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206개의 뼈를 분질러불라
내 닉네임이 왜 206개의 뼈를 분질러불라인지 알 것 같지?
그래
그 새끼에 대한 내 마음이야 시발
1.
아침
일어나자마자 배가 고팠어
전 날 유학생이 나한테 돈 아끼고 싶으면 현지인처럼 먹으라고 했거든
그래서 현지인이 아침을 어떻게 먹는지 관잘했어
그리고 호텔 바로 앞에 샌드위치 집에서 하나씩 갖고 싸가면서 먹더라
출동!!
코르디알 하우스 호텔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샌드위치 집에서 샌드위치 반 토막 2.5리라
토핑은 내가 원하는 것만 집에 넣을 수 있고
서로 말이 안 통하니까 토핑들고 점원이 어허(u-huh)? 라고 물으면 내가 어허(u-huh), 오 노(oh no) 라고 대답을 했지
과자 2개랑 아이란 합해서 각각 0.5리라해서 1.5리라
총 4리라의 아침밥이야
날파리 아님
토핑임
촛점 실패
과자는 초코는 맛있는데 초록색은 건과일 들어서 좀 달아
(사탕 못먹는 할배입맛)
샌드위치 존맛
근데 아이란... 하....
호불호가 심히 갈리는 음료이긴한데 난 존나 개불호
농도는 우유같이 묽고 맛은 요거트 맛이 나면서 존나 짜
짜다고
마시는거 진짜 좋아하는데 반도 못 먹고 다 버렸어
그리고 윗층에 올라가니 한국인 2명이 같은 방을 쓰게 됐어
한국인 4명, 일본인 1명, 미국인 1명
한... 한국인 많다..!!
근데 생각보다 길거리에 한국인이 많진 않았어
2.
탁심가는 길
터키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탁심을 안 갈 순 없자나여??
하악하악 고양이
터키의 횡단보도
갈라타 다리 근처
갈라타다리를 건너는데 다리를 건너는 순간 이스탄불 신시가지야
orange suyu
오렌지만 압축해서 진짜 100%오렌지 쥬스야
1.5리라
근데 탁심광장 걸어서 올라가다보면 1리라짜리도 많아
완전 넘치기 직전까지 짜주시더라
3.
이스티클랄 거리
헤헤 내 고양이들 헤헤헤헤
그리고 난 탁심광장 갈 때 단 한번도 이동수단을 쓰지 않았어
걸어갔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어도 돼
난 존나 개새끼때문에 돈에 쪼들려서 ^*^
이제 이스티클랄 거리를 걸어서 탁심광장으로 갈거야
썰어먹는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하는 마도
근데 서울에도 있다고 해서 사먹진 않았어
올드트램
길 한가운데를 이렇게 지나다녀
미안해 여시들 내가... 내가 이건 타질 못했어... 예산이... 예산이 시발!!!
그리고 이스티클랄거리 오르막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스티클랄 거리 가는 곳도 다 오르막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힘들었어
난 겨울에 가서 괜찮았지만 여시들이 여름에 간다면 쪄죽을거야
4.
탁심광장
이제 탁심광장도착!!
으슬륵 함부르게르
촉촉한 햄버거라는 뜻인데 2.5리라
맛은 빵 사이에 소고기가 들어가있고 촉촉한거 보여?
난 저게 뭔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기름이래 시발
빨간색 소스는 터키 향기가 나서 터키음식 먹는거 같아서 되게 기분 좋았어
내가 터키에 있다는게 실감나서 ㅋㅋ
그리고 광장 앞에서 한국인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 계신거야
그래서 사진 좀 부탁드리려고
나 - 한국 분이세여?
아저씨 - (고개를 저음)
아주머니 - 네 맞아여!!
이 때 아저씨한테 기분이 좀 꽁함
내가 그렇게 이상해 보이나...
그렇게 사진을 찍고 잠시 대화를 했는데
알고보니 아저씨는 중국인이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아저씨는 한국 분이 아니시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탁심광장에 있는 하피즈 무스타파 1864
세계 25대 빵집이래
들어가봐야하자나여?
반질반질한거 보여?
시발 존나 맛있을 거 같았는데 내 예산으론 어림도 없어...
바클라바 1kg에 48리라
로쿰 1kg에 15리라
난 존나 쩌리돼서 그냥 나왔어
힝...
500g도 포장해달라고 하면 해줘
여긴 전부 포장이고 마시는 것만 여기서 마실 수 있는 것 같아
내려가는 길에 오렌지 주스를 못잊고 다른 데서 1리라 주고 샀어
근데 환타 + 오렌지 맛
존낰ㅋㅋㅋㅋㅋㅋ 장사하는 거 보소
손톱 깨진건 모른 척 하도록 해
글씨가 더럽지?
