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사회복지사들, 우울증-알코올 남용 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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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들, 우울증-알코올 남용 비율 높아"

미 데이빗 풀러 교수 "아동복지분야 종사자 가장 심각"

이건준 (등록/발행일: 2009.08.07 10:01 )  

한국사회복지미래경영협회(회장 최성균)가 주최하고, USC 한국동문회와 동방사회복지회가 후원한 '한국사회복지미래경영협회 제11회 포럼'이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최성균 회장의 인사말과 조성철 회장(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축사에 이어, 발표는 데이빗 풀러 교수(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통역에는 최길호 교수(동대학원)가 맡아 진행했다.

'사회복지 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적 요인과 개인적 요인의 점검'이라는 주제로 데이빗 풀러 교수는 "일반인들에 비해 사회복지사들의 우울증, 알코올 남용, 디스트레스 정도가 더 높으며, 이는 직업을 잘못 선택한 경우와 요구에 비해 재원이나 지원이 부족한 직장환경, 위의 두 요소의 결합요인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사들의 이직율은 30~60%로 높은 편인 데, 그 중에서도 아동복지분야의 종사자들이 가장 심각한 편이라고 말했다. 업무 환경 및 조건에 비해 업무량이 과다한 경직된 직상생활을 원인으로 제시하였다.

하지만 이런 현실 가운데에서도 만족 가운데 업무에 충실한 사회복지사들이 있는 데, 그들의 공통점은 내면적 심리과정(intrapsychic), 대인관계(interpersonal), 효과(impact)의 측면이 균형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풀러 교수가 말한 내면적 심리과정은 '직업에서 의미와 목적 찾기', '장래의 전망 찾기', '자신의 일 사랑하기'를 말하며, 대인관계는 '클라이언트와 함께 하며, 그들의 입장을 잘 듣고 이해하기', '그들이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안정감을 주기', '삶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동료와 함께 하기'를 말한다. 또한 효과는 '자신이 잘 하는 것을 하기', '일터를 쇄신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직원들의 성장 여건 조성'과 '남을 위한 헌신하고 그들로부터의 감사를 잘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본 발표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롬비아의 8명의 여성(흑인 2명, 백인 6명)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 방법의 중간 결과 보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