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너무 많이 오는군요. 어젯밤에 회의 참석하느라 부산환경련 사무실에 가는 길에 운전하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세차게 쏟아지던 비는 밤새 내리고 지금도 여전히 내리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사람이 묻히고, 불어난 물에 집이 잠기고... 제발 비가 그만 그쳐주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는 끊임없이 기후위기에 마주하게 되겠지요. 삶의 양식을 바꾸지 않고는 해결책이 나올 리 없는데, 이미 편리에 길들여져 전환이 어렵습니다. 어디를 가든 내가 차를 끌고나가는 편리를 포기하지 않고서 이런저런 대책을 이야기하는것이 다 쓸데없이 느껴집니다. 내가 먼저 변하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내리는 비소리와 명상음악을 들으며 명상합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코로나19 진정을 위해 애쓰시는모든 분들과 코로나19 시절을 견디고 있는 모든 분들께, 병상에 있는 모든 분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수해를 겪고 있는 모든 분들께 위로와 축복을 전합니다.
'가족(부부,부모자식)끼리 등을 꼬리뼈까지 쓸어내리며 황금빛 사랑을 보내시라' 고 하지요. 가족끼리 마음을 나누는 등마사지를 서로 해보세요. 황금빛 사랑을 전해준다 여기면서요.
사진은 며칠 전 찍은 달개비(닭의 장풀)입니다. 새파란 꽃잎 아래 노란 꽃술이 예뻐서 언제나 눈길을 끄는 달개비입니다. 꽃말이 '순간의 즐거움, 그리운 사랑'이군요.
오늘같이 비가 많이 와 걱정이 많아지는 날에는 순간의 즐거움이라도 있으면 좋겠군요. 비 피해 없는 주말 되기 바랍니다.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