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패션산업이 고부가형 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오는 2010년에는 섬유수출 세계 3위 수출 300억불과 무역수지 200억불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우선되는 과제다.
지난 4일 윤진식 산자부장관은 취임 후 첫 번째 가진 섬유업계 단체장들과의 토론에서 섬유업계에 대한 열정을 과시하며 섬유패션은 단순 의류산업이 아닌 고 감성과 첨단기술, 정보화등 무형자산이 접목된 고부가 산업임을 역설하고 섬유패션산업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윤 장관은 2005년 섬유쿼터 폐지 및 중국의 급성장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비해 우리가 갖고 있는 핵심역량을 모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함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업계의 노력을 동시에 촉구했다.
2002년 섬유수출은 157억, 무역수지 100억불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만큼 2010년에는 유명 브랜드 수입국에서 패션과 문화수출의 주도국으로 발전될 것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첨단섬유 대량생산국가로 발전될 수 있음을 주지, 기술국으로 위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통해 섬유수출은 미국과 독일을 앞질러 중국 이태리 다음인 세계 3 위 국으로 도약하며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데 여전히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업계와 학계 연구소 정부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섬유류를 고부가 가치화시키는 것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패션과 디자인, 염색가공 금속 종이 플라스틱 등이 대체소재로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산업용 섬유 등 3대 전략분야를 집중, 발전시키고 포스트 밀라노 추진 등 지역특화와 세계일류기술경쟁력 창출 등 글로벌 마케팅 능력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정부는 새로운 도전의 주요내용으로 섬유류 고부가치화를 위해 산업용 섬유 및 패션 디자인 염색가공 등 3개 분야를 전략화 시켜 미래 성장동력화로 정했다.
산업용섬유의 발전기반 구축을 위해 전문연구센터 및 신뢰성 평가센타 설치, 전문인력 양성, 국제전시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패션디자인 산업의 국제화 전문인력양성 및 자가브랜드 개발을 지원한다. 염색가공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다양한 터치와 컬러를 제어하는 공정의 디지털화, 청정염색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는 것을 주요골자로 했다.
이날 윤 장관과의 조찬간담회에서는 ‘생일잔치 잘먹자고 이레 굶는다’는 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업계가 고사직전임을 역설하는 심정을 알렸다. 각 단체장들의 열띤 발표는 당면한 업계의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으며 각 협회의 권익을 당부하는데 바빴다.
서민석 방협 회장은 향후10년을 위해 지금이 더 중요하다며 면방업계는 IMF이후 처참한 환경임을 강조 단기처방이 있어야함을 강조하고 망가지고 나서 어떻게 만회 할 것인가를 되물었다.
면방업계는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나 아직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점과 밀라노 PJ가 대구 중심인 점을 지적, 대구는 화섬직물 산지로써 자연섬유에 의존하는 경기북부와 시화 반월 단지에도 활성화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조민호 휴비스 사장은 화섬업계대표로 참가해 생산과잉과 원료가 상승 속에 가격경쟁력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공급과잉과 경쟁력상실을 역설했다.
학계에서는 부족한 전문인력의 양성과 현장생산인력의 공급원활화를 위해 공동노력 할 것을 역설했다. 이대 조규화 교수는 패션은 감성과 기술 마케팅에서 차별화된 교육을 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음을 역설 필요한 인재교육에 노력할 것과 양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했다.
정부는 미래섬유에 대한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한 반면, 업계는 현재 처한 상황만을 강조하면서 경쟁력마련을 위한 좀더 구체적인 지원만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