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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운 좋게 초시로 시험에 합격해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 영광입니다. 또한 부족한 제가 수기를 작성한다는 것이 부끄럽지만, 누군가에게는 이 수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수기를 작성합니다.
Ⅱ. 수험생활
저의 수험생활 특징을 요약하자면 비신림. 비실강. 비스터디. 입니다.
대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5급 공채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2011년 8월부터 휴학을 하고 한국사와 토익 공부를 하여 커트라인을 넘긴 후 게임에 빠져 10월~12월까지 김정일 선생님의 행정법 예비순환 강의만 들었습니다.
(12년 1월~6월)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예비, 1순환 강의와 김정일 선생님의 행정법 1순환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서 2~3회독을 했습니다. 기본서로는 행정법의 경우 박균성 교수님의 행정법강의를 보았고, 미시 경제학은 이준구 교수님의 미시경제학을 보았고, 거시는 정운찬 교수님의 거시경제학을 보았습니다.
(7월 말) 김정일 선생님의 행정법 2순환 들으며 매일 8~9시간 씩 행정법 빡세게 공부했습니다. 중요한 목차 학설 판례 다 외우고, 의의도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 외워두면서 행정법에 재미를 붙여갔습니다.
(8월 말~9월 초) 사회학 기본서 2회독과 사회법 기본서 1회독을 했습니다. 사회학 기본서로는 앤서니 기든슨의 현대사회학, 비판사회학회에서 나온 사회학 기본서 이렇게 2권을 봤고, 사회법은 나남에서 나온 윤찬영 교수님의 사회복지법제론을 기본서로 봤습니다.
(10월) 열심히 사회학 기본서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길로 바로 공부를 접고 내려가 3일 동안을 장례식장에서 거의 밤을 세우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니 기분이 정말...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 그렇게 책을 보는 둥 마는 둥하며 시간을 보내다 10월 말쯤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잡고 사회학 책을 손에 쥐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11월) 오전 11시 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바로 공부를 접고 내려가 3일 동안 거의 밤을 세우며 장례식장을 지켰습니다. 연이어 힘든 일이 생기니 정말... 사랑하는 외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없다고 생각하니 뭔가 마음 한 구석에 구멍이 뚫린듯 허전했습니다. ‘왜 진작 찾아뵙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정말 슬펐습니다. 그렇게 2주정도 책 한자 안보고 방에 누워서 폐인생활 하다가 문득 “이렇게 폐인 생활 하는 것이 과연 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 바라는 모습일까?”,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하늘에 계신 두 분을 더욱 기쁘게 해드리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월)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2순환, 국제경제학 특강과 김정일 선생님의 행정법각론 특강을 다 들었습니다.
(1월 초) PSAT공부를 시작했습니다. PSAT의 경우 사회복지직렬은 커트라인이 낮기 때문에 타 직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기본서 3권과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서 매일 6시간 동안 PSAT만 공부 했습니다.
(2월 3월) 1차 시험 당일 말 못할 개인적 사정으로 저녁에 10시 반쯤 자고 아침에 4시에 기상을 해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컨디션이 제일 중요한 PSAT인데 정말 아침부터 멘붕이었습니다. 그렇게 우울한 상황에서 1차 시험을 마치고 집에 와서 매겨보니 정말 애매한 점수가 나오더군요. 충격이었습니다. PSAT 결과 어떻든 열심히 달려야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막상 그게 제상황이 되니 쉽게 행동으로 실천이 안됐습니다. 불안감과 좌절감에 2달간 공부를 손에서 놨습니다. 그리고 나서 1차 합격자 발표일 합격자 발표가 떴는데, 합격 커트라인이 예측치보다 상당히 아래였습니다...
(4월) 아무튼 1차에 붙었으니 2차는 쳐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로 사회학이랑 사회복지학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합*****에 이승현 선생님의 사회복지 사회학 강의를 보고 필요한 자료들만 요약했습니다. 사회학 사회복지학 강의 종료 후 바로 행정법 3순환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행정법은 정말 2순환 때 외워둔 게 큰 도움이 되더군요. 남들은 목차 잡고 논점잡기부터 우선적으로 끝낸 뒤에 세부적 내용 외운다고 하던데 저는 세부적 내용부터 먼저 외우고 논점잡기 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모의고사도 풀어보고, 논점잡기도 해봤습니다.
