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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대표적 계곡인 용추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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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계곡(경기도 가평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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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대표적 계곡이다. 해발 1068m의 연인산을 발원지로 형성된 계곡으로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과 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수가 압권이다. 특히 비가 온 후 수량이 풍부해지면 어른-아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물놀이 명소가 된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소재 용추계곡은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들 만큼 심산유곡의 풍광을 지녔다.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데서 유래됐다. 용추구곡을 시작으로 와룡추, 무송암, 탁령뇌,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협, 귀유연. 농완개 등 아홉 곳의 비경을 품고 있어 이를 `옥계구곡'이라고도 부른다.
또 연인산을 중심으로 동북쪽으로 향하면 북면 백둔리, 서북쪽으로 가면 마일리로 통하는 유명 등산코스가 있어 사철 산행객이 즐겨 찾는다. 용추계곡은 겹겹이 버티고 선 산 그늘이 드리워질 오전이 가장 좋다. 선선한 기운 속에 트레킹을 즐기기에 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즈음에는 용추폭포 하류인 `용추계곡별장' 인근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계곡 상류에서는 취사를 할 수 없지만 이곳에서는 지정된 곳에서 취사가 가능해 계곡 나들이의 재미를 더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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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강계곡(강원도 강릉시) |
백두대간의 명산인 오대산(1563m)동쪽 기슭에 자리한 소금강 계곡은 짙은 숲속을 흐르는 맑은 계류와 기암절벽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해 1970년에 `명승지 제 1호'로 지정된 곳이다.
오대산 줄기인 황병산을 주봉으로 우측은 노인봉, 좌측은 매봉이 자리한 소금강은 학이 날개를 편 듯한 형국이라 해서 청학산(靑鶴山)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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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명승지 제1호'로 지정된 소금강계곡 | |
소금강이란 이름은 일찍이 이곳을 들렀던 율곡 이이가 `청학산기'에서 빼어난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고 한 데서 비롯됐다. 소금강 계곡 안에 있는 금강사 앞 영춘대에는 율곡이 직접 썼다는 `小金剛'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청학산장 부근의 무릉계를 경계로 하류 쪽은 외소금강, 상류 쪽은 내소금강으로 나뉜다. 외소금강에는 금강문 옥조대 십자소 옥수연 등의 명소가 있고, 내소금강 쪽에는 구룡연 만물상, 청심대 등의 절경이 이어진다. 청학동 소금강 계류에서 합류하는 연곡천은 노인봉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줄기가 압권이다. 은어 산천어 등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민물고기들이 많고, 최근 몇 년 사이 연어 회귀의 명소로도 떠올랐다.
소금강에는 여러 곳의 등산로가 나 있다. 대체로 소금강 답사는 관리사무소가 있는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주차장~청학대피소~식당암~만물상~노인봉~진고개를 거치는 코스는 6시간 가량 소요된다. 계곡 상류로부터는 경사가 심해 노약자가 나서기에는 부담스럽다. 따라서 구룡폭포에서 1.5km 올라간 지점에 있는 만물상까지만 구경해도 아쉽지 않다. 사람의 얼굴을 꼭 빼 닮은 귀면암을 비롯해 기암들이 줄지어 서 있어 소금강 중 볼거리가 가장 많은 곳이다. 오대산 월정사와 국내 최고(最古)의 범종(국보 36호)으로 유명한 상원사는 진입로 숲길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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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골 계곡(강원도 양양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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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과 오대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미천골은 태백산맥 동편의 숨겨진 비경 가운데 하나로 자연 생태계가 온존된 곳이다. 미천골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미천골 자연휴양림에는 토종벌 보호지역이 있는가 하면 물맛 좋기로 소문난 불바라기 약수도 있어 건강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미천골 입구에서 600m 정도 가면 길 왼편에 있는 신라 때의 절터 선림원지가 나서고,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 |
양양 미천골 계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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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른 아침이면 기온차로 스멀스멀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비포장길은 자동차로도 갈 수 있다. 잘 정돈된 미천골 휴양림에는 50년 이상 된 참나무, 박달나무, 피나무와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종들이 가득 들어차 있어 삼림욕에도 그만이다.
