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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뛰어라!"
일본전-파라과이전 연이어 막판 고전
"우세" 방심- 더운 날씨 체력저하 원인 |
올림픽대표팀의 맏형 유상철(33ㆍ요코하마)이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목표인 메달 획득을 위해 반드시 고쳐야 할 후반 집중력 저하를 지적한 것이다.
유상철은 26일 파라과이 선발팀과의 평가전이 끝난 후 믹스트존(mixed zone)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후배들과 이야기를 하겠다"면서 "더운 날씨로 인한 체력 저하도 집중력이 떨어지게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팀은 일본(21일ㆍ0대0 무승부), 파라과이와의 연이은 평가전에서 후반 중반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후반 20분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전열이 흐트러지는 단점을 드러냈다.
일본전서는 유럽전훈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차적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 파라과이전서는 평소 베스트 11에서 뛰지 않던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다는 점을 급격한 전력 하락의 요인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우세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끝나간다는 안도감에다 더운 날씨로 인한 체력 저하가 더해져 경기 종반의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상철이 지적하고자 한 점도 바로 이 부분이다. 올림픽 본선에서 맞붙을 그리스 멕시코 말리의 전력은 평가전 상대들보다 한 수위다.
특히 홈팀 그리스와 아프리카의 말리는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완벽하게 적응이 된 상대들이다.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고 해서 한국이 허점을 보일 경우 이는 곧바로 위험한 순간과 이어질게 뻔하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을 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산전수전 다 겪은 유상철의 따끔한 충고가 어떤 효과를 발휘할 지 두고 볼 일이다. < 추연구 기자 pot09@>
첫댓글 유상철 선수도 후반에 한 2번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정말 올림픽대표팀이 안정감이 배가 되긴 하더군요 ㅎㅎ
그런가요? 제 생각엔.. 유상철이 미들로 올라오면서... 공격도 수비도.. 완젼 무너져 버린 느낌을 받앗는데..
유상철이 미들로 올라오면서 패스가 집중되더군요. 아무래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듯... 빠르게 사이드로 칠 상황에서도 유상철을 거치게 되니 템포가 안 맞죠. 그냥 후방에 계시는게 나을 듯...
제가 안정감을 느낀것은 수비에 있었을 때 였다는 말을 빼먹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