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를 벗어나 청소년기로 접어들면서 신체의 변화와 함께 심리적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부모님들이 많을 것 같아. 오늘은 사춘기 아이와 어떻게 공감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한다.
◆ 우리 아이가 변했어요.
'중2병'이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 상태를 빗댄 언어로 철이 들지 않은 모습이나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중2병'이라는 단어를 농담처럼 건네기도 한다. 이처럼 사춘기는 '병'이라는 단어가 생길 만큼 사춘기를 지나가는 아이들에게도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힘든 시기라도 할 수 있다
아이가 예전과 달리 부모님의 말에 반항을 하거나,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을 하고, 자기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등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아이의 모습에 당황하는 부모님들의 고민이 많기 때문에 사춘기 아이의 행동을 미리 알고 있으면, 좀 더 유연하게 상황을 대처할 수 방법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사춘기 아이의 행동 변화]
1. 부모에 대한 애창이 줄어들고 친구 등 또래 집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2. 부모와 생각이 다른 점을 발견하고 부모의 가치관이나 생각에 의문을 제기한다.
3. 성적 호기심이 왕성해지며 이를 표출한다.
4. 다른 사람의 비판이나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5. 타인에 대한 의식이 심해져 행동이나 말이 자연스럽지 않다.
6. 독립심이 강해져 가족이나 부모와 함께 하는 것보다 혼자의 시간을 즐긴다.
◆ 사춘기, 신체의 변화
[사춘기 자녀의 신체적 변화, 이렇게 준비하자!]
1. 올바른 초경 교육을 통해 아이가 월경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해 주기.
2. 사춘기 시기, 성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알려 주고, 성적 욕망을 그릇되게 표출하지 않도록 성교육이 필요하다.
3. 2차 성징과 함께 아이들에게 필요한 생리대, 면도기 등의 물품을 준비하여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4. 사춘기는 키와 근육이 급속히 자라는 시기이므로 아이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사춘기 아이와의 대화법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아마 가장 큰 고민은, 아이와의 대화일 것이다. 짜증을 내는 등 감정을 거칠게 표현하는 경우가 잦아진 우리 아이,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첫째.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주기.
사춘기는 신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정서적, 인지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되는 시기이다.
어린 시절의 마냥 귀엽기만 하고 부모의 말을 잘 따르던 아이는 잠시 잊고 . 자녀가 현재 사춘기라는 점을 항시 떠올리며, 아이의 감정적 변화에 공감하려 노력한다.
둘째. 작은 일에도 칭찬을 해 주기.
사춘기는 또래 집단과의 비교 등으로 아이의 자존감이 낮아지는 시기다. 또한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가장 가까운 부모의 칭찬은 흔들리는 갈대 같은 마음의 아이들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아이의 장점을 찾아내고 칭찬하여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도록 부모님이 도와준다.
사춘기는 어른이 되기 위해 누구나 겪는 과정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지금은 어른이 된 이 글을 읽는 부모님들도 모두 저만한 시기가 있었다.
오늘은 사춘기 시절의 방황하던 마음을 떠올리며 우리 아이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려 주는 하루가 되는 건 어떨까요?
출처 : 동아출판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