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만남과 그 삶의 신비로움”

[김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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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부부의 만남과 그 삶의 신비로움”

+ 본 문 : 에베소서 5장 22절 - 33절 (신약 315쪽)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9.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아멘!

서로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 ‘주안에서 함께 예배드리게 돼서 반갑습니다.’

부부끼리 앉으신 분들만 / ‘사랑해요!’ ‘우리 잘 만났네!’ ‘ 우리 잘 살아보세!’

결혼주례를 하다보면 가정의 중요성, 특별히 부부의 만남과 그 신비로움을 느낍니다.

언제부턴가 미국에서나 있었던 풍습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서도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

번갈아가며 매월 14일은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 생기고,

여자가 남자에게 쵸콜렛을 선물 하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그런 날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총각들은 이런 기회에 좋아하는 아가씨에게 사탕을 선물로 주면서 사랑을 고백하시고,

아가씨들은 좋아하는 남자에게 쵸콜렛을 선물로 주면서 사랑을 표현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결혼하신 유부남들은 응큼한 생각일랑 다 버리고, 하나님이 이미 짝 지워 준 아내,

오직 자기 아내를 향한 마음 깊숙이 담고만 있었던 사랑을 끄집어내어서 사탕과 함께,

‘여보 사랑해요!’ 하면서, 달콤한 사랑의 고백을 건네시므로 서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내들도 남편을 향한 사랑의 선물 쵸콜렛을 건네며 사랑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나이 드신 분들께서는 간지럽게 ‘사랑해요!’ 하는 사랑고백 대신에 ‘어이, 받어!’ 하고서,

말하든지 아니면 ‘어이, 새끼들 키니라고 고생했어’ 하고 달콤한 사탕이라도 내밀어 보십시요.

사랑 표현을 꼭 말로만 해야 되나요, 옛날 우리 어르신들은 그렇게 해도 다 통하는데요.

홀로 사신 분들은 그대 대신 사탕이라도 깨물면서 ‘여보! 잘 살께요!’ 하고 고백해 보십시요.

결혼해서 사는 자식들을 둔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사랑을 고백하도록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저는 사계절 중 봄을 제일 좋아합니다. 특히 새싹 단풍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사계절 중 봄은 다른 계절보다도, 우리 사람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는 계절입니다.

특별히 봄의 계절은 우리 남자들보다, 여자들의 마음을 더 설레게 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누구에겐가 사랑의 고백을 듣고 싶고, 사랑하는 이와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요즘은 아니지만, 그래서 많은 젊은이들이 봄에 만나고, 가을에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결혼한 부부들은 둘이서 부부로 만난 신비로움을 새롭게 깨닫기도 합니다.

저는 결혼을 주례할 때는 물론, 저를 포함해 부부로 만나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참으로 신비롭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둘이 하나 되어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로 신비롭기도 하고 굉장한 뜻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녀가 부부로 만난 만남의 그 신비로움, 그리고 그 만남의 뜻이 무엇입니까?

부부로 만난 만남의 첫 번째 신비로움, 그 뜻은 오묘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70억이 넘는 세상 사람들 중에, 결혼 적령기에 든 남자와 여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그 많은 젊은이들 가운데서 하필이면 그 두 사람이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되고,

부부가 되어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 생각할수록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제 경우의 결혼을 예로 들어 볼까요? 충청북도 청원군 남일면 황칭리에서,

지현규목사의 장녀로 태어난 제 아내와, 해남군 계곡면 성진리 101번지에서 신영순권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저는 결혼 1년 전까지는 제 아내를 한 번도 만나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기적적으로 만나서 결혼을 하고, 이렇게 만 47년째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싫든 좋든 결혼하여 살아가는 모든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해 보면,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20년이 넘도록 자라다가, 어느 날인가,

그렇게 그렇게 만나 결혼을 하고, 부부의 연을 맺고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 바로 거기에,

결혼과 부부의 신비한 뜻이 들어 있고, 짝지어 주신 오묘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 결혼하여 부부로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분들은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이 같은 부부로의 만남의 신비로움, 오묘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살아가면서 쓸데없는 일로 서로 갈등하고, 다투고, 원망하는 일이 없게 됩니다.

부부로 만난 만남의 두 번째 신비로움은, 부부가 되겠다는 용기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부부가 되어 한 평생 해로하며 살아가는 용기입니다.

저도 그렇게 결혼했습니다만, 결혼 주례를 하면서 서약하는 시간에 신랑 신부에게,

‘평생을 함께 살면서 서로 사랑하겠냐?’ 고 물으면, 주저함이 없이 ‘예’ 하고 대답합니다.

