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 환율이 낮은 것이 더 좋은가요?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4. 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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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환율이 낮은 것이 더 좋은가요?
환율이 오르고, 내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우리나라 돈 1,000원을 미국 돈 1달러와 바꿀 수 있다고 가정해 봐요. 환율이 100원 오르면 우리나라 돈 1,100원과 미국 돈 1달러를 바꿀 수 있게 돼요. 반대로 환율이 100원 내리면 우리나라 돈 900원을 미국 돈 1달러와 바꿀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환율은 오르는 게 좋을까요, 내리는 게 좋을까요?
환율이 오르면 수출하는 기업에게 유리해요. 환율이 1달러 당 1,000원일 때, 한 개에 1달러 하는 물건을 10개 팔면 10,000원을 벌 수 있어요. 그런데 환율이 1달러 당 1,100원으로 올랐을 때 팔면 11,000원을 벌 수 있지요. 환율 덕분에 1,000원의 이익을 본 거예요.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이익이에요. 환율이 1,000원일 때에는 100달러를 10만 원으로 바꿀 수 있지만, 환율이 1,100원일 때에는 11만 원으로 바꿀 수 있거든요.
수입하는 기업에게는 환율이 오르는 것이 불리해요. 환율이 1달러 당 1,000원일 때 한 개에 1달러 하는 물건을 10개 수입하면 10,000원이 들어요. 그런데 환율이 1달러 당 1,100원으로 오르면, 11,000원에 물건을 사와야 해요. 그래서 수입을 하는 기업과 국내에서 물건을 만들어 파는 기업에게는 환율이 내리는 것이 좋아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원유와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해 와요. 그런데 환율이 내리면 싼 값에 더 많은 재료를 사올 수 있지요.
국제 통화인 미국 달러의 환율이 떨어지면 국가가 갚아야 할 빚도 줄어들어요. 그리고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같은 돈으로 더 많은 돈을 환전할 수 있어 이익이랍니다.
그러면 환율은 오르는 것이 좋을까요, 내리는 것이 좋을까요? 환율이 오르내리는 폭이 크면 국가의 경제가 안정되지 못해요. 무역을 하는 데에도 불편함이 많아 국제 신용도도 낮아지지요. 그래서 환율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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