휴양림에는 산책로, 등산로와 자연 관찰원 등 다양한 휴양 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 200여명이 동시에 야영 할 수 있는 야영장도 2곳 있다. 계곡 중간 중간에 펼쳐진 평상에 짐을 풀어 놓고 누워 있다 보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불바라기 약수터는 휴양림 산막에서 계곡을 따라 5km 정도 더 들어간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철분이 많은 약수 탓에 주변이 온통 불그스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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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풍계곡(강원도 삼척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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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무릉도원이라 부를 법한 곳이다.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의 응봉산자락에 위치한 덕풍계곡은 빼어난 산세 못지않게 깊은 골 특유의 안온함이 깃들어 편안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물과 길, 숲 어느 하나 치우침 없이 곧잘 어우러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덕풍마을 까지 이르는 약 6km의 평탄한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뿐한 트레킹 코스가 된다.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마을에 닿는다. 또 계곡 양쪽으로는 한 폭의 멋진 동양화가 걸려 있는 듯하다.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기품 있는 노송이 어우러져 운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정처럼 맑은 계류는 토종 민물고기의 보고로 생태학습에도 그만이다. 수년 전 태풍 루사로 훼손됐던 계곡이 완전히 모습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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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덕풍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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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해안도로를 따라 올망졸망 표주박처럼 박힌 해수욕장에서 해수욕도 즐길 수 있어 멀티바캉스를 줄기기에 최적의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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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계곡(경북 울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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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는 별칭이 따라붙을 정도로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국가 지정 문화재(명승 제6호)로도 지정돼 있다. 기암괴석 절벽이 불영천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며 18㎞ 길이의 긴 계곡을 이뤄낸다. 계곡 옆을 달리는 도로가 개통되어 계곡 특유의 한적함이나 적막함은 다소 떨어졌지만 계곡으로의 발길을 막아놓아 계곡미는 태고의 모습 그대로다. 불영계곡으로의 여행의 출발점은 울진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왕피천에서 시작된다. 수산 검문소에서 왕피천을 왼쪽으로 끼고 영주와 현동방면으로 접어들면 불영계곡으로 가는 길 초입이 나선다. 진잠교를 지나 삼근2리에 이르는 구간이 불영계곡이라 불리는데, 이 중에서도 진잠교에서 부터 불영사 입구까지의 구간이 진짜 불영계곡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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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불영사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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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2층의 팔각정인 불영정과 선유정이 경치 좋은 곳에 세워져 있다. 또 곳곳에 야영장이 마련돼 있는데, 이들 야영장은 1년 중 여름 한 달만 개방된다. 불영계곡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은 선유정에서 200여 미터 올라간 지점에서 내려다보는 계곡미이다. 완만한 커브를 이루는 계곡 주위로 기암절벽이 도열해 있다. 장마 끝이나 비온 후 물이 많아지면 계곡미가 더한다.
불영계곡의 중심에 천축산 불영사가 있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절이 있는 산의 생김이 인도의 천축국이 있는 산과 닮았다 해서 천축산이라 하고 절 이름도 한때 천축사라 칭했다고 한다. 불영사는 계곡을 등지고 산을 바라보고 있다. 그럼에도 막상 절 앞에 서면 뒤의 계곡은 보이지 않고 또 하나의 산이 뒤를 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비구니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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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옥계계곡 |
▶옥계계곡(경북 영덕군) 청정 계곡수에 발을 담그는 것 이상으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드라이브코스가 압권이다. 흔히들 영덕의 대표적 드라이브 길로 `강-축도로'를 치지만 영덕을 잘 아는 이들은 `영덕읍~옥계계곡'에 이르는 `오십천 드라이브 길'을 더 운치 있는 코스로 꼽는다. 길가 풍경에 반해 한참을 달리다 보면 시원스런 물가 주변에 아름드리 솔밭이 짙은 솔향을 뿜어내는 오천솔밭이 나서고, 목에 노란 띠를 두른 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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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떼가 어도(魚道)를 따라 상류로 줄지어 찾아 든다.
오십천 강폭이 좁아지는가 싶더니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절경이 시작된다. 바로 주왕산 자락에서 발원한 옥계계곡이다. 깎아지른듯한 절벽 아래로 유리알처럼 맑고 차가운 계곡수가 흘러내려 소(沼)와 담(潭)을 이뤄내는 등 천혜의 물놀이터가 따로 없다. 침수정 아래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의 모습은 마치 연못 위 흩뿌려놓은 꽃잎처럼 화사하고 여유롭기만 하다. 옥계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팔각산(628m) 등산은 `오십천 드라이브길'의 또 다른 여정으로 산정상에 8개의 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솟아 있는 절경 속에 산성계곡 등 맑은 물도 흘러내려 왕복 3시간의 등정코스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고래불, 대진, 장사 등 `명사 20리' 하얀 모래밭이 해안선 따라 줄지어 있어 계곡에 싫증이 나면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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