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Q] 시위대 집결지 라파예트, 美 독립 이끈 군인 이름
서보범 기자 입력 2025.03.13. 01:38 조선일보
워싱턴DC 라파예트 공원에 있는 라파예트 후작 동상.
2020년 미국 전역에서 흑인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BLM 시위’가 열렸을 때 워싱턴 DC 시위대가 집결한 곳은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Lafayette) 광장이다. 라파예트라는 이름은 이곳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 걸쳐 도시·대학·공원·거리 등에 등장한다.
이름의 주인공 라파예트 후작(Marquis de Lafayette, 1757~1834)은 프랑스 귀족 출신 군인이다. 열여섯 살 때 베르사유 궁정의 세도가인 노아이유 공작의 손녀와 결혼했다. 프랑스에서 탄탄한 미래가 보장돼 있었지만 1775년 미국 독립 전쟁이 터진 뒤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우겠다는 의협심에 미국으로 향했다. 이후 미국 초대 대통령이 되는 대륙군 총사령관 조지 워싱턴 휘하에서 활약하며 영국군에 맞서 싸웠다.
워싱턴은 중립을 지키고 있던 프랑스를 끌어들이기 위해 라파예트를 참모로 중용했고, 1778년 프랑스는 미국과 동맹을 맺고 참전했다. 당시 라파예트가 없었다면 미국의 독립이 훨씬 늦어졌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그는 독립 전쟁 승리의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건국 초기부터 미국의 영웅이자 미국·프랑스 우정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1825년 라파예트가 영국에 큰 피해를 입혔던 벙커힐 전투 50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했는데, 미국인들은 그를 환영하며 거리와 마을 이름에 ‘라파예트’를 붙였다고 한다. 현재도 인디애나·루이지애나·콜로라도·캘리포니아 등 여러 주에는 ‘라파예트’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들이 있다. 1834년 라파예트가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을 당시 그의 관 위에 미국에서 가져온 흙이 뿌려졌고, 무덤 곁에 성조기가 세워졌다. 그는 2002년 미국 명예 시민권을 받았다.
서보범 기자 국제부
국제부에서 해외 소식을 전합니다.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 ㈜ 파우스트 칼리지
전 화 : (02)386-4802 / (02)384-3348
이메일 : faustcollege@naver.com / ceta211@naver.com
Cafe : http://cafe.daum.net/21ceta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Band : http://band.us/@ceta21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Blog : http://blog.naver.com/ceta211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Web-site : www.faustcollege.com (주)파우스트 칼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