저는 그 대답을 들을 때마다 ‘참으로 대단한 용기로구나!’ 하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듭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말을 못하지만 속으로는 ‘니네들이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된다는 것에 대해,

뭘 안다고, 대답은 잘한다, 그래 살아보면 알 것이다.’ 하면서 쳐다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1, 2년도 아니고, 감히 일평생을 두 사람이 함께 고와 낙을 같이 하며 살아가겠다며,

주저하지 않고 ‘예’ 하고 대답하는데, 얼마나 믿음이 좋습니까? 사실 이 믿음은 알고 보면,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요, 선물입니다. 여기에 부부로 만난 만남의 신비로움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보십시오. 요즈음 젊은이들은 부모님하고도 함께 살기를 싫어합니다.

그리고 피를 나눈 형제자매들 간에도 사소한 일로 불화하고, 발길을 끊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남남끼리 만나서 평생을 함께 살겠다고 조금도 주저함 없이

당당하게 ‘예’ 라고 대답하고, 대답한 대로 평생을 잘 살아가는 것을 보면 신비롭지 않습니까?

때론 잔소리 듣고, 매를 맞아가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아가는 것을 보면 신비합니다.

그것이 바로 ‘두 사람이 부부가 되겠다는 용기 - 부부로 한평생 해로하며 살아가는 용기,

곧 부부로 만난 만남의 신비로움이요. 두 사람을 짝 지워 살아가게 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부부로 만난 만남의 세 번째 신비로움은 부부가 되겠다고 나란히 서있는 신랑 신부, 그리고 부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전혀 안 맞는 것 같은데,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천정배필,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 상대를 골랐는지 신비롭습니다.

천생연분이란 말, 누가 더 낫고, 누가 더 못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짝 지워 주신 천생연분, 저는 거기서 부부로 만난 만남의 신비로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잘 만났다 잘 만나, 천생연분이로구나!’ 하고 감탄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부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 가운데 만난 필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살되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신비로움을 압니다.

세상을 생각 없이 그냥 살면, 어떤 일에서도 깊이 감추어진 신비함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들에는 신비한 하나님의 섭리가 다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하나님의 신비로운 손길을 만나고, 느끼고,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만난 부부를 말하라면, 이삭과 리브가 부부입니다.

이삭이 소년이었을 때, 아버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모리아산으로 갑니다. 제단을 쌓고,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위에 올려놓고 칼을 빼듭니다.

아브라함의 나이 125세요, 이삭의 나이 25세였으니까, 이삭이 충분히 아버지를 밀치고,

도망갈 수 힘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삭은 그렇게 자기 방어를 전혀 하지를 않았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였기에, 제물이 되어 죽기까지 기꺼이 순종하였습니다.

이처럼 젊은이 이삭의 마음은 순수하고 깨끗하였으며, 그 신앙심이 매우 깊었습니다.

이삭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삭의 천생연분 처녀 리브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리브가가 화란의 자기 동네 우물가에서, 이삭의 짝을 찾는 아브라함의 종을 만났을 때에,

손수 물을 길어주며 선행을 베풀었고, 그 일로 자기 집에 유숙하게 된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를 자기의 주인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의 아내로, 지금 당장 데리고 가겠다고 하자,

리브가는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남자에게 결혼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래서 부부는 신앙이 같아야 하고, 신앙의 질도 같아야 하고, 신앙의 방향도 같아야 합니다.

부부가 신앙이 다르고, 신앙의 질이 다르고, 신앙의 방향이 다르면 괴로운 일이 많습니다.

이삭과 리브가는 평생 누구의 피를 흘려 본적이 없이 순전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삭과 리브가는 결혼생활 20년이 되도록 자녀가 없었으나,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조급하게 첩을 들인다거나, 인간의 방법으로 자식을 낳으려고 서두르지도 않았습니다.

끝까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오직 믿음으로 주실 줄 믿고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기다린 이삭과 리브가에게 하나님은 하나도 아닌 쌍둥이 아들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이삭과 리브가 부부는 그 생활이 아주 깨끗한 모범적인 부부, 이상적인 부부였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이삭과 리브가 부부처럼 살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이 살아가면서 문제가 많고, 갈등이 많고, 불화가 많고, 장애가 많습니다.

그래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부부들이 고민합니다. 이 결혼생활을 계속 이어가야 하나?

오늘 본문 말씀은 이렇게 많은 문제들로 고민하는 부부들에게 권면하는 좋은 말씀입니다.

다른 말로 이상적으로 살아가는 부부의 삶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먼저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고 말씀하십니다.

대부분의 아내들이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는 말씀을 기분 나빠합니다.

그런데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남편의 속성을 아시기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남성들의 속성은 한마디로 명령하기를 좋아하고, 자신을 떠받들어 주면 그냥 좋아하고,

실속은 없으면서도 에헴 하면서 큰소리치기를 좋아하고, 왕 노릇하기를 너무 좋아합니다.

여성들이 이런 남자의 속성을 알면,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는,

말씀을 “아, 남자라는 존재는 그래야 행복하구나.” 하면서, 남편에게 복종할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들의 속성을 알지 못하게 되면 복종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 칠 것입니다.

한마디로 왕 노릇하기 좋아하는 남성들을 알고 복종하면, 남편은 기가 삽니다.

남자들은 큰소리 못치고 살아가면 기가 죽고, 기가 죽으면 그때부터 남자 구실을 못합니다.

