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舊공장 '역사속으로' |
40여년 천안 청수동시대 접고 현부지 매각후 내년 중순 신공장서 새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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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경제 발전의 근간(根幹)이었던 남양유업 천안공장이 내년 중순경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 1965년 11월 천안시 청수동에 자리잡은 천안공장은 우유류와 가공유, 탈지분유, 전지분유, 호프 알레기 등의 특수 분유류 등을 제조하며 하류 평균 집유량 450톤, 연간 최대 생산량 1억4400ℓ에 달하는 제품을 생산해왔다.
특히 천안공장은 조제분유에 이어 무당연유를 생산하며 당시에는 단순 시유처리공장 밖에 없던 한국에 가공기술로 우유를 가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공장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또 1973년 테트라팩 멸균우유 시스템을 도입해 무균 우유인 삼각 테트라팩에 담긴 우유를 생산해 동종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1980년대에는 조제분유를 본격적으로 생산하며 조제분유와 이유식 생산량 국내 1위 공장이라는 영예를 누리기도했다.
이와 함께 90년대에 들어서며 세계 최초로 천연 DHA 우유인 '아이슈타인 우유'를 생산하고 우유 전 제품에 1등급 원유를 사용하겠다는 '우유 대혁명'을 선언해 국내 우유업계의 본격적인 품질경쟁시대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유 업계의 리더이자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이었던 남양유업 천안공장은 '더 좋은 우유' 생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 천안공장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이를 위해 오는 4월 나주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에 맞춰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천안 신공장에 1∼2대의 기계를 추가로 설치해 천안공장을 분산 이전할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천안공장이 40여 년의 전통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지만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첨단기계장치의 설치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나주 공장의 가동과 천안 신공장의 추가 기계 설치가 완료돼야 이전이 가능한 만큼 내년 초순까지는 변동없이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 천안공장 부지와 공장 내 설치돼 있는 기계 등의 처분 문제는 이전 계획이 수립되는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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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근데 이기사에서 보면 내년 초순까지는 변동없이 제품을 생산한다고 했는데 그럼2009년까지 생산한다는 소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