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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산 동릉(한강기맥) 너머로 보이는 산은 석두산
느린 날들이
모여서 멀어져 간
옛날이어라
(遲きの日つもりて遠きむかしかな)
―― 부손(蕪村)
▶ 산행일시 : 2019. 6. 8.(토), 맑음
▶ 산행인원 : 13명(영희언니, 스틸영, 악수, 소백, 대간거사, 산정무한, 상고대, 사계,
신가이버, 해마, 제리, 가은, 마초)
▶ 산행시간 : 13시간 16분
▶ 산행거리 : GPS 도상 19.5㎞
▶ 교 통 편 : 두메 님 25인승 버스
▶ 구간별 시간
00 : 22 - 동서울터미널 출발
02 : 40 ~ 04 : 05 - 광대평, 차내 계속 취침, 기상
04 : 30 - 소한동, 소한6교, 산행시작
04 : 53 - 810m봉, 첫 휴식
05 : 54 - 1,087.4m봉
06 : 50 - △1,072.1m봉
07 : 16 - 1,121.9m봉
08 : 03 - △1,229.7m봉
08 : 55 - 소계방산(小桂芳山, △1,492.4m)
10 : 00 - 안부
10 : 43 - 1,390.1m봉
11 : 19 - 1,241.3m봉
12 : 09 ~ 12 : 44 - 을수골(乙水-), 점심
13 : 22 - 내린천발원지 표지석, 큰대산골 을수골 합수
13 : 45 - 소대산골 입구
14 : 36 - 930고지, 무덤, 휴식
15 : 16 - 소대산 주릉
15 : 54 - 소대산(小臺山, 1.274.3m)
16 : 47 - 930고지, 무덤
17 : 46 - 소대산골 입구, 산행종료
19 : 15 ~ 21 : 05 - 홍천, 목욕, 저녁
22 : 11 - 삼패사거리, 일부 해산
1. 산행지도(소계방산 - 영진지도, 1/50,000)
2. 산행지도(소대산 - 영진지도, 1/50,000)
3. 산행 고도표
소대산 산행 궤적이 정규분포인 것은 올라간 그대로 내려와서다.
▶ 소계방산(小桂芳山, △1,492.4m)
안내산악회는 흔히 예약하지 않은 사람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출발하겠다고 공지한 시각까
지 기다려주는데, 우리 오지산행은 십 수 년이래 예약하지 않은 뜻밖의 사람이 오는 경우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여 사전에 참석의사를 밝힌 사람이 모두 왔을 경우 미리 공지한 시각에
불구하고 출발한다. 오늘은 0시 22분에 출발한다. 누군가로부터 ‘왜 미리 출발했느냐?’라는
거센 항의를 좀 받아봤으면 좋겠다.
동서울터미널에서 광대평 마을까지 논스톱으로 왔다. 어쩌면 나만 곤히 자느라 중간에 휴게
소를 들렀는지도 모르겠다. 차내 전광판 시계는 02시 40분이다. 소계방산 들머리로 잡은 소
한동까지 들어가느니 한적한 이곳에서 차내 취침하자고 한다. 이 한밤중에 소한동까지 갔다
가 개들이 짖어대어 동네 사람들을 깨우기라도 한다면 우리로서는 달갑지 않은 매우 송구스
러운 일이다.
잠깐 졸은 것 같은데 기상이다. 그새 1시간 30분 가까이 흘렀다. 차내에서 산행복장을 추스
르며 소한동으로 들어간다. 하차. 소한6교 지나고 Y자 골짜기 그 가운데 능선을 오르기로 한
다. 9년 전에는 오른쪽 현골 마을을 지나 뒷골고개로 갔었다. 어제 내린 비로 풀숲이 담뿍 젖
었다. 풀숲을 헤쳐 빗물을 털어내는 고역을 감당해야 하니 너나 나나 선뜻 앞장서기를 주저
한다. 대간거사 총대장님이 나서고 그 뒤를 상고대 님, 스틸영 님이 따른다. 그 다음이 나다.
