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안전관리 소홀로 불편 커
- 강릉 체육센터 등 세륜시설 미설치 토사 유출
강릉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공사를 진행하며 일부 업체들이 안전·보호시설 없이 공사를 강행, 사고위험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자 주민들이 강릉시의 관리감독이 소홀하다며 불평하고 있다.
21일 강릉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토석·골재채취와 공장, 체육센터 등의 대규모 공사가 읍·면·동지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공사 자재를 도로에 늘어 놓아 사고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기초적인 세륜시설조차 설치하지 않아 인접도로가 흙범벅이 돼 시민들의 생활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강릉시 강동면 모전리에 짓고 있는 대규모 가공공장인 A푸드시스템의 경우 공사현장에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인 세륜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공사현장 토사가 인접도로에 유출돼 일대 도로가 진흙길로 전락했다. 또한 차단막도 없이 굴삭작업을 진행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날리고 있으며 공사중에도 위험·공사표지판도 설치하지 않았다.
강릉생활체육센터 건립공사 현장에서도 안전펜스나 사고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없이 공사를 강행했고, 임곡리 토석채취 공사현장 역시 마을 주민들이 발파소음과 진동, 흙먼지로 고통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처럼 지역 곳곳에서 공사중인 업체들이 안전시설물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데다 강릉시는 허가만 내준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시민불편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 민원사항들을 지적하고 있는데 일부 업체들이 이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 것 같다”며 “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도로점령과 비산먼지 등의 문제점과 개선사항들을 즉시 시정조치 하고, 앞으로 공사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