체육회, 바둑 종목에 '확정배점' 배정
10월 개최되는
100회 전국체전부터 시행
전국종합체육대회에서 바둑 종목이
'확정배점'을 배정받았다. '확정배점'은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각 종목 별 메달점수를 계산해 시ㆍ도별 종합득점 및 순위에 반영하는 기본 점수로,
대한체육회는 지난 21일 열린 전국체전위원회에서 바둑 종목에 확정배점 3,600점을 배정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이번 확정배점 배정은 바둑이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서 확고히 뿌리를 내렸다는 방증으로
향후 전국 17개 자치단체 체육회에서 바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앞으로 바둑과 관련된 체육 산업 역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전국체전 바둑 종목의 경우 평균적으로 특정 시ㆍ도에 메달이
집중되지 않고 경기ㆍ서울ㆍ전남ㆍ대구 등 각 시ㆍ도에 고루 메달이 배분되고 있다.
바둑 종목의 경기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사)대한바둑협회는 확정배점 배정을 통해 영재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학교
바둑팀 창단과 선수들의 훈련 기반인 동호인팀 및 실업팀 창단, 우수선수 및 지도자 영입 등이 수월해짐에 따라 각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2년 개최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바둑 종목의 재진입이 예정되어 전국체전을 통한 선수 경기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초ㆍ중ㆍ고 학교팀 및 실업팀 창단이 탄력을 받아 선수들을 관리ㆍ교육하는
전문 감독과 코치 등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둑은 2014년 제95회 전국체전에 시범종목으로 참가한 데 이어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에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참가하며 정식 스포츠로서 자리를 잡았다. 오는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 4일(금)부터 10일(목)까지 7일 동안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