(5월) 경제학 3순환 들어갔습니다. 거시 같은 경우 정운찬 교수님 교과서를 보면 진짜 이해가 잘 되서 그거 보면서 큰 틀을 이해했는데, 미시는 이준구 교수님 교과서 보면서 했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각각 3회독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이제스트랑 트리니티도 2회독씩은 다 했는데, 그래도 문제를 한문제도 못 건드렸어요 이때까지는... 3순환은 거시부터 먼저 시작했는데 거시는 그나마 좀 이해를 잘 하고 있던 편이라 모의고사 모범답안이랑 1등 답안 보면서 하나씩하나씩 이해하니 뭔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거시는 자신감이 확확 붙었습니다. 반면 미시는 외워둔 것도 없는데다가, 3순환 수업 내용이나 모의고사가재경직 학생분들 위주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봐도 모르겠고... “이걸 못 풀면 못 붙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때 자신감 급락했습니다. 그래도 미시는 주로 1문제 나오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소비자랑 기업 시장 부분 진짜 미친 듯이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2차 시험3일전인가 미시경제를 끝으로 3순환을 무사히 마치고, 바로 기출문제(경제학은 일행직렬 것만, 행정법은 재경직렬 것만)를 뽑아서 매일매일 풀었습니다. 답안은 여자친구가 고시계에 있는 답안을 찾아줘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구요. 특히 경제학 같은 경우에는 거기 논평 달아주시는 교수님께서 미시든 거시든 기본에 충실해야 되고, 또 거시 같은 경우에는 현재 우리나라경제의 상황과 항상 연관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이에 대해 잘 알아야 된다고 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 덕분에 제가 경제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이나마 기본에 충실하게 공부했고, 기교보단 기본 내용과 가정에 충실했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행정법 사례집, 모의고사, 경제학 연습책, 모의고사를 미친 듯이 2~3일 풀어대며 2차 시험을 맞이하였습니다.
Ⅲ. 과목 별 2차 공부
1. 행정법
고시 공부 이전에 행정법 관련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초반에 굉장히 고생했었습니다. 저는 전체적인 큰 틀을 이해하는 것을 가장 중시하였고, 2순환 시기 때, 중요한 행정행위별로 외워야 되는 내용(의의, 학설, 판례 등)들과 목차들을 그냥 막무가내로 외워두었습니다. 이때 외워뒀던 내용들이 3순환 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마지막으로 행정법에 있어 해드리고 싶은 말은 시험 직전에 기출문제와 사례집 문제 등을 많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례집은 문제를 푸는 동시에 행정법의 전반적인 내용을 복습할 수 있어 시험 직전에 매우 효과적이고, 기출문제의 경우 최신 문제 경향을 파악 및 실제 시험에서 전반적인 시간 분배를 미리 해볼 수 있어 반드시 시험 직전에 과거 3년 간 기출 문제를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Tip - 고시계라는 잡지를 보시면 교수님의 강평 및 합격생의 모범답안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교재 및 강의 - 기본서 박균성 교수님 저 행정법강의, 사례집 정선사례집(김정일 3순환), 강의 김정일 선생님 예비(+각론 1년 전 강의) 1(1년 전 강의) 2(1년 전 강의) 3(최신강의) 순환, 각론 특강(최신강의)
(Tip - 김정일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예시로 들어 주시는 내용들을 개그로만 듣고 넘기지 마시고, 이해를 위한 하나의 사례라고 생각하시고 외워두시면 이후 2순환 3순환에서 목차잡고 전반적인 내용을 외울 때 이해가 굉장히 잘 된답니다.)
