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Babyface 님이 요청하신 트래비스 아웃로에 관한 글을 쓰게 되내요. 사실 아웃로를 제가 좀 주
의 깊게 보고 있었던 녀석인데 다른 분이 관심 가져주니 상당히 반갑네요. 아직 도 드래프트 참가가 올
바른 선택이였는가는 미지수인 선수지만 나름대로 올 해 성장한 모습 을 보여준 유망주입니다.
2. Travis Outlaw
Name : Travis Outlaw
Height : 6-9
Weight : 195
먼저 제가 트래비스 아웃로라는 선수를 처음 알게된게 한참 르브론 신드롬이 일고 있던 제 고등학교 1학
년 겨울 방학 때 였습니다. 당시 저는 멤피스에 교환 학생으로 한 2주 머물렀는데 멤피스 지역 아이들과
르브론에 관해 대화를 하다 한 친구가 트래비스 아웃로 라는 선수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 친구 말이
아웃로라는 녀석이 근처 Starkvillie 고등학교를 다니는데 그 학교와 시합때 이 녀석이 완전 경기를 지배
했다며 상대적으로 주목은 덜 받고 있어도 이번 고졸 클래스 탑5위감인 유망주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당시 아웃로가 멤피스 대학 대신 미시시피 주립대를 진학 예정한 것을 상당히 아쉬워했습니다. 항상 유
망주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당장 인터넷으로 확인해보고 아웃로가 랭킹 4,5위를 오가는 탑 유망주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 때 제가 산 슬램에 아웃로의 기사가 나와있었습니다.
아웃로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이야기가 백보드를 위를 잡았다는 소문입니다. 실제 거의 백보드위에
손이 다는 사진이 이 카페에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그 만큼 운동 신경이 특출난 선수이고 6-9이면서도
가드의 스피드를 지닌 선수입니다. 당시 고교 클래스가 르브론이라는 초대어를 제외하고는 좀 약한 감
이 있었는데 당시 고교 랭킹 1위는 압도적으로 르브론이였고 2위도 상당히 만장일치된 의견으로 루얼
뎅으로 꼽혔죠. 그리고 3,4,5 위를 당시 애리조나 대학 진학 예정이였고 미네소타에 지명받은 Ndudi Ebi
루얼 뎅의 고교 팀메이트며 유콘에서 2년간 뛰고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Charlie Villanueva 그리고
트래비스 아웃로가 왔다 갔다 하면서 오갔습니다. 그러나 이 셋중 이상하리 만치 주목을 받지 못했고 사
실 드래프트 전 까지도 Ebi가 좀 더 평가가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아웃로는 이미 ABCD캠프에서
당시 한 학년 어렸던 알 제퍼슨을 한 경기에서 10번 가까이 블락 했을 정도로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주
고 있었고 (이 녀석 고교 평균 블락이 9개입니다.) 드래프트에서 다행이도 1라운드에서 Ebi보다 먼저 23
번픽으로 포틀랜드에 지명됩니다.
아웃로는 다리우스 마일스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장신 스몰 포워드로 웨이트가 부족한 것 까
지 닮았죠. 윙스팬이 매우 길고 운동 신경이 좋아 웨이트만 보강된다면 상당히 좋은 수비수가 될 자질도
있는 선수입니다. 사실 리그에 들어올 때 저는 좀 전망을 않좋게 했습니다. 팀내에 비슷한 사이즈와 포
지션의 선수지만 기술적으로 훨씬 세련되고 팀의 탑 프로젝트였던 퀸텔 우즈 때문에 기회를 별로 얻지
못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신인 시절에는 거의 뛰어 보짇 못했죠. 사실 아웃로는 상당히 기술적
으로는 raw한 선수였습니다. 볼 핸들링과 슛 모두 미숙했고 대체로 바스켓볼 아이큐가 않좋다는 말도
많이 들었죠. 그러나 올 시즌 저는 사실상 제가 실패했다고 생각했던 아웃로의 발전된 모습에 놀랐습니
다. 세바스티안 텔페어를 보기에 ?l안 되있던 저에게 한 선수가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크로스 오버를 하고 미들 슛을 성공시키고 과감하게 인사이드로 파고 들어가 덩크를 하고 속공 상황에
서 리버스 덩크를 하던 선수가 트래비스 아웃로 라는 사실을 알고 상당히 기뻣습니다. 작년 여름 상당히
열심히 훈련한 모습이 보였고 올 해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출전 시간을 부여 받았을 때마다 항상 많은
득점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포틀랜드에서도 이제 아웃로에게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죠. (아마 제랄드 그
