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아모스 4 : 12-13)
혼자서 자녀를 키우던 한 어머니가 아이가 이상하다며 병원에 데려왔습니다. 네 살이나 되었음에도 말 한마디 못하는 아이는 마치 강아지처럼 짖고, 냄새를 맡았습니다.
조사 결과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반려견 두 마리와 아이를 함께 집에 두고 직장을 다녀온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사람보다 개와 더 오래 지낸 아기는 자기가 개인 줄 알고 개의 습성을 따라 한 것입니다. 아기의 행동은 아기가 보기에도, 함께 지낸 강아지가 보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사람이 보기에는 큰 문제였습니다. 아기는 강아지가 아닌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헝가리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좋은 일꾼이 되라’고 쓴 편지에 나오는 ‘좋은 일꾼’은 원어를 살펴보면 ‘훌륭하고, 매력적인 종’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훌륭하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좋은 일꾼’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선지자 아모스는 드고아 지역의 양치기로 유다 왕 웃시야 시대(BC 783-742),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 시대(BC 786-746)에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아모스서는 총 9장으로, 1장에서는 이방국가들의 죄악과 심판에 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고, 2장에서는 모압과 유다와 이스라엘의 죄가 기술되고 있습니다. 율법을 무시하고 윤리적으로 부패한 그들의 죄악된 실상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3-5장까지는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은 선지자 아모스의 설교입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징계 이유,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씀해 주면서 최종적으로 회개를 촉구합니다. 7-9장은 5가지 환상에 대한 기록입니다. 환상에 관한 말씀을 통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멸망, 그리고 회복에 관한 메시지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아모스 4장 4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같은 장 6절입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 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라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 이스라엘은 신앙의 문제와 윤리의 문제가 분리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신앙을 위해서 주신 율법들은 결국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두 계명으로 요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른 신앙 속에 있다면 그들은 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1.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은 한 가족 공동체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일반적인 나라의 백성과 그 성격이 다릅니다. 보통 왕과 백성은 그저 주종의 관계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였습니다. 아내와 남편의 비유로 그 관계가 설명되기까지 합니다. 결국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은 한 가족 공동체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에게 요구하는 바가 처음부터 이세상 나라의 왕들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이스라엘에게 원하는 바는 하나님을 잘 믿고 의지하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있습니다. 동시에 주께서는 이스라엘의 아버지 노릇 해 주시겠다고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러한 언약관계 속에 살아가게 된 이들이 이스라엘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속에는 늘 두 가지 모습이 잘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 모습과 하나님의 백성들 간에는 서로 사랑하는 가족 공동체로서의 모습입니다.
87명의 여행객이 격한 눈보라로 미국 네바다 산맥의 얼음 계곡에 고립됐습니다. 눈보라가 워낙 거세었기에 구조에는 무려 6개월이 걸렸습니다.
안타깝게도 절반에 가까운 41명이 죽고 46명만 구조됐는데 대부분 가족이었습니다.
가장 생존률이 높은 건장한 남성들도 버티기 힘들었던 극한상황이었지만
‘가족’인 경우엔 남녀노소 불문하고 생존했습니다.
영국 휴양지에 있는 서머랜드 호텔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비슷한일이 있었습니다.
3천 명의 넘는 투숙객 중 50명이 죽고 400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혼자 혹은 친구와 단둘이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생리학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현상이지만 역사적으로 어떤 재난이든 가장 생존률이 높았던 그룹은 바로 가족이라고 합니다.
이 현상을 연구한 심리학자들은 가족들의 유대와 신뢰가 위기상황에서 기적과도 같은 대처능력을 보여준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아는 가족과 공동체의 힘은 우리의 생각보다 위대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족과 믿음의 동역자들이 신앙이 성장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하십시오. 아멘!
주님!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는 아름다운 가족을 허락하소서.
위기일수록 합심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씁시다.
2. 바른 삶의 열매가 맺어야 합니다.
