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electronic news gathering –전자방식을 이용한 뉴스방송)
뉴스 방송에서도 크다란 변화가 나타났다. 이때까지의 뉴스 방송은 필름 카메라를 사용했다. 1972년 부터는 비디오테이프를 사용하는 카메라를 사용했다. 카메라로 촬영하는 즉시 스튜디오로 보낼 수 있었고, 바로 뉴스로 방영하였다. 이것을 ENG(electrnic news gathering)라고 한다.
ENG는 즉각성 뿐아니라 생산성과 경제성에서도 방송사에 효자 노릇을 했다. 제작 비용을 반으로 줄였다. 이것은 방송혁명을 가져왔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었다. 뉴스는 깊이보다 신속성을 앞세우므로 기자의 역할이 줄어들면서 기자의 독립성이 위협 받았다. 실제로 기자의 해고로 나타났다.
1970대 후반에 이르면 ENG에 대한 비판도 나타났다.
“미니캠 멘티리티(minicam(소형카메라) mentility(지식, 사고, 심리))라고 하는 새로운 사고가 텔레비전 뉴스에 침범한 것 같다. 그 멘틸리티는 뉴스 가치나 비용의 유효성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방송국이 전(all)-전자식(all-elctronic)으로 가야한다고 하는 사고방식이다. 이 때문에 뉴스보도는 심층보도보다는 헤드라인 서비스로 전락했다. 시청자가 가지는 관심의 폭은 8초이다. 이런 이유로 시청자는 생방송을 갈망한다.
(지금의 우리 언론은 제목을 선정적으로, 충동적인 것으로 붙인다. 읽어보면 별 것도 아니면서, )
”뉴스의 취재과정이 기계화, 컴퓨터화 되면서 기자는 마이크에 매달린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이것은 미니컴 멘틸리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ENG를 지지한다면서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언론사의 밥벌이 수단인 ENG에 말려들어가서, 판단력마저 흐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