2. 경제학
고시 공부 이전에 경제학 관련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경제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고생했던 과목입니다. 거시 경제학의 경우 사회복지정책 관련한 수업 덕분에 이해가 잘 되었던 반면 미시 경제학의 경우 봐도 봐도 이해가 안 되는 퍼즐 같은 과목이었기 때문에 3순환 전까지 500제의 문제 중 5%도 풀 수 없는 상황이었고, 모의고사는 풀어본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풀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실제 시험 날에 경제학을 제가 어떻게 잘 칠 수 있었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알 수 없네요. 그래서 경제학에 있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유일한 말은 일행직 또는 소수직의 경우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 경제학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제학에 있어 드리고 싶은 말은 고시계 잡지의 모범답안 및 강평을 반드시 정독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모범답안과 강평을 보게 되면 과거 몇 년 간의 기출문제를 풀어봄과 동시에 저 같은 경우는 답안 첨삭을 받거나 모의고사를 치룬 경험이 없기 때문에 2차 시험 직전에 고시계 모범 답안을 보며 목차를 구성할 수 있었고, 교수님 강평을 보고 기본기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생각이 실제 시험에 있어서도 매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Tip - 경제학 그래프 관련하여 갈바마리자에다가 자기가 원하는 그래프 사이즈를 네임펜 등으로 표시해두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저의 경우 10-10 사이즈로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교재 및 강의 - 기본서 이준구 교수님 저 미시경제학, 정운찬 교수님 저 거시경제학, 강의 황종휴 선생님 예비(1년 전 강의) 1(1년 전 강의) 2(1년 전 강의) 3(최신 강의) 순환, 국경 특강
(Tip - 제가 느낀 황종휴 선생님 강의는 우선 굉장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강의 내용의 주 타겟이 재경직 또는 입법고시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것 같다는 게 전반적인 강의에 대한 제 느낌이었어요. 다만, 황종휴 선생님 강의의 경우 2가지 매우 큰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경제학에 있어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는 점, 둘째는 극악의 난이도인 모의고사를 풀어 봄으로 실전에 어떠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손은 댈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예방주사라고 할까요...? 황종휴 선생님 수업방식이 이해 위주인데, 진짜 기본적인 내용은 다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강의를 진행하셔서 저같이 경제학 한 번도 안 해본 학생들은 예비순환 수준의 이해도 굉장히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처음에는 정말 싫었습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외우도록 자료라도 암기용으로 많이 주면 좋겠다 싶기도 했답니다. 거기다가, 또 잘생기고, 목소리 좋은 건 저 같은 남학생한테는 별 메리트로 다가오지도 않아서, 올해 떨어지면 내년에 무조건 베***로 옮겨야지 생각했는데, 저의 큰 착각이었네요. 마지막에 공부하면서 ‘기본에 대한 이해가 이렇게 중요한거였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예비, 1순환을 통한 경제학의 기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없었으면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방대한 분량을 다 외우는 건 아마 불가능했을 겁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에서도 베르뜨랑 모형 2문2)에서 보수행렬 채울 때 협조/비협조 부분도 3순환 수업 내용이 기억나서 풀었던 문제이기도 하구요. 또 예방주사를 잘 맞은 덕분에 3문도 무난하게 풀어낼 수 있었구요.)
3. 사회학
공부하는 동안에 가장 재미있게 공부했고, 또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입니다. 사회학은 평소사회학적으로 사고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행정법에서 법적 인식이 요구되고, 경제학에서 경제학적 인식이 요구되는 것과 동일하게 사회학에서도 사회학적인식이 요구됩니다. 어떠한 문제를 볼 때, 이게 사회학적으로 어떻게 이해될 수 있을까를 꾸준히 혼자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저는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이건 아니지 하면서 책과 강의를 사회학적인 시각으로 비판하면서 보기도 했습니다.) 사회학의 경우 모범답안도 없고, 또한 모의문제도 없었기 때문에 시험 전까지 답안 연습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실전이 최초의 답안이자 마지막 답안이 되었네요.
교재 및 강의 - 기본서 앤서니 기든스 저 현대사회학, 비판사회학회에서 나온 사회학 기본서, 강의 이승현 선생님 사회학 강의.
(Tip- 비판사회학회에서 나온 사회학 교재의 경우 현대사회학보다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험 문제가 한국의 상황에 대해 묻는 것이 많다는 점에서 좀 더 강점이 있는 기본서가 아닐까 싶네요.)
4. 사회복지학
사회복지는 제 전공 과목입니다. 그런데 학교 수업에서 배운 내용과 수험용 공부가 많이 달라서 고생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전공이라 따로 공부할 필요 없겠다 싶어 하나도안보고 있다가 이승현 선생님 수업 듣고 말도 안 되는 분량에 놀라서 마지막에 진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회복지는 교과서 보다는 이승현 선생님의 수업자료와 복지동향, 보건복지포럼 같은 잡지, 이슈투데이의 칼럼을 보면서 최신 이슈를 공부하고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사회복지학의 경우에도 모범답안도 없고, 또한 모의문제도 없었기 때문에 시험 전까지 답안연습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사회복지학 또한 사회학과 동일하게 실전이 최초의 답안이자마지막 답안이 되었네요.
교재 및 강의 - 기본서는 나남에서 나온 사회복지개론(큰 비중을 두지 않았어요.). 강의는 이승현 선생님 사회복지학 강의.(이 강의의 경우 보건복지포럼, 복지동향, 이슈투데이 같은 자료 출처 얻는 부분. 요약본 관련해서 정책 파트의 큰 틀, 그리고 실천 파트에 많은 도움이 됐지만, 강의 자체가 5~6년 전 내용이라 아쉬운 감이 있었어요...)
