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36개 중국기업 수출통제명단에 추가
O 미 상무부가 무역 블랙리스트인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를 포함한 중국 기업 36곳을 추가했음. 미국이 중국의 군용 반도체 개발 및 사용을 늦추기 위해 최첨단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거래에 대한 규제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임.
- 이번에 수출통제명단에 추가된 기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중국 최대 반도체생산업체인 YMTC로서, 미 상무부는 기존 수출통제 대상인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수출관리 품목을 우회 수출할 위험이 있어 YMTC와 YMTC 일본 법인을 명단에 추가했다고 설명했음.
- 이 밖에, 고성능 AI칩을 개발하는 캄브리콘 및 계열사 9곳도 수출통제대상에 올랐으며,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 및 감시에 관여하고 이란혁명수비대의 금지품목조달을 지원한 업체인 티안디도 목록에 추가되었음.
- 아울러, 상하이집적회로연구개발센터와 반도체 노광장비 제작사인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E),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 산하 연구소, 중국전자과기그룹(CETGC)도 명단에 올랐으며, 러시아 기업 9곳도 추가되었음. 미국 기업이 수출통제명단에 등재된 기업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당국으로부터 수출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허가를 받는 건 사실상 불가능함.
- 미 상무부는 또한 AI칩 개발관련 21개 기업에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했음. 이에 따라 미국 밖에서 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해도 제조 과정에서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기술을 특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제품인 경우에는 중국에 수출이 금지됨. YTMC는 FDPR 적용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음.
- 한편 미 상무부는 수출통제대상에 오르지는 않았으나 관심 대상을 의미하는 ‘미검증명단(unverified list)’에 포함되어 있던 중국 기업 중 25개 기업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명단에서 제외했음.
출처: 파이낸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