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3월 8일(금) 너희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에!

[밀알(이선명)]

【성경말씀: 마가복음 10:1-12】

1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시더니

2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

4 이르되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6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8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10 집에서 제자들이 다시 이 일을 물으니

11 이르시되 누구든지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에 장가 드는 자는 본처 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12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

【말씀 나눔】

 가버나움에서 주님의 몸 된 지체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 한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하늘에서 상급이 있을 것이며 지체를 실족하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죽는 것이 나으며 내 손발이나 눈이 범죄하게 한다면 없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셨던 예수님이 요단강 건너 동편으로 건너가십니다. 그 길로 여리고 인근까지 내려가실 것입니다.

 이 길은 유대인들이 사마리아 지역을 통과하지 않기 위해 보편적으로 선택하는 길입니다. 예수님은 강 건너편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이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몰려들었습니다. 갈릴리와 베레아 지역은 헤롯 안티파스가 통치하는 지역입니다. 침례 요한은 헤롯이 아내를 버리고 동생의 아내였던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이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하였고, 그로 인해서 헤롯에게 참수를 당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대 배경을 가지고 있는 시기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질문합니다. 그들은 율법을 연구하여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그들이 율법을 몰라서 예수님께 질문한 것이 아니라 율법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이혼의 이슈를 꺼내 든 것입니다.

 만약에 예수님께서 이혼은 부당하다고 말씀하신다면 침례요한의 사례와 같이 정치적인 굴레를 씌울 수 있을 것이며, 예수님께서 이혼을 허락하신다면 율법을 근거로 부당한 사람이라고 정죄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속셈을 아시고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라고 물어보십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들이 근거한 성경은 신명기 24:1,3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인용했습니다.

신명기 24:1을 보면,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려온 후에 그에게 수치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 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 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것이요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리새들은‘수치되는 일’이라는 조건을 의도적으로 제외하였습니다. 그들은 실제 생활에서 ‘수치되는 일’에 대한 범위를 매우 넓게 적용하여 사소한 것까지도 포함하여 아내를 버릴 명분으로 삼았습니다(힐렐학파).

 성경 말씀을 지식으로 아는 사람들은 성경 말씀을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본문으로 이용합니다.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여 상대를 정죄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바리새인들이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남편들이 자신들의 탐욕과 욕망을 위해 아내를 울타리 밖으로 내 쫓고 모세의 율법을 그 행위의 명분으로 삼는 것을 완악함으로 표현하십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다고 말씀하시며 율법 이전의 창세기 말씀을 인용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남자와 여자가 만나 한 몸을 이루게 하셨으니 사람은 하나님이 짝 지워 주신 것을 나누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자리를 떠나 집에서 제자들이 다시 이 일에 대해 질문했을 때 예수님은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드는 것도 간음이며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데 시집가는 것도 간음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당시에는 아내가 남편을 버릴 수 있는 문화가 아니고 남편에 의해 절대 약자인 아내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었습니다. 모세가 언급한 이혼 증서도 음란한 배우자로부터 절대 약자인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불가피한의 장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당시 문화를 고려하면 예수님이 아내가 남편을 버린 것을 언급하신 것은 헤로디아를 겨냥한 말씀이라고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에 예수님이 이 말씀을 공식 석상에서 하셨다면 바리새인들이 원하는 올무에 걸릴 수 있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결혼 관계 안에서 서로 신의를 지키고 충성하며 사랑으로 하나가 됩니다. 그러나 요즘은 자신의 생각을 앞세우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뜻대로 행하기를 강요합니다. 여기서 갈등이 유발합니다.

 요즘 이혼 사유로 성격차이라고 말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성격차이를 이혼 사유로 언급하는 사람은 자기 뜻대로 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자기 눈에 옳은 대로 결혼 생활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마찬가지 자신 만의 행복을 위해 이혼하는 것을 금지하신 것도 동일한 이유입니다.

 본래의 용도와는 다르게 활용하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압박스타킹은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다리의 부종과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만들어 졌지만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려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은 가장 강력한 신경 독소로 극독물질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독성을 이용하여 특정 부위의 근육을 마비 시켜서 근육을 축소시키거나 마비된 근육위의 피부가 펴지면서 주름살을 제거하는 성형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 이혼증서를 허락한 모세의 율법은 이혼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입니다. 이혼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간음이나 음행과 같이 결혼을 유지 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에 적용되는 법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혼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신 율법을 최대한 활용하여 이혼을 정당화하고 자신들의 탐욕과 욕망을 채우려했습니다.

 선민의식이 강한 유대인들은 그들의 주장처럼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하지만 실제는 악의 도구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성도들에게 ‘여러분은 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지금은 주님 안에서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사십시오’(엡5:8)라고 권면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했듯이 우리들 또한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503장 세상 모두 사랑 없이 냉랭함을 아느냐

【은혜의 찬양】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https://youtu.be/7OJdep7Po6c?si=6aHaigAOmPVbGFaC 

【새벽예배 영상】

https://youtube.com/live/phKPZOR6f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