(Tip- 사회과학 과목의 경우 공부를 하면서 이해를 확실히 해두는 동시에 요약노트를 잘 정리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리 이해를 해두면 이후 요약노트만 봐도 관련 내용들이 팍팍 떠올라서 시험 직전 복습이 굉장히 효율적으로 된답니다.)
5. 사회법
사회법은 기출문제 풀기 전까지는 행정법에 자신이 있었고, 또 사회복지법제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었기 때문에 별 무리 없이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시험 전날 기본서와 요약본을 보고, 문제를 풀면서(기출이 1회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그것만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답안 작성은 못하고 관련 부분을 찾아서 보는 정도로 공부를 했습니다.) 눈물 날 뻔 했습니다. 내용도 너무 많고, 행정법이랑은 법적 마인드 자체가 다르더군요. 근데 책을 읽다보니 전반적인 법적 개념은 유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적 마인드를 추가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날 윤찬영 교수님 교과서를 보며 사회법 답안을 어떤 식으로 작성해야 되는 건지 느낌을 받았고, 또 시험 직전 30분전에 봤던 사회권 지급 제한 사유 내용이 문제에서 나와서 너무 기뻤습니다.(이건 사전에 사회복지법제 다른 책 2권에서 요약해둔 내용이었습니다.) 뭔가 저번 문제에서 급여 지급 원칙이 나와서 이번에는 수급권 보호관련 내용이나 제한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딱 그 문제가 나왔습니다. 마음속으로 혼자 쾌재를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사회법의 경우 강의도 없고 교재 또한 2007년에 나온 윤찬영 교수님의 사회복지법제론을 제외하고는 정형화된 기본서가 없습니다. 또한 최근 사회보장법 등 사회 관련 법 들이 매우 많이 개정되었기 때문에 최신 교과서가 필요했는데, 비인기 과목이다 보니 교과서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목 공부 자체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가 사회법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동일 직렬을 준비하셨던 학과의 한 후배님이 선택과목으로 사회법을 추천해줬기 때문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잘 못 추천해줬다더군요. 그래서 잠시 멘붕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그래도 후배님 덕분에 비판사회학회 책도 알게 되었고, 또 학교고시반 연습용 답안지도 몇 부 주셔서 미리 답안지 생긴 모양도 접해볼 수 있어서 전반적인 고시 공부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저 같은 경우에는 정보를 알 수 있는 경로가 전혀 없었는데, 후배님 덕분에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네요.) 사회법도 사회학이나 사회복지학과 동일하게 모범답안도 없고, 또한 모의문제도 없었기 때문에(심지어는 기출 문제도 몇 개 없습니다.) 시험 전까지 답안 연습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사회법 또한 사회학, 사회복지학과 동일하게 실전이 최초의 답안이자 마지막 답안이 되었네요.
교재 및 강의 - 기본서는 나남에서 나온 윤찬영 교수님의 사회복지법제론을 기본서로 보고, 도서관에서 사회복지법제 최신 교과서 2권을 빌려서 한번 보고 요약해서 요약본을 보았습니다. 강의는 없습니다.
Ⅳ. 공부시간 및 체력관리
1. 공부시간
주 4일파로 동영상 강의 포함 6~8시간 정도의 공부시간을 가져갔습니다. 또한 중간 중간에 다양한 개인적 사유로 공부를 몇 주 간 쉬었기 때문에 1년 반 동안 평균적인 공부시간은 일요일 쉬는 것 제외하고 하루 3~4시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대신 짧은 시간을 공부하되,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냥 책만 보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처음 교과서를 읽을 때부터 최대한 많이 이해하고 최대한 많이 외우기 위해서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제 수험기간과 공부 시간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공부를 함에 있어 시간 보다는 효율성에 더 집중하시라고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고시공부에 있어 장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고 또한 매우 중요하나, 장시간 공부함에 있어 효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앉아서 무조건 책을 보고 있는 다고 그 책의 내용이 자신의 지식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책을 읽으면서 의식적으로 외우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셔야 됩니다!!!
공부 시간 시간과 수험 기간을 말하면 “별로 안힘들었겠네.”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스트레스지만 짧은 시간 안에 방대한 양을 외우고 이해하는 것 또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오히려 짧은 시간 안에 거대한 공부 양을 다 집어넣어야 되기 때문에 특히 시험 직전에 받았던 스트레스는 주관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답니다. ㅠ 저는 스트레스를 운동이나 친구들과 수다로 해결하였는데, 이와관련해서는 체력관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 체력관리
신경성 소화 장애가 있어 한 달에 1~2번꼴로 체해서 이때마다 하루 공부를 날려야 되는 상황이었고, 또한 약한 소화기능으로 체중도 남들에 비해 적게 나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체력관리가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5~6년간 꾸준히 근력운동을 해왔었고, 시험공부를 시작함과 동시에 금주를 하였습니다.
