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축구게시판에 있는글을 퍼 왔습니다...
이번 2009 K리그를 대비한 각 팀들의 경쟁과 아시아 쿼터제의 시작으로 K리그는 한국만이 아닌
아시아 전체를 선수시장으로 생각하며 영입전쟁을 펼쳤다. 엔화의 급등으로 일본진출이 많아졌고
유럽무대를 향한 선수들의 도전도 어느때 보다 뜨거운 겨울이 아니였나 생각한다.
FA선수들과 트레이드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뛰게될 2009 K리그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뛰어오고 기대가 크다. 이적시장이 끝나가는 요즘. 몇몇 선수들과 팀을 보면 마치 인기가요의
노래가사와 너무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그럼 어떤 곡들이 어떤 선수와 팀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래일까.
그 첫번째 노래는 바로 VOS 김경록의 노래 '이젠 남이야' . 진하게 된 글을 유심히 읽어 보세요.
♪ V.O.S 김경록 - 이젠 남이야. ♪
...
우린 이제 남이야
남보다 더 못한 사이야
서로가 상처만 주고 눈물만 흘리고
미움만 커지고 끝나
사랑같은 거 안 해
그까짓 사랑 이제 싫어
다시는 마주치지 마 내 얘기 하지 마
우린 남이니까.
...
정말 슬픈 가사이다. 시작은 좋았으나 마무리는 이상하게 꼬이며 아에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버렸다.
그럼 우리 K리그 이적시장에 이 노래와 같은 동변상련을 느끼는 선수와 팀은 누가 있을까.
첫번째로 수원과 이천수이다. 이천수가 네덜란드에서 주춤거리고 있을때 아버지의 마음으로 애처롭게 생각하며
그를 좋은 대우로 받아준 팀이 있으니. 그 팀은 수원이다. 차범근은 이천수를 아들과 같이 여기며 수원으로 불러
들였고 이천수도 밝은 표정으로 입단을 했다. 입단식에서 친정팀 울산팬들에게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인터뷰로
울산팬들을 비롯한 리그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고 수원의 파란 전사로 멋진 모습은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이천수는 축구에만 전념하지 못하였고 수원의 우승에는 도움이 되질 못했다. 게다가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고
그런 태도에 실망한 차범근감독과 수원 구단은 이천수를 임의탈퇴 시켜버리며 이천수와 수원은 아에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두번째로는 성남과 이동국이다. 미들스보로에서 나온 이동국은 친정팀 포항, K리그 J리그 팀들 중 성남을 새 둥지로 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동국의 영입은 반기지 않았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팬들이 알것이다. 하지만 성남의 고위 관계자는 감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동국을 영입했고 김학범 감독은 이동국을 살리려 리그전에 꾸준히 투입했지만 이동국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성남은 결국 올해 아무 타이틀을 손에 넣지 못했고 김학범 감독은 사퇴하고 많은 선수를 방출하고 개혁의 신호탄을
알렸다. 새 감독으로는 신태용 감독이 왔고 신감독은 이동국을 재계약 명단에서 지워 버린다. 떠난 김학범 감독도 한 인터뷰에서
이동국의 영입을 더 반대했었어야 되었다고 후회하고 있다. 성남과 이동국.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팀과 선수 모두에게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세번째는 돌아온 부산의 판타지 스타 안정환이다. 안정환의 위의 두 선수와는 달리 시작도 좋은 기분으로 시작했고
올 시즌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만큼 열심히 뛰었다. 부산의 팀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09시즌을 기대하게끔 만든 도약의 시즌
이였다. 리그는 끝났고 부산은 재계약 명단에 1순위로 안정환을 올렸다. 하지만 안정환 측은 그런 부산의 태도와는 무관하게
미국 진출설을 지속적으로 흘려보냈고 그 동안 시간이 흘러갔다. 부산은 09시즌을 준비해야 했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답답한 시간이 계속 흘렀고 안정환과 부산구단 사이에는 점점 감정의 골이 깊어져만 갔다. 재계약은 결국 불발되었고
부산 안병모 단장과 안정환 측은 서로의 언론 플레이에 불만을 가진채 마지막에 좋지 않은 마무리를 짓고 있다.
팬들마저 이런 구단과 안정환의 재계약 움직임에 관해 모두 비난하며 선수과 구단편으로 나뉘며 뜨거운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만약 안정환이 07년 K리그로 돌아올때 수원이 아니고 부산으로 바로 왔더라면 본인에게도 좋았을 터이고 부산 구단도 조금더
전성기에 가까운 시간에 안정환을 만났더라면 계약에 더 적극적이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도 든다.
두번째 노래는 바로 백지영의 노래 '총 맞은 것처럼' . 진하게 된 글을 유심히 읽어 보세요.
♪ 백지영 - 총 맞은 것처럼 ♪
...
...
일어서는 널 따라 무작정 쫓아갔어
도망치듯 걷는 너의 뒤에서 너의뒤에서
소리쳤어 ..
구멍난 가슴에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 ..