빗물 털어내는 앞사람 덕을 보고자 바짝 붙어 뒤따른다. 앞사람과 거리가 멀어지면 엉뚱한
풀숲을 더듬는 수가 있다. 잡목 훑느라 목장갑은 금방 빗물에 젖어버리고 빗물이 차가워 손
이 시리라. 나뭇가지 사이로 동녘 여명은 밝은데 숲속 길은 어둡다. 뭇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가 사방에 낭랑한 것은 이 아침을 끌어 올리느라 부산해서다. 해가 뜨면 일제히 조용해진다.
810m봉. 어둠에서 벗어나고 점호하는 중에 가쁜 숨 고른다. 야트막한 안부께로 내릴 때는
개 짖는 소리가 하도 요란하게 들리기에 개축사를 거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으나
그뿐 이내 잦아든다. 숲속 분사하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해는 아무런 장려함을 느끼지 못
한 채 떴다. 가파른 오르막의 잡목 숲을 헤집느라 희끄무레한 새벽의 감흥도 미처 몰랐다.
이제는 일부러 넙데데한 사면의 키 작은 풀숲을 누비며 간다. 그냥 걸으며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기화이초의 풀숲이다. 그러다 나뭇가지 건드려 후드득 얼굴이나 목덜미에 맞는 차디찬
빗물이 도리어 상쾌하다. 조금도 지루한 줄 모르고 1,087.4m봉이다. 하늘 가린 키 큰 나무
숲이 두른 초원이다. 아침 요기한다.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소백 님은 오대산 동피골 곰취초
밥을 자랑한다. 설마 어부인께서 소백 님 혼자 드시라고 이 많은 초밥을 만드시지는 않았을
것. 수대로 집어낸다. 소백 님 곁이 명당이다.
1,087.4m봉에서 남진하던 진행방향을 왼쪽으로 45도 꺾어 남동진한다. 등로는 뒷골고개에
서 오는 등로와 만나서 더욱 분명해졌다. 줄달음하여 내린다. 안부 지나 한 피치마다 출렁이
며 봉봉을 넘으면 △1,072.1m봉이다. 풀숲에 묻힌 삼각점은 ‘현리 470, 2005 재설’이다.
Y자 능선이 분기한다. 대간거사 총대장님을 포함한 일부 선두그룹은 왼쪽으로 잘못 내려간
모양인지 내가 당분간 선두그룹으로 간다. 그들을 소리쳐 불러주지도 않고 내뺀다.
소계방산까지 줄곧 오르막이다. 경주하듯 내닫는다. 휴식하는 봉우리 말고는 혼자 가는 산행
이다. 카메라의 매직아우어를 아쉽게 보내버린다. 수청골 대한동 골짜기에 운해가 들어찬 가
경이 수렴에 가렸기에 수렴을 걷으려고 잰걸음 하였으나 가도 가도 걷을 가망은 없고 지레
지쳐버린다. 에라, 좌우사면의 깊숙한 풀숲이나 들락날락하며 오른다.
고도를 차곡차곡 저축한다. 1,121.9m봉, 1,178.8m봉, 1,217.8m봉을 대깍대깍 넘는다. 이
다음은 △1,229.7m봉이다. 부토 쓸어 삼각점을 판독한다. 봉평 421, 2005 재설. 1,380고지
에 올라서자 완만하고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일행들은 마침내 소계방산을 등정하려는 마
지막 캠프 격으로 휴식하고, 나는 그나마 햇빛이 덜 익은 조망을 보려고 내쳐간다.