시험 직전 2주 전까지는 오후 9시까지 공부하고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일요일 제외하고 거의 매일매일 근력운동 시간을 1시간~1시간 30분씩 할애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씻고 좀 쉬다가 잤구요.
영양 섭취는 매일매일 비타민, 오메가3, 헬스보충제를 섭취해 줬구요.(소화기능이 약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기간 동안에는 밥을 많이 못 먹기 때문에 액체류로 에너지를 보충해줘야 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비축된 체력과 근력 덕분에 2차 시험 4일간 2시간씩 자고, 밥도 거의 못 먹으면서도 마지막까지 펜을 쥘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험 끝나고 나니 근력이 빠지는게 느껴지고, 몸이 쫙 줄어있는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사실 운동 때문에 공부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운동하고 나서 피곤하면 아침에 늦게 일어나게 되고, 그러면 보통 10시정도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밥 먹는 시간 2시간 빼면 8시간정도 밖에 시간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단시간의 밀도 있는 공부가 불가능 했을 것이고, 또 하루 동안 공부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1시간 30분의 운동으로 해소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운동의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 덕분에 합격한 것 같기도 하구요.
저처럼 약하지 않은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정도의 운동은 필요 없으시겠지만 하루 1시간 정도의 운동은 정말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2차 시험은 생각보다 매우 힘든 과정입니다. 또한 2차 끝나고 3차 면접 준비 기간도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기간입니다. 이 기간을 잘 견디기 위해서라도 공부하는 기간 동안 열심히 운동을 해두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Ⅴ. 마치며
1차 시험(PSAT)의 경우 저의 입장에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래서 1차 관련하여서는 제 수기보다는 다른 분들의 수기를 보시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관련 내용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3차 면접 시험의 경우 소수직렬은 상대적으로 더욱 살 떨리는 면접 준비 기간을 가져가야된답니다. 물론, 준비를 한다고 모든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왜 열심히 해야되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3주 또는 4주간 열심히 해둬야 실전에서 연습 때 정도의 실력이 발휘되며, 또한 1달 여 간의 기간 동안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면접 관련하여 제가 드릴만한 Tip은 ⓵ ‘논리성’을 갖고 집단토론 연습과 개인발표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해보는 것 ⓶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자아성찰’의 시간을 매일매일 가져 보는 것 ⓷ ‘수용’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생활화 하는 것. ⓸ 평소 ‘주기적인 봉사활동’을 하는것 입니다.
그리고 면접 학원의 경우 개인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자신감 향상이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니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스터디를 복수로 진행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준비하신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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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수기 감사합니다!ㅎㅎ
사회복지직렬은 09년도 합격수기가 마지막이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소수직렬인데도 합격해서 축하드립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게되겠군요 반갑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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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07 22:44
축하드립니다. 부럽군요.
대학교 1학년생인데요,
군대는 대학2년 마치고 갈 예정 이구요,
군대 갔다와서 본격 시험준비 하려고 하는데요
지금 미리 슬슬 공부해둘 과목은 뭐가 좋을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13 21:2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14 18:0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14 19:07
@썸띵.스텔라 비밀댓글로 여쭤봐서 죄송해요. 공개로 댓글달아주셔도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15 19:3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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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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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16 18:58
2009년 합격수기 작성하셨던 분은 사회복지학 공부를 위해 노인복지, 사회보장론, 사회복지행정론, 지역사회복지론 등 총 15과목 보셨더라고요~
사회복지학 전공이 아닌데...사회복지 전공이시면 위 15과목 다 접하셨었나요?
물론 다 어느정도 연관성은 있겠지만
시험 공부에 필요한 꼭 공부해야 할 과목은 어떤 걸까요??^^
1. 사회복지 전공자지만, 시험 당시 위 4과목 중 2과목을 접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2. 모든 과목이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사회복지개론, 사회복지정책론, 사회복지실천론, 조사방법론, 지역사회복지론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공자가 아니라고 하셨으니 여유가 된다면 사회복지행정론, 사회보장론, 사회복지법제론 정도는 추가로 보는게 좋을 것 같고,
마지막으로 노인, 장애인, 아동, 청소년, 여성, 가족, 빈곤 등 개별 각론은 시간적 여유가 없고 각론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된 상태라면 논문, 잡지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dajsdfhsajfkl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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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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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잘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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