하지만 알아볼 수 있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방에 정리해놨어
5.
늦은 점심
에민아저씨 고등에 케밥이 그렇게 유명하다자나여?
오후 4시쯤? 이었고 갈라타 다리에서 안 쪽으로 2분정도 걸어야 해
오후 1시부터 장사 시작한다니까 참고해줘!
근데 요새 아저씨 몸이 안 좋아서 자주 못 나온다는 소리를 들음 ㅜㅜ
그래서 가끔 알바생도 쓰시나 봐
근데 내가 갈 땐 있었다!!!!!
형광주황색을 입으신 분은 이 분 밖에 없어!!
옆에 부주방장님도 계셨는데 한국? 이라고 한국말로 물어보셨엌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한국에서 많이 가니까 ㅋㅋㅋㅋ
에민아저씨는 바쁜지 묵묵히 케밥만 만드심
고응어케밥 7리라!!
근데 앞 쪽에 있던 다른 고등어케밥은 6리라
고등어가 진짜 입에서 살살 녹아
레몬즙 뿌려주시는데 비린내 하나도 안 나
사실 난 또띠아로 먹고싶었는데 말이 안 통할까봐 지레 겁먹고 말을 못했어
존나 소심소심한 성격이라...
여기서 터키 향신료 뿌려주시는데 막 어디선가 많이 맡아본 냄새인거야
그러다가 깨달음
터키 사람한테 이 향신료 냄새가 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먹나봐
진짜 얼굴만 봐선 터키사람인지 아닌지 모르는데 냄새 맡으면 아 터키사람이구나 라고 깨닳을 정도야
그 뒤로는 베벡 스타벅스를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너무 늦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가 지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벡 가면 해가 완전히 떨어지겠더라고
그리고 그랜드 바자르 안에 들어가서 100유로 >> 271.5리라로 바꿨어
6.
소소한 팁
만약 유로를 환전해왔다면 무조건 그랜드 바자르 안으로 들어가
무조건이야 시발 무조건!!!
그랜드 바자르 밖에서 한다면 환율이 거지 + 커미션 (수수료)
2단 어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
밖에도 괜찮은 곳이 있기는 한데 좀 드물어
이 때 환전소 앞에 유로 살 때 팔 때 환율이 나와있어
그리고 살 때와 팔 때 차이가 0.03리라 정도 차이가 나면 바꿨어
0.1리라 이상 차이가 난다면 거긴 환율이 거지야 거지 거지거지거지거짖!!!
반드시 영수증 달라고 그래야 돼
안준다 하면 뭔가 찜찜한 거야
미리 계산해서 얼마나 돈을 바꿀 수 있는지 미리 계산해 둬
내가 추천하는 곳은 그랜드 바자르 GATE 05로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으로 꺾으면 좁은 환전소가 있어
거기가 난 영수증도 바로 주고 환율도 괜찮더라궁
나 지금 5개째 글 쓰는데
잉여인증
호우!
첫댓글 에민아저씨 케밥 먹어보고싶은데 못찾았엉 ㅜㅜ 하피즈무스타파.. 나도 들어갔다가 가격보고 나왔당 ㅋㅋ 여시 알차게 여행한 것 같아 부럽당
난고등어케밥못먹었는데 ㅠㅠㅠㅠㅜ햄버거존맛이었어 언니글보니까 또가고시파
ㅜㅜㅜ언니 글 잘보고있어!! 나두 언니처럼 현지인처럼 먹으면서 다녀야겟다
와!!!!! 나 담주 목욜에 터키가는데 여시 루트대로 갈까봐!!!!!! 어서 오늘 다 쪄줬으면 좋겠구만 후후후후후훟ㅎ후ㅜㅎ후후ㅜ후 여튼 이스탄불 좋닼ㅋㅋ... 꺄 기대됨
여시덕뷴에 유월 터키 여행 잘 다녀올 것 같아 고마워
존잼... 여시 터키 향신료 역하진 않아? 나 쌀국수도 못먹는데 터키 음식은 어때?ㅠㅠ
나 쌀국수를 한 번도 안 먹어봤어...
으슬륵 소스는 괜찮았는데 고등어 케밥 향신료는 향도 강하고 매운맛도 있어서 입술이 좀 따가웠어 ㅠ
언니는결국.. 유로에서 리라로... 그랜드비자르 꼭기억하겠어
이글에선 언니 하르종일 걸어다닌 듯함데 안피곤했너??^^
여시야 지도는 무슨어플로본거야??
노키아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here maps랑 구글지도 썼어 city maps 2go는 노키아로 다운이 안되더라구... here maps를 주로 쓰긴 했는데 구글지도가 관광명소같은거 더 많이 나와있어!
@206개의 뼈를 분질러불라 고마워 많은 도움이 되었어><
고마워여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