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긴 부산~제주 뱃길(본지 지난 3월 14일 자 1·3면 등 보도)이 다시 열린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로는 지난 5월 말 끊기기 전까지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의 유일한 노선이었다.
부산해양항만청은 23일 ㈜서경에서 신청한 부산~제주 항로 내항여객운송사업 면허 신청에 대해 조건부로 수락을 했다고 밝혔다. 조건부 면허란 일정 기간 내에 선박과 선박계류시설을 갖출 것을 조건으로 해 면허를 내주는 것으로 사업자인 ㈜서경은 내년 1월 말까지 1척을, 같은 해 5월 말까지 추가로 1척의 선박을 확보한 뒤 이 여객선에 적합한 수송계류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서경 측은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부산~제주 노선을 격일 운항한 뒤 6월 이후 매일 선박을 띄울 예정이다.
서경 측이 이번에 도입하는 선박은 1만 t급 카페리로 여객정원 1000명, 운항속도 16노트이다. 이 카페리선박은 내년 2월부터 당분간 월·수·금요일 오후 7시에 부산항을 출항, 다음 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 5월 31일 코지아일랜드(4388t)의 마지막 운항을 끝으로 중단됐던 부산~제주 간 뱃길이 다시 열리게 됐다.
현재 부산~제주 노선 화물선은 부산 감천항 제5부두에서만 운항 중이다.
이곳에서 선사이자 부두운영사인 세주 측이 4401t의 세주 파이오니아호와 세주 프론티어호 등 화물선 2척을 매일 번갈아 투입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생활필수품과 건축자재 등 화물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후에 도착한 물량은 되돌려 보내거나 부두 야적장에 부려놓고 다음 날까지 기다려야 할 정도여서 화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인데 ,,날짜를 년도도 같이 표기해부면 정말 고맙겠는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