잡아보려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
심장이 멈춰도 .. 이렇게 ..아플거 같진 않아 ..
어떻게 좀 해줘 날 좀 치료해줘 이러다 내가슴 다 망가져
총맞은 것처럼 정말 정말 가슴이 아파 .. ~
이렇게 아픈데 .. 이렇게 아픈데 살 수가 있다는 게 이상해 ..
어떻게 널 잊어 .. 내가 .. 그런거 나는 몰라 .. 몰라 ..
...
이 노래도 슬픈 노래이다. 떠나가는 사람을 잡지못해 슬퍼하는 애절한 감정이 있는 이 노래에 맞는 팀은 어떤팀이 있을까...
바로 2008K리그 챔피언 수원이다. 수원은 더블우승이라는 큰 업적을 이뤘지만 글로벌 경제한파로 모기업에 후원은 줄었다.
어쩔수 없이 수원은 팀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정수와 조원희 신영록 등을 떠나보내야 했으며 에이스 마토마저 유럽이 아닌
일본 하위팀으로 이적하며 약속을 지키고 떠난 마토였지만 팬들은 다소 실망한채 씁씁한 웃음을 짓고있다. 이 선수들이 수원소속
으로 09년 아챔을 손에 넣길 원했던 팬들은 구멍난 가슴에~ 추억만이 흘러 넘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원이 총맞았다면
대구FC는 대포를 맞은 상황이다. 그만큼 대구의 상황은 어둡다. 지난 시즌 대구의 공격 축구를 이끌었던 이근호, 에닝요, 하대성,
장남석, 진경선 중 대구에 잔류확정 선수는 장남석 뿐이다. 더 억울한 것은 대구의 에이스였던 선수들 대부분이 전북의 유니폼을
입는게 기정 사실화 되자 대구 팬들은 정말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것 같지 않을듯한 느낌을 받고 있을것이다.
더군다나 에닝요는 외국인선수 FA라서 대구는 이적료를 얻지 못한다는 사실은 더욱 가슴아픈 현실이다.
세번째 노래는 옛날 노래지만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 진하게 된 글을 유심히 읽어 보세요.
♪ 쥬얼리 - 니가 참 좋아 ♪
온종일 정신없이 바쁘다가도 틈만 나면 니가 생각나
언제부터 내 안에 살았니 참 많이 웃게 돼 너 때문에
어느새 너의 모든 것들이 편해지나봐
부드러운 미소도 나지막한 목소리도
....
YOU~ 얼마나 잘 할지는 몰라도
나 니 곁에 서고 싶어 정말
하루하루 점점 더 커져가는 이 느낌
다른 말보다 그냥 니가 참 좋아
이 노래는 말그대로 니가 참 좋다 라는 내용인데 이 노래에 맞는 선수와 팀은 누굴까?
수원삼성의 정윤성에서 경남FC의 정윤성으로... 경남FC의 정윤성에서 전남드래곤즈의 정윤성으로.. 정윤성이 이렇게 팀을 옮기
는 이유는 딱 하나! 박항서 감독이 정윤성을 좋아하고 정윤성도 박항서감독을 믿기에 그런것이 아닐까? 수원에서 벤치에 있던
정윤성을 경남 돌풍의 주인공으로 이끌며 생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했던 07시즌. 하지만 08년 경남의 사령탑이 바뀌며 그는
예전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줄었고 09시즌 다시 박항서 감독의 부름으로 전남행을 결심했다. 연습경기를 하는 요즘 들려오는
소식은 전남 소속의 정윤성이 골을 기록해 전남이 이겼다라는 소식이니 전남팬들은 기대해 보시길...
마지막은 K리그의 막둥이 강원FC의 일본미드필더 오하시 선수이다. 이 선수는 J리그 에서 최고 스타는 아니였지마 J리그 최고팀
가와사키에서 21경나 출전할만큼 실력이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J리그도 아니고 K리그 부자구단이 아닌 강원에 온것
은 그가 대한민국 K리그의 조직적이고 힘있는 스타일을 좋아하고 한국인 아내에대한 사랑도 크기때문이다.
오하시는 돈만 보고 J리그에 진출하는 일부 선수들을 보란듯이 많은 손해와 어려움을 감소하고 3년이란 시간을 한국과 K리그에
대해 공부 하며 강원에 합류하며 강원뿐만 아니라 모든 K리그 팬들에게 호감을 사는 일본인 선수가 되었다. 강원팬들과 K리그
팬들 모두는 아니겠지 많은 팬들이 아마 이 노래의 가사 처럼 유~ 얼마나 잘할지는 몰라도..~~ 그냥 니가 참 좋아~ 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을까?
- 대한민국축구의힘!K리그 '꽃미남' -
출처-http://cafe.daum.net/hotkleague/9FaE/165
http://bbs.sports.media.daum.net/gaia/do/sports/bbs/group2/kleague/read?bbsId=F011&articleId=26193
첫댓글 본거같은데 알싸에서...
중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