아주 오래 된 유머 중에 간 큰 남자 시리즈에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참으로 많은데,

‘아침에 밥 달라고 하는 남자는 간이 큰 남자요’ ‘아내가 밖에 나갔다가 늦게 들어 왔을 때,

아내를 향해 고개를 빳빳이 들고서 어디 갔다 왔냐고 묻는 남자도 간이 큰 남자’ 라고 합니다.

가정사역을 하는 손길원 목사님에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쩌면 꼭 내 이야기네.’

할 정도로 공감을 가졌던 적이 있었는데, 아침이 되면, 제 집사람이 아침잠을 못이기는,

제 아들을 깨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깨워서 밥 먹여 준비를 하고 학교를 보내야 하잖아요.

그러면 ‘알았어요, 내가 확실히 깨울게요.’ 하면서 큰소리 치고 들어가서 뭐라 한 줄 아세요.

‘야, 야, 보람아, 니네 엄마가 일어나라고 한다. 빨리 일어나, 니네 엄마 화내면 어쩌려고,

그러냐?’ 하고 흔들어 깨웁니다. ‘일어나라!’ 하는 아버지의 위엄 있는 한마디에 벌떡 일어났던,

시대는 추억속으로 갔습니다. 작아진 남편, 당당하지 못한 아버지, 고개숙인 남자들, 불쌍합니다.

도시에서 공부하고, 졸업하여 직장에 다니던 아들에게서 장문의 문자가 왔습니다.

그 장문의 문자에는 결혼할 상대자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한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곧 답장을 쓰는데, 그의 어머니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내 아들아, 기특하구나. 네가 벌써 커서 좋은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하게 되었구나.

그래, 결혼은 달콤하고 기쁘고 행복한 것이란다. 부디 좋은 인생이 되어라!’ 하고 썼습니다.

그 내용을 다 지켜 본 그의 어머니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잠깐 밖으로 나갑니다.

그때 그의 아버지가 재빠르게 문자를 지우더니 이렇게 썼습니다. “이 바보 멍텅구리야,

결혼은 무덤이야! 무덤! 평생 후회할 결혼은 왜 하니?’ 그리고는 얼른 보내기를 눌렀습니다.

잠깐 밖에 나갔다가 들어온 아내가 말했습니다. “당신, 나하고 결혼하기를 참 잘 했었구나.”

여러분! 이 얼마나 웃기는 관계입니까? - 이것은 비극이요, 동시에 희극입니다.

잘난 척 하고 싶어 하는 남편에게 복종하여, 남편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왕 노릇하며,

자신 있고 당당하게 살도록 해주면, 복종하는 자신은 왕비로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아내에게 “남편에게 복종하라.” 는 말에는, 그처럼 심오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다음으로, 남편들에게 당부한 말씀이 있는데, “아내를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그리고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몸을 사랑하듯이 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남편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남성들의 속성은 왕 노릇하기를 원하지만, 여성들의 속성은 오밀조밀한 것을,

좋아하고, 아주 하찮은 말 한마디에 감격해 하고, 하찮은 말 한마디에 상처를 입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왕이 되려고 일을 위해서 살지만, 여자들은 사랑받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자기 남편으로부터 평생 “사랑한다.” 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어느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사랑해” 라는 사랑고백을 듣고 싶어서, 남편의 직장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옛날에 ‘사랑해요.’ 하고, ‘안 사랑해요.’ 가 살았는데요.

어느 날 ‘안 사랑해요.’ 가 그만 죽었데요. 그러면 누구만 남았을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그 남편이 ‘사랑해요.’ 하고 대답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남편의,

‘사랑해요.’ 하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남편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씰데 없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바빠 죽겄는디.’ 하고, ‘딸까닥’ 전화를 끊어버리더랍니다.

그런 자기 남편의 화난 말을 들은 아내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아마 참담했을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들의 사랑을 먹고 행복해 한다는 사실을, 여기 남편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남편들만 따라서 하십시오. ‘여보, 사랑해요.’ 참 쉽네요. 이렇게 쉬운 간단한 말을 왜 못합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모는 공경의 대상이요, 자식은 돌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공경의 대상인 부모님은 언젠가 떠납니다. 물론, 소중한 존재인 자식도 떠납니다.

그래도 살아있는 동안 끝까지 떨어질 수 없어 남는 것은, 한 몸인 아내와 남편뿐입니다.

그래서 부부의 만남은 신비로운 만남이요, 부부의 관계 역시 신비로운 관계인 것입니다.

오묘한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결혼을 하여,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가는 것과,

부부가 되겠다는 용기, 그리고 부부가 되어 한평생 해로하며 살아가는 용기와,

천생연분, 누가 더 낫고, 누가 덜함도 없는 부부의 만남은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이러한 신비로움이 있는 부부의 만남 속에서 “아내는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며”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며...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몸을 사랑하듯이 해야” 그리스도인 부부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 부부로 늘 행복하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