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오늘..
고놈이 복수를 하더군요.
한참 손님이 많아져서 고개 한번 못들고 주문받고 커피만들고 있었는데.. 제가 다음 손님 그러자 테이블와 챵~~~~~~~~~!! 하는 소리와 함께 잔돈이 우르르 쏟아지더군요.
놀라서 고개를 들어서 손님을 처다봤더니.. 아 글씨.. 이 놈이 웃으며 저를 처다보고 있는거 아닙니까..
"돈 가꼬 왔쓰예..."
순간 앞이 깜깜해지더군요. 줄이 15미터넘게 손님이 쫙~~~~~!! 서 있는데.. 우찌 다 계산하라꼬...
그것도 문제지만... 이놈이 1센트와 5센트와 10센트만 몽땅 쏟아 부은거 있죠... T0T
고놈의 다음 말이 걸짝임다.. __*
"아... 이걸로 계산하고요.. 남은 돈 만큼 팀빗 좀 주이소..."
"글코... 계산해보고 돈 좀 남으면... 거 도넛도 좀 주고요..."
이놈을 우짜까 십기도 하고.. 당돌한 모습에 재미도 있고... 자기 약속을 지킬줄 아는 훌륭한(?)놈인거 같기도 하고..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다하는 멋있는(?) 놈인것도 같꼬...
암튼... 울 제자들 생각이 넘 많이나데요.. 그 친구보며 웃으며 그랬슴다.
"얼만큼 원하노...?"
돈 세어보지도 않고 그 친구 원하는 만큼 팀빗이랑 도넛 몇개 싸줬슴다. 물론, 울 대빵알면 전 짤리겠죠..ㅋㅋ
지금도 그 친구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
울 어린 친구들은 지금쯤 고등학생이 되어 있겠네요.
고 놈들 만나면 더 넓은 세계로 떠나서 큰 마음과 큰 생각과 큰 꿈을 꿀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
첫댓글 제 차 이야기 했죠.. 먼말이여? 차 샀어?(comsuny)
팀홀튼 보다 커피타임이 더 맛있는데...
제 차(my car)가 아니고.. 재차(repeat)인거 같은디요.. ─.─;
푸하하...너무 웃겨요.;;; 웃느라...뒤집어짐
3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0^