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가족 26-3, 경산 이모님 댁 방문
이모님께 드릴 사과를 한 박스 사서 차에 싣고 먼저 동생 사는 성부원으로 향했다. 상근 씨는 지난번 또렷한 목소리 만큼이나 얼굴이 편안하고 혈색이 좋아 보였다. 차에 앉은 형을 보고는 고개를 꾸벅했다. 성부원을 나오며 형님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상근 씨 나름의 인사였나보다. 상근 씨를 태우고 경산 이모님 댁으로 향했다. 1년 만에 형제를 만난 이모님은 기영 씨와 상근 씨를 번갈아 쳐다보며 얼굴을 살폈다. 작년에는 상근이가 살이 쏙 빠져서 걱정스러웠는데 오늘은 얼굴이 좋아 보인다며 만족해하셨다 구부정하게 걷는 상근 씨 허리를 치켜세우며 자세를 바로 하도록 애써야 한다며 핀잔도 하셨다. 상근 씨가 먹고 싶다는 자장면을 먹으러 근처 중화요리 식당으로 갔다. 자장면과 탕수육을 형제가 맛있게 먹는 동안 직원과 이모님은 거드느라 바빴다. 식사를 마치고 이모님 댁으로 갔다. 근처 카페보다 이모님이 타 주시는 믹스커피를 기영 씨가 더 좋아할 거 같다고 말씀드렸다. 귤과 고구마와 과자를 순서대로 내주셨고 함께 나누어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년 형제 나들이 이야기와 기영 씨가 기도방에서 지냈던 이야기 또 목사님이 전근 가고 새로운 목사님이 오셨다는 소식도 전했다. 상근 씨는 이야기를 듣다 피곤한지 소파에 누워 30분 정도를 잤다. 기영 씨 나이를 말씀드리니 새삼 놀라 했다. 나이 들어가는 조카 얼굴을 오래 쳐다보시더니 기영 씨 얼굴에 큰 형부 모습이 들어있다 하셨다. 취미 활동처를 알아보려 한다는 이야기와 복용하는 영양제 이야기, 가끔 보던 형제 어릴 적 모습 같은 이야기를 더 나누었다. 이모와 헤어지고 성부원에 상근 씨를 배웅하며 3월에 형님과 함께 부모님 성묘 함께 가자고 부탁했다. 좋다고 했다. 잠도 잘 자고 식사도 잘해서 지금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형님과 그때 만나자 했다. 2026년 1월 13일 화요일, 염순홍 형제가 이모님 댁 찾아뵀다니 감사합니다. 이모님 댁에서 다과 들며 이야기 나누었다니 감사합니다. 한 해 의논해 주셔서 고맙고요. 올해도, 오늘처럼, 종종 왕래하며 정답게 지내기 바랍니다. 월평 새해 이모님 찾아뵙고 소식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름 두 분 모시고 다녀오는 데 동행한 선생님 수고가 많으셨겠지만, 글 읽으며 떠올린 이모님 댁 풍경이 참 평안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사시기 바라며 애써 주선하려는 사회사업가의 뜻과 의도를 알고 깊이 공감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녀오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정진호 |
첫댓글 곽기영 아저씨, 동생 상근 씨 모두 건강해서 자주 이모님 찾아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