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장계, 지금 신에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남아 있나이다(今臣戰船 尙有十二)를 써 올리게 된다.
이 날짜가 8월 15일 추석 한가위였다.
올 마지막 산행
권군이 전번 산행에서 현 나라의 어지러움에 마음 더러움이 쌓여서 인지
산행 후 현충사로 가면 어떨지 지난 말이 기억 남았다.
나 또한 늘 궁금했던 현충사 뒷 산은 어떠한 지.... 웅크리고 어머니가 자식을 싸고 있는 형상, 그 산으로 향했다.
한 시대는 그저 거짓에 휘말려 옥석을 구분 못한 국민들 때문, 늘 선한 사람은 답답함과 울분뿐이었고,
觀時察代移 시대를 바로 살펴 변화해야만 발전한다.(율곡 이이 오랜 악습을 끊으라는 경책) 마음속에 박혀 이어 왔으리라.
別有天地非人間 (누구라 말 안 해도 아시리라)의 세계에 산다 흰 백성은 가슴을 친다.
한 마디 더 보태면 기원전 1700년 무렵의 수메르 점토판에도 제발 철 좀 들어라 왜 그렇게 버릇이 없느냐며
나무라고 철없는 "요즘 것들" 혀를 차는 내용 등장한다. 먼 먼 옛날에도 어른도 그러했지만 해답괴 메아리가 있었을까?
"철없는 건 긴 세월 꿀맛을 본 00세대가 아닌가" 김 군 말마다나 내 혼자 생각.
하지만세월의 흐름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초연한 자세는 원숙미를 더한다.
성장의 여름이 지나면 그 열매를 거두는 가을이 오고
쉬는 겨울이 다가와 자연의 평형(homeotasis)이 유지되는 게 우주이치인 것을..... 또 헛소리해 본다.
한파에 약간 질린 즈음, 오늘은 봄 날이다.
들머리 들어서고 낮은 고도를 오르내린다.
방화산 정상에 오른 뒤 현충사 뒷산은 트레일 솔군락지로 이어졌고 눈 덮인 능선을 내려왔다
송년회가 된 최고 맛집 최고집.
우린 그저 먼 뒤켠에 서 있을 뿐, 너무나 먼 곳으로 와 버렸음에 짧은 순간 많은 것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주문, 결재도 비대면..... 로봇이 가져다준 성찬을 받는 그 기분은 당신! 알고 계시는지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살아야 하고 더 먼 곳을 볼 수 있도록 산을 올라야 한다(12/27)
그저 한 마디 더 하고 싶어 헛소리 "첨언"
"나라사랑"이라는 박정희 대통령 휘호 그곳을 떠나며 되새겨 본다.
인생은 연극이다. 페르소나(persoan 인격)는 희랍어로 가면이란 뜻
아인슈타인이 조국 이스라엘 독립 후 제2대 대통령 제의를 받자 단호히 거절
한마디로 "난 인간에 대해 모른다" 시궁창에서 연꽃을 피게 하는 직업이 정치라는 걸 간파.
노자 治大國 若烹小鮮 나라를 다스릴 때는 작은 생선 삶듯이 해라.
칼집을 잡을 때는 칼날을 쥘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국민 虎口시대 과거엔 권력이 국민압박, 요즈음 권력이 국민 앞세워 이득 취하는 질 나쁜 민주주의
국민이 주인은커녕 이용만 당하는 "호구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