린 지명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겁니다.) 아웃로가 올라운드한 선수는 아니지만 공수에서 모두 위력적인
선수가 될 자질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님이 아웃로와 브랜트 베리의 트레이드를 생각하시며 아웃로가 슈팅가드로 플레이가 가능하냐
고 물어보셨던거 같습니다. 일단 포틀 측에서 팀내 프로젝트 중 한명인 아웃로를 베리와 바꿀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샐러리 문제도 잇고요. 그리고 현재로서 아웃로가 슈가로 뛸수 있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No입니다. 올 시즌 분명 미들 점퍼가 발전했고 고교 시절에도 슛팅 터치가 나쁘지 않고 정말 바른 속도
로 슛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가드로 플레이 하기에는 슛, 볼 핸들링 모두 아직 미달입니
다. 그리고 플레이 스타일 상 스몰 포워드로 뛸때 아웃로의 블락킹 능력 같은 특기가 잘 활용되는 것 같
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그냥 운동능력으로만 기억하던 선수인데..
잘 봤습니다. 확실히 작년보단 좋아진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전 이 친구의 맥도날드게임에서의 모습을 보고 그후부터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게임에서의 주관심사는 르브런이고, 앨리웁을 계속 꽂아넣는 빌리누에바, 그리고 눈에 안띨수가 없는 몸을 가진 제임스 랭(--;)보다 이 깡마른 친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사실 작년에 어렵사리 몇경기를 보긴 했습니다만.. 공을 잡고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서 당황하던 모습에 조금 실망을 했었습니다만, 워낙 벙상치않은 운동능력에 긴팔을 가지고 있어 수비수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라 기대했기에 관심은 놓지 않았습니다만.. 올시즌.. 무엇보다 플로어위에서의 모습은 작년보단 한층 여유
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휴스턴의 경기였던가?.. 코트 오른쪽의 페인트존으로 뛰어들어오며 패스를 받은 그가 점프를 너무 높게해서 본인앞쪽 림이 아닌 반대쪽림에 꽂아버려 덩크를 실패한거보고..(이것참.. 말로할려니..좀.-_-;) 아무튼 그 장면보고 녀석의 어이없는 운동능력에 황당하기까지 하더군요..-_-;
헐...고교시절 평균블락이 9개라니.......팀의 후보선수들도 고등학교 대학때는 완전히 괴물들이었군요 하긴 그러니 nba 온거겠지만...
브랜든 헌터도 부탁드립니다 ㅠㅠ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j-rich님은 혹시 블로그 없으신가요? 이런 좋은 글들이 내일이면 다른 글에 묻힌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j-rich님도 블로그에도 글을 올려주시면 자주 놀러갈게요~
잘봤습니다. 승진선수가 친하다고 했던 선수가 이런 선수 였군여.~ 같이 주전으로 뛰는 날이 있길 바라네여.
Ben Gordon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j-rich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녀석 스퍼스로 데려올 순 없는건가 ㅠ.ㅠ 운동능력 극강에 장신 3번... 수비야 스퍼스에서 구르다보면 늘테고^^;
헉... 백보드 위를 잡다니... 저두 이제부터 관심을!!!
좋은 글 잘 보고있습니다. 혹시나 Ebi에 대해서도 알수 있을까요?
블로그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http://blog.daum.net/chriswebber 인데요. 그냥 가끔 들러 주세요. 저도 더 도움이 되는 글 쓸려고 노력 하겠습니다. Gordon님 나중에 꼭 브랜든 헌터에 대한 글 쓰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드래프트가 다가오고 있으니까 몇분이 요청하신 마텔 웹스터와 케네디 윈스턴에 대한 글을 먼저 ㅆ
써도 될까요??
Placebo effect님 저도 그 덩크 봤는데 그 경기에서 마일스도 그런 상황을 연출 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무서운 놈들
엇. 저도 종종 찾아가겠습니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내년 고졸 최대어 그렉 오든에 대해서도 써주세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훌륭한 답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