사실상 이스라엘의 삶의 모습은 결국 신앙의 열매와 다름 아닙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사랑한다면 결국 바른 삶의 열매가 절로 맺히게 됩니다. 이스라엘이나 남유다를 보면 자기들은 스스로 하나님 앞에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북이스라엘조차 오래도록 종교적 형식을 유지하려고 애썼던 것을 봅니다. 아모스 5장 21절에 이스라엘이 주님을 위해서 절기와 성회를 지키고자 애썼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우리 신앙에 무엇이 문제될 것이 있겠는가!"하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그들의 신앙의 주소를 그들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내 주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에서 점점 더 이탈해 간 대표적인 사건이 남북 이스라엘의 분열입니다. 사회적으로 더는 공의가 시행되지 못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아모스 5장 24절은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이는 결국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서 떠났음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이런 이스라엘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나를 찾으라" "여호와를 찾으라" 하십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말씀하십니다.
30대 개척교회 목사 부부가 충남 천안의 메시지처치 예배당이자 가정집인 아파트에서 열린 예배에서 1년만에 첫 성도가 생겼습니다.
1년간 집을 예배당 삼아 온라인으로 말씀을 나눠온 한 개척교회에 처음으로 문을 두드린 한 명의 성도에 대한 목회자의 애틋한 마음이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번듯한 교회 건물, 등록 교인 숫자 등이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는 시대에 한 영혼의 소중함과 목회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는 간증이 이 교회 인스타그램에 이어졌습니다.
이 교회는 마지영(39) 김지유(35) 목사 부부가 개척한 충남 천안에 있는 ‘메시지처치’입니다. 최근 교회 인스타그램에 ‘개척 1년 만에 1명이 교회 등록을 했다’는 근황을 알린 게시물은 47만회 가까이 조회됐습니다. 이 글에 남겨진 응원도 3300개가 넘습니다. 한 구독자는 “우주보다 귀한 한 성도를 보내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다”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3.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아모스시대나 지금이나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아모스 8장 11절에서 그들의 문제가 결국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직접적으로 지적합니다. 이스라엘이 주께 다시 돌아간다 할 때 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는 것에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왕들이 모세의 율법을 자신들 가까이 두고 날마다 듣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전체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져야 하고 또 말씀에 의거한 통치가 시행되어져야 합니다. 말씀을 사용하여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다시 만나야 합니다. 단순히 오경의 내용을 아는 수준을 넘어서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정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신앙에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 정상적인지 아니면 엉터리인지는 교회와 신자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 됩니다. 우리가 같은 신앙(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면서 하나되어 있는지를 살펴 보면 됩니다. 서로 사랑하면서 주 안에서 하나되어 있지 못한 모습은 결국 신앙 안에서 하나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점점 더 개인주의적 특성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신앙이 없는 종교인으로 전락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과거 이스라엘이나 우리 시대의 교회나 신앙의 회복이라는 것은 주의 말씀을 듣는 것에서 시작되게 됩니다. 성경을 부지런히 읽는 것만큼 말씀에로 돌아가는 길이 없다고 봅니다.
날마다 성경을 열심히 읽는 운동이 교회들 속에 잘 나타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기도가 더 부지런한 말씀 공부에로 나아가게 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기도하며 말씀을 배워가고, 말씀을 배워가면서 더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에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는 말씀은 시내산에서의 하나님 현현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은혜가 아닌 심판의 현현이 임박했음을 경고합니다. 창조주이시며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종교 의식이 아닌, 진정한 회개와 돌이킴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만나기를 힘쓰여야 합니다.
예배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의 예배가 형식적인 종교행위가 아닌, 진정한 마음의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 드려야 하며, 삶이 되는 예배, 예배가 되는 삶을 추구하며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삶의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지혜를 구해야 하며, 우리에게 주신 말씀에 겸손하게 순종해야만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살펴 보며, 회개와 순종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떠나지 않기 위해 수고하여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