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회 맞은 극동방송 ‘만나고’... 김장환 목사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가 일어나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극동방송 대표 간증 프로그램인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이하 만나고)’가 1,000회를 맞아 19일 오후 1시부터 120분 동안 특별 진행됐다.
‘만나고’ 1,000회 특집 공개방송은 700여 명의 청취자들이 모인 가운데 평소처럼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최혜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특별 초대손님으로는 역대 출연진 중 유튜브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방송인 김원희 집사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임호영 전 육군대장(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울산극동방송 증경 운영위원장 권오설 장로 등이 출연했다.
청취자 출연진 중 굴삭기 기사 황광오 집사, 개인 용달차를 운영하는 유연우 집사, 두 손녀의 할머니 장숙경 권사도 함께했다.
공개방송 직전에는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서울팀과 소프라노 신델라, 베이스 함석헌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2005년 1월부터 시작된 ‘만나고’는 극동방송 최장수 방송 프로그램으로, 20여 년 동안 1,000여 명 넘는 각계각층 이웃들을 만나왔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목회자, 군인, 국무총리, 장관, 외교관, 대학총장, 유명 연예인, 찬양사역자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들이 출연했다.
환경미화원, 이발사, 택시운전사 등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도 초대해 삶을 나눴다.
20여 년 동안 ‘만나고’를 이끌어 온 김장환 목사는 1회부터 1,000회까지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출연자들과 대담을 이어갔다. 김 목사의 솔직하면서도 따뜻한 화법은 출연자들의 마음 문을 열었고, 담백하고 진솔한 고백들이 뒤따랐다.
그는 ‘만나고’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청취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그들의 삶을 함께 나누고 싶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어느덧 1,000회가 됐다”고 전했다.
1,000회 동안 1회도 결방하지 않았던 이유로는 “방송을 기다리는 애청자들이 있고, 그들의 사랑을 저버릴 수 없었기에 최선을 다해 방송에 임하다 보니 1,000회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김장환 목사는 “1,000회, 20년의 세월,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였다. 그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 1,000회를 맞아 그동안 출연한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전직 대통령부터 청소하는 분들까지 각계각층을 만나봤는데, 그들에게 오히려 내가 은혜를 받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매번 마지막 방송인 것처럼 임하고 있다. 무엇보다 며칠 전 생일이었다. 1,000회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