3. 1,087.4m봉에서, 공부하는 바지대장 신가이버 님
4. 눈개승마, 소계방산 가는 길에서
5-1. 소계방산 정상이 가까웠다
5-2. 소계방산 가는 길이 그때(2010.2.20.) 겨울에는 이랬다
6. 언뜻 설악산 귀때기청봉이 보였다
7. 앞 능선을 우리가 소한동에서 올라왔다
8. 앞 능선은 계방산 동릉(한강기맥)
9. 앞 능선이 우리가 소한동에서 올라온 능선, 그 너머 안부는 운두령
1분 1초가 아깝다. 달음질한다. 수렴이 약간 뚫린 사이로 설악산 귀때기청봉이 보였기에 마
음이 더 급해졌다. 너덜 길은 허들경기 선수처럼 뛰었다. 갈림길이 나오면 위쪽 직등을 택했
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마루금의 잡목 숲 암릉은 얌전히 돌아갔다. 소계방산 정상에 이르기
까지 내내 조망은 가렸다. 세로로 쓰인 소계방산 표지가 돌무더기에 박혀 있는 정상에서조차
도 조망이 시원하지 않다.
그 위의 빽빽한 잡목 숲을 애써 헤쳐 굵은 나뭇가지 골라 오르고도 발돋움하여 어렵사리 사
방 조망을 일람한다. 북으로 하늘금인 설악산 주릉과 그 앞 가칠봉 연릉만 대번에 알아보겠
다. 예전에는 소계방산 정상 주변이 황량하여 오히려 조망은 훤히 트였는데 오늘 다시 와서
보니 인적은 뜸하고 수풀이 우거져 전혀 다른 산으로 변해버렸다. 삼각점은 삐쭉 솟은 석주
에 ╋자 방위표시만 보인다.
소계방산 북릉을 시작부터 헤맨다. 소계방산 정상을 오르기 직전 잡목 숲을 양팔로 헤치면
한적한 등로가 보인다. 얼마 내리지 않아 곰취 귀신에 홀린다. 호박잎만한 크기의 다엽의 곰
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견물생심은 인지상정이다. ‘뜯어가 반길 이 없는’ 대간거사 총대장
님은 저 아래에서 빨리 좀 내려오라 혓바닥에 물집이 잡히도록 채근한다.
밀림의 너덜 잡목 숲에서 우왕좌왕한다. 산정무한 님의 혜안으로 인적을 찾아내고 너덜사면
을 트래버스 하여 주등로에 든다. 대간거사 총대장님이 우리를 애타게(?) 불렀던 것은 이유
가 있었다. 비록 맨 처음 영희언니의 눈으로 보았지만 만병초 꽃이 있다며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우리더러 어서 와서 친견할 것을 기다렸다.
기화를 본다. 나는 물론 우리 오지산행에서도 야생에서 만병초가 꽃이 핀 것은 처음 본다. 그
간 진달래꽃으로 착각하며 식물원이나 수목원에서 보았을 뿐이다. 대간거사 총대장님의 설
명에 다들 혹한다. 만병초는 백년마다 꽃이 피는데 나라에 변고에 있을 때는 99년만에도 꽃
이 핀단다. 모두들 흐뭇하여 안부로 내리고 곧바로 1,390.1m봉을 오른다. 광활한 초원이다.
등로 근처에도 여태 손을 타지 않은 곰취가 수두룩하다.
1,390.1m봉. 우리가 갈 길은 명료했지만 그들만의 행로를 주장하여 뒤쳐진 3인(상고대, 사
계, 가은)과는 달라야 하다는 의식이 성급하게 작용했다. 그 3인은 이대로 쭈욱 북진하여 56
번 국도가 지나는 광원으로 가겠다고 했다. 우리는 1,390.1m봉을 지난 다음의 △1,268.8m
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큰대산골과 을수골의 합수점으로 내리고 거기서 대태산과
소대산을 오르자고 했다.
