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덕산 연밀 (德山緣密:운문종) 선사의 회하에 한 선승이 있었는데, 공부가 매우 예리하였다.
그는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는 화두를 들고 있었는데 오랫동안 깨달은 바가 없었다.
하루는 홀연히 해 만큼이나 커다란 개머리가 입을 벌리고 자기를 잡아먹겠다고 덤벼드는 것을 보고는 겁이 나서 자리를 피해 달아났다.
옆 사람이 그 까닭을 묻자 자세히 이야기해 주고는 마침내 덕산선사에게 아뢰니 덕산선사가 말하였다.
“두려워할 것 없다. 단지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렸다가 개가 입을 벌리거든 그때 그 속으로 뛰어 들어가거라. 그러면 없어질 것이다."
그는 가르쳐준대로 앉아 있었다. 밤중이 되어 개가 다시 나타나자 머리로 힘껏 한번 부딪쳤다. 그랬더니 그것은 궤짝 속이었다.
이에 확연히 깨닫고 뒷날 문수사 (文殊寺) 에 나아가 불도를 크게 떨쳤는데, 이분이 바로 응진 (應眞) 선사다.
문1."큰개가 입을 벌리거든 그때 그 속으로 뛰어 들어가거라" 하였으니 뛰어들면 어떻게 되는가?
2.야보산 (冶父山) 도천 (道川) 선사는 소주 (蘇州) 출신으로 활 쏘는 사람이었다.
숙세에 심어진 인연으로 선법 듣기를 좋아해서 늘 경덕사 (景德寺) 겸 (謙) 선사를 찾아뵙고 법을 물었는데,
겸선사는 조주선사가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 하신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새벽부터 밤까지 참구만 하면서 이 때부터 직무도 수행하지 않으니 위관 (尉官) 이 화가 나서 곤장을 쳤는데,
그는 곤장을 맞는 순간 홀연히 깨쳤다.
이에 겸선사가 그의 이름을 고쳐주면서 말하였다.
“그대는 이제까지 적삼 (狄三) '이라고 불렀는데 이제 “도천 (道川) '이라고 이름지어 주겠다. 지금부터 등뼈를 곧추세워 더욱 더 정진한다면 그 도가 시냇물처럼 불어날 것이나,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말할 가치도 없게 될 것이다."
도천선사는 그 가르침을 가슴에 새겨 뜻과 서원을 바꾸지 않았다.
한번은 금강경 (金剛脛) 에 송 (頌) 을 달았는데 지금도 세상에 유행되고 있다.
야보산에서 법을 열어 동짓날 대중법문을 하였다.
“모든 음 (陰) 이 꺼지니 하나의 양 (陽) 이 생겨나 초목과 수풀에 모두 새싹이 움트는데, 오직 납승의 밑없는 발우에는 여전히 밥도 담고 국도 담는다." 「주봉집 (舟峰集)」
문2) “모든 음 (陰) 이 꺼지니 하나의 양 (陽) 이 생겨나 초목과 수풀에 모두 새싹이 움트는데,
오직 납승의 밑없는 발우에는 여전히 밥도 담고 국도 담는다." 한 도리를 일러보시오.
방거사:
1.생사에 집착심이 없다면 무서울것 없이 뛰어 들지 않겠습니까
장군죽비: 하하하 무서움이 없다 ..다시 일러보시오.
방거사: 不事死는 必生 입니다.
방거사: 2.개입에 뛰어든뒤 되 살아나면 천지가 제 집안일이 아니겠습니까
장군죽비: 하하하....그럴가요? 다시 일러보시지오.
방거사: 必生後이니 天地之大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