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 【목】
6시 35분에 일어났다. 1년에 한 차례 있는 야외체험 학습날이다.
참가자의 명단과 버스기사 전화번호, 프로그램일정 등이 적힌
카드를 챙겨서 집을 나섰다.
7분 전에 도착하니, 참가자 전원이 한 곳에 모여있었다.
관광버스도 대기하고 있었다. 다같이 차에 올라 다음 집결지에서
열 세분을 더 태우고 목적지를 향해서 곧장 달려갔다.
학습자 21명에 인솔교사가 3명, 도합 24명이 1시간 만에 목적지에 당도했다.
3년 째 같은 장소로 소풍을 가는 지라 볼거리는 뻔하지만, 프로그램 선택을
달리했더니, 약간의 변화는 있었다. 숲 둘레길 걷기후 점심/ 목욕/ 안마의자
아로마테라피체험/ 반신욕/ 찜질방.. 교실을 벗어나서 반 친구들과 반나절
과자먹고, 콧구녕에 바람쐬고 가는 게 고작이지만, 일상탈출이라는 명분 아래~
그들은 그들대로 나는 나대로 하루를 헐렁하게 보내고 무사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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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금】
6시 51분에 일어났다. 오전의 그림책 쌤과의 약속을 훗날로 미루고─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교재도 보고 남들이 올려놓은 파일도 열어보았다.
어떻게 쓰야할 지 그제서야 대략 감이 왔다. 1시에 노트북과 교재를 챙겨서
교육장으로 향했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가운데 내가 제일 먼저 도착했더라~
잠시 후, 봉희쌤이 나타났고, 강사님이 그 뒤를 이어 오셨다.
마침내 55시간의 교육일정도 어느 덧, 말미에 이르렀다.
2장의 활동 보고서를 제출 하고, 남은 한 차례의 교육과 미러링을 활용한
5분 짜리 모의 강의를 함으로써 가을 내내 쫓아다녔던 교육이 끝날 것이다.
우리 뇌의 10번 신경이 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교육 받는 내내, 소화도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 했는데, 끝날 때가 되니,
기분이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 속이 좀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어제는 소풍을 마치고 오면서, 부동산에 주공을 월세로 내놓고 왔고,
오늘은 교육 마치고 오는 길에 텃밭 주인과 저녁식사를 함께 나누고 왔다.
첫댓글 지금 박곰님의 세상에서 교사의 일이 7할 이상은 되는 것 같네요. 좋은 일하시랴 학생들 가르치랴 문화체험하시랴 관련공부하시랴 좋은 선생님으로 계시기가 공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이상의 보람이 있으시지 않나 합니다. 좋은 결실 잘 이루시며 흐뭇하고 행복한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