그런데 너무 일찍 방향을 틀어버렸다. 1,390.1m봉을 벗어나자마자 Y자 능선이 분기하는 오
른쪽으로 잘못 갔다. 그런 줄을 0.7km나 내린 1,280m봉에서 알아챘다. 난감하다. 뒤돌아 갈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골로 갈 것인가? 스틸영 님이 결정하도록 전권을 일시 부여했다. 스
틸영 님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단호했다. 일수불퇴! 골로 간다.
다행히 골로 가는 길이 그다지 험하지 않다. 엷은 능선 마루금을 놓치지 않으려고 잡석 깔린
사면을 두 차례 트래버스 하긴 했지만 말이다. Y자 지계곡이 만나는 계류에 다다르고 내내
참았던 허기를 달래고자 점심밥부터 먹는다. 점심도 곰취가 산중진미의 한 반찬이다.
10. 멀리 오른쪽은 귀때기청봉, 왼쪽은 안산
11. 앞 능선을 우리가 소한동에서 올라왔다
12. 앞 능선을 우리가 소한동에서 올라왔다
13. 멀리 가운데는 설악산 대청봉, 중간 왼쪽은 가칠봉, 오른쪽은 갈전곡봉
14. 멀리 가운데는 응봉산(1,103m)
15-1. 소계방산에 바라본 계방산
15-2. 그 해 겨울(2010.2.20.)에 바라본 계방산
16. 멀리는 설악산 주릉
17. 계방산 동릉 너머로 보이는 산은 석두산
18. 소계방산 정상에서
▶ 소대산(小臺山, 1.274.3m)
골짜기에는 과연 인적이나 있을까? 무척 궁금했다. 이 보다 더 위쪽에 ‘척천리’라는 지명이
있는 것은 운이 좋았다. 임도가 가는 흔적이 보이고 산사태로 임도가 유실된 데는 비탈진 산
기슭을 조심스레 돌아간다. 튼튼한 임도를 확실히 잡는다. 꽃길이다. 임도에 하얗게 깔린 쪽
동백 낙화를 어쩔 수 없이 살며시 밟으며 간다. 이래서는 스틸영 님의 아까의 일수불퇴 결정
이 결과적으로 현명했다. 버릴 것만 같았던 소대산을 되살린다.
괄괄 흐르는 을수골 계류 물소리에 박자 맞춰 내린다. ‘내린천발원지’라는 표지석을 지나고
소대산골 입구다. 당초의 산행계획을 그대로 소화하기에는 벅차다. 광원으로 내린다는 3인
의 무료도 고려해야 하고, 영희언니와 스틸영, 해마 님도 더 못가겠다고 주저앉았다. 서바이
벌게임이 되었다. 산행은 계속된다. 어쨌거나 소대산은 오른다!
소대산골 임도를 오른다. 이곳은 사유지라 출입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보이고 곳곳에 양풍
의 그림 같은 집을 지나기에 혹시 우리 발길을 막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오른다. 시비의
빌미를 주지 않으려고 집 뒷길조차 피해 비지땀 쏟으며 산비탈의 평장한 무덤을 올랐다가 자
갈사면을 우르르 내려 소대산골 계류를 건너고 묵은 임도를 간다.
아무려면 임도가 수월하리라. 이대로 안부 또는 주릉에 이르면 소대산이 금방일 것. 그러나
우리의 희망은 순진했다. 이내 임도가 끊기고 생사면을 치고 오를 수밖에 없다. 산행에 왕도
는 없는 법. 수직사면을 기어오른다. 선답은 발자국계단은 없고, 바로 앞사람의 미끄러진 발
자국은 있다. 이런 데는 가로누운 고사목을 넘는 것도 오버행 암벽 버금가는 고역이다.
낙석! 외치는 소리와 동시에 굵직한 돌멩이 획획 하고 난다. 그때마다 모골이 송연해진다. 십
지 손가락을 피켈 삼아 찍어 오른다. 고도 150m를 거리 .3km로 오른다. 930m고지. 가파름
이 잠깐 멈추어 쉬고 우리도 기어오르기를 멈추어 쉰다. 망자 한 분도 쉰다. 등고선을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본다. 아직 소대산 정상까지는 고도 350m 정도 남았다. 그중 150m는 거의 수
직이다.
