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Minds Rising, the first edition of our bilingual online journal, part of the 13th Gwangju Biennale website. As a general roadmap of what we plan on focusing and expanding upon, it serves as an ensemble of our collective research process, a humble launch pad, and the “extended mind” of the upcoming edition of the biennale. We intend to provide you with a new journal issue every two months leading up to the opening of the 13th Gwangju Biennale. | |
제13회 광주비엔날레의 국영문 온라인 저널 『떠오르는 마음』의 첫 호를 소개합니다. 본 저널은 이번 비엔날레가 점차 범위를 넓혀가며 집중 조명할 여러 주제를 복합적으로 소개하는 일종의 길잡이입니다. 이번 행사의 리서치 과정 및 결과를 아우르기 위한 첫 번째 디딤돌인 『떠오르는 마음』은 내년 2021년 개최될 제13회 광주비엔날레의 “확장된 마음(extended mind)”으로 기능합니다. 앞으로 2021년 2월 26일 개막일까지 격월간으로 매번 새로운 호를 발간할 예정입니다. | |
The inaugural issue contains a contribution by artist and poet Cecilia Vicuña, “Rain Dreamed by Sound reading Theresa Hak Kyung Cha,” a work composed in the vein of mourning, self-exile, and recovery—the space where “the tongue that is forbidden is your own mother tongue.” Artist Outi Pieski and archeologist Eeva-Kristiina Harlin address the activation of rematriation through traditional Sámi craftsmanship, re-empowered Sámi goddesses, embodied practices, and communal forms of making in their collaboration. Technology researcher and writer Maya Indira Ganesh’s piece speaks to feminist interpretations of cyborgs and bots while building a broader conversation on how machine learning reshapes the virtuality of desire and body image and offers “wiggle room” away from tech-bro culture. And researcher Dr. Ko Bo-hye’s latest study on women’s lives in Gwangju excavates scarce historical records of feminist struggles in the patriarchy of ancient Korea and spotlights women’s crucial roles in the country’s modernization, independence, and democratization, which have been overshadowed by Seoul-oriented feminism and heteronormative historical narratives.
Upcoming issues will explore online gaming culture and gender paradigms; plural cosmologies and the geopoetics of Eurasia; queer life trajectories embedded in indigenous shamanistic culture; fetishized “smart” technology in North Korean daily life; tragic historical traumas imprinted in female bodies from the Jeju and Gwangju uprisings in South Korea; connections between Buddhism and networked technology; the role of South Korean shamanism in healing societal wounds; and solidarity movements and planetary struggles after 1980. These subjects will illuminate the renewed global significance of the Gwangju Uprising, precisely forty years after the movement began.
New journal issues will be delivered to your inbox. You received this message because we as a team subscribed you to the newsletter, and we sincerely hope you will become a regular reader. To subscribe the newsletter (with a new email address), please click hereplease visit this page. To share the newsletter with others for subscription, click here.
In the meantime, we send you strength and gratitude. As ever, Defne Ayas and Natasha Ginwala Artistic Directors of the 13th Gwangju Biennale | |
첫 호에는 1편의 산문, 3편의 에세이를 담았습니다. 먼저, 미술가이자 시인인 세실리아 비쿠냐(Cecilia Vicuña)의 「소리로꿈 꾼 비: 차학경을 읽으며」는 저자가 차학경을 그리며 써내려 간 산문으로, “‘금지된 언어가 바로 네 자신의 모국어’인그 곳”에 서린 애도, 망명, 회복의 감정을 훑어내려 갑니다. 미술가 오우티 피에스키(Outi Pieski)와 고고학자 에바-크리스티나 하를린(Eeva Kristiina Harlin)이 공동 저술한 에세이는 어머니 대지로의 귀환을 호소합니다. 북유럽 일대에 거주하는 유럽연합의 유일한 토착민 사미족(Sámi)의 전통 공예를 중심으로, 재조명 받는 사미족의 여신들, 신체를 활용한 다양한 실천의 양식, 두 저자의 협업에 비춰 본 ‘만듦’에 대한 공동의 접근법 등을 논합니다. 과학기술 연구자이자 저술가인 마야 인디라 가네쉬(Maya Indira Ganesh)의 에세이는 사이보그 및 봇(bots)에 관한 페미니즘적 해석을 풀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이 가상 공간의 욕망과 신체 이미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직조하고, 또한 어떻게 이 기술이 업무 밖 연대 문화가 사내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테크 기업의 브로 문화(tech-bro culture)’에서 탈피한 ‘여유 공간(wiggle room)을 창출해 내는지에 관한 담론을 폭넓게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자 고보혜의 에세이는 광주의 지역 여성사를 망라한 최근의 연구 결과를 공유합니다. 한반도의 오랜 가부장제 속에서 분투했던 페미니스트들의 흔적을 기록한 흔치 않은 역사 자료를 발굴하고, 한국의 근대화, 독립, 민주화 과정 속에서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성애자 남성중심적 역사 서술, 서울 중심적 페미니즘 전개에 가려졌던 지역 여성의 활동상을 살펴봅니다.
뒤이어 발행되는 저널에서 다뤄질 이슈로는, 온라인 게임 문화와 젠더 이슈, 유라시아에 걸쳐 발견되는 다종의 복합적인 우주론과 지리시학(geopoetics), 토착 샤머니즘 문화에 반영된 성소수자 삶의 궤적, 북한의 일상 속에서 페티시화된 스마트 기기와 기술, 제주 4.3사건과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거쳐 여성의 신체에 각인된 비극적 역사의 흔적, 현대 불교와 인터넷 네트워크 기술 사이의 관계, 사회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한국 무속신앙의 역할, 1980년 광주 5.18 민주화운동 이후 각종 연대의 움직임과 전 지구적 고난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주제들을 통해, 무엇보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광주 민주화운동이 남긴 중요한 가치를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재고찰하고자 합니다.
이제 새로운 호가 발행될 때마다 귀하의 이메일로 발송될 예정입니다. 이번 이메일은 저희가 한 팀으로 여기는 분들께 발송됐습니다. 장차 저희 뉴스레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새로운 이메일 주소로) 구독을 신청하고 싶으시다면, 여기이 웹페이지여기
여러분께 연대의 힘과 감사한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 | |
Minds Rising is published by the Gwangju Biennale Foundation. 『떠오르는 마음』은 광주비엔날레 재단에서 발행합니다. The online platform is designed by Studio Remco van Bladel and Studio RGB, with artistic directors Defne Ayas and Natasha Ginwala as chief editors and managing editor Young-jun Tak. 본 저널과 웹사이트는 스튜디오 렘코 반 블라델(Studio Remco van Bladel) 및 스튜디오 알지비(Studio RGB)가 디자인했으며, 공동 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 및 나타샤 진발라가 편집장을, 탁영준이 매니징 에디터를 맡아 진행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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