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26-7, 3월 주일 예배 동행
기영 씨 샤워와 면도를 돕고 며칠 전 새로 산 봄옷을 차려입도록 도왔다.
산뜻하게 차려입으니 기영 씨도 기분이 좋아 보였다.
간식을 조금 드시도록 돕고 일찌감치 교회로 갔다.
교회 앞 공터에 차를 세우고 오늘 부를 찬송가를 들으며 익혔다.
예배 시간에 기영 씨는 지난번 직원이 동행했을 때보다 더 소리 내거나 일어서 돌아다녔다.
기분이 좋거나 컨디션이 좋을 때 오히려 더 많이 분주하고 산만한 거 같았다.
계속 이 정도라면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예배 시간을 기영 씨가 조금 더 점잖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봐야 겠다.
식사 시간에 집사님 몇 분이 기영 씨 목에 난 상처를 걱정해 주셨다.
시설 직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지만, 한 방 쓰는 입주자와 잘 지내지 못하는 기영 씨 처지를 설명해 드리니 고개를 끄덕이셨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기영 씨에게 예배 시간에 조금만 차분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 기영 씨는 남의 이야기처럼 태연한 얼굴로 흘려듣는다.
2026년 3월 15일 일요일 일지, 염순홍.
고회에서도 여러분들이 곽기영 아저씨를 알며 헤아려 주시고, 곽기영 아저씨도 상황 살피려 애쓰시니 서로 양해해 가며 신앙생활이 이어지는 듯합니다. 읽으며 주일 풍경을 떠올렸습니다. 정진호
기분 좋다는 표현 예배 시간을 방해하네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따로 부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름
‘3월 주일 예배 동행’, 매달 정기적으로 동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교회의 형편을 살피고, 기영 씨 형편을 전하니 유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