눈에 초점이 흐려진 멍한 상태에서 관성인 발걸음으로 소대산 주릉에 올라서고 방향감각이
없어 선두에게 연호하고 그 응답을 뒤쫓는다. 1,180m봉. 소대산 등정의 마지막 캠프다. 배낭
을 벗어 놓고 다니러간다. 그래도 지쳐서 비칠댄다. 봉봉을 넘는다. 정상까지 0.44km가 꽤
멀다. 인적이 뜸하여 억센 잡목 숲을 헤치고 바윗길을 피해 사면을 돌아 넘곤 한다.
소대산 정상. 사방 하늘 가린 키 큰 나무숲이라 아무 조망이 없다. 소대산이라는 표지판도 없
고, 다만 GPS에서 우리가 서 있는 현재 위치가 소대산이다. 그래도 억지로 웃는 얼굴 하여
기념사진을 남긴다. 하산! 어디로 내릴까? 신가이버 님은 소대산 남서릉의 대태산을 넘어 내
리자고 하고, 대간거사 총대장님은 소대골 안쪽의 다리 건너기 전의 임도가 적당하다고 하
고…….
이러한 하산지점에 대한 논의가 마초 님이 던진 한 마디로 쓸데없는 일이 되고 만다. 마지막
캠프인 1,180m봉에서 쉬고 있는 소백 님이 도수 넣은 선 그라스를 우리가 쉬었던 930고지
에 흘리고 왔단다. 보통의 선 그라스가 아니다. 70만원짜리다. 나뿐만이 아니다. 어떡하든 낙
석이 비산하는 그 길만은 제발 피하고 싶었는데, 그 길을 내려야 한다.
스마트 폰의 GPS를 열고 방금 오른 궤적을 역으로 밟는다. 우리가 방금 오른 흔적과 기억이
그대로 남아 있어 GPS 트랙이 아니라도 쉽사리 그 길을 찾을 줄로 알았는데 의외로 어렵다.
주릉에 오른 지점조차 헷갈리고 내리막의 옅은 지능선이 갈라지는 데서는 번번이 GPS를 확
인해야 했다. 한편, 겁은 잔뜩 먹었던 가파른 내리막은 오를 때와는 전혀 딴판으로 덤벼볼 만
했다. 잡목을 번갈아 붙들며 미끄러지듯 쭉쭉 내려가는 쾌속에 재미를 붙였다.
우리가 쉬었던 930m고지에 이르고 낙엽을 한 장 한 장 들추다시피 하여 선 그라스를 찾았으
나 없다. 소백 님 기억의 착오일까? 소대골 계류를 건너기 전에 휴식하였던 쪽동백나무 아래
공터와 비석을 읽고 무덤을 내리던 자갈 깔린 비탈진 사면을 여러 눈으로 찾았어도 없다. 소
대산 어디쯤에는 분명히 있을 것. 아쉬운 눈길을 그만 거둔다.
소대골 입구. 두메 님은 버스를 몰고 을수동 을수골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 7km를 서둘러
왔다. 산행종료 하이파이브 나누기 먼저 두메 님에게 만세를 드린다.
19. 만병초
20. 만병초
21. 소계방산 북릉
22. 은방울꽃
23. 쪽동백나무 낙화
24. 소대산골
25. 소대산 정상에서, 모두 지쳤다
첫댓글 을수동 그 깊은 골짜기 비포장도로 지나 멋진 양옥에 사는 것 까진 좋은데, 장뇌삼 심었다고 동네 할머니들 한테까지 심하게 한다니 씁쓸합니다. 민가는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 소대산이 아주 그냥 죽여줬어요.
그 70만량짜리 선글 찾으로 가야는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