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소문이 돌았나
곶감 깎아 걸어놓았더니
직박구리 녀석들이 처마밑을 기웃거린다.
으 저것들 소문나면
까치, 물까치, 까마귀 다 몰려와서 산수유나무처럼 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울텐데...
햇살처럼 터지는 노란 산수유꽃도 꽃이지만
시리도록 푸른 겨울하늘 아래 붉게 매달린 열매를 보고 싶어서 심었는데.
동네에 한그루도 없던 산수유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보기 좋았던 몇해가 지나자 이내 소문이 나서 이젠 산수유 꽃도 따먹고 열매가 채 붉기도 전에 모든 종류의 새들이 몰려와 싹 먹어 치운다.
안되겠다.
읍내 철물점에 가서 망을 사와 처마를 둘렀다.
내가 소고기를 안먹지 비건은 아닌데
누구신지 밝히지 않은 분이 콩고기를 잔뜩 보내셨다.
잘 먹겠습니다.
콩고기 먹고 기운을 차려 탄핵집회에 가야겠다.
마침 하동사람들도 버스 한대 빌렸다고 한다.
내일 서울 집회 갔다가
일요일엔 올해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안녕바오 책이야기 하러 군산간다.
그런데 요즘 저마다 발칙명랑, 깜놀신선하고 당돌기발한 깃발들을 들고 나가던데 나는 무슨 깃발을 들고 나가야 하나
음 "시집사재기 극렬추진 전국 혈맹" 이런 깃발은 안되겠지 ^☆
첫댓글 ㅎㅎㅎ 시집사재기 극렬추진 전국혈맹
시집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그날을
고대해 봅니다
다음엔 우리 시인중에서 노벨문학상이 나온다면 시집사재기가 일어 날지도 모르지요 ㅎㅎ
"속세 떠나 살고 싶어 왔는데 왜 속세로 나가게 만드는거니??"
지리산 자연인들 연합~ㅎㅎ
(그냥 웃자고...)
여의도 칼바람에 너무 춥습니다~(건물사이사이 바람과 한강 옆이라...)
맘 불편하시고 그러신거 알지만 젊은이들에게 맡기셔도 된다고 제 맘은 그렇지만...
(정말 젊은이들이 엄청 나오고 있거든요~ 지난 박근혜탄핵집회 때 비해서~)
혹여 오신다면 정말 따뜻하게 입고 오세요~ㅠㅠ
저도 넘넘 힘들더라구요~ㅠㅠ
더이상 전진이 힘드네요
시인님
현장에 계셨나요?
탄핵가결 넘 기쁩니다^^
불순분자들이
심원재 주인 자리를 노리고 반란을 꾸밀지 모르니
어서
신속히 심원재로 복귀하시길...
이제 